탄금호 종포수로

[김철규]

약 10여일 전 미소천사님으로 부터 사짜 3마리와 38등 

대물붕어만 4수를 했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나오면 대물붕어라며 한 번 가 보라고 합니다.

그말에 솔깃해서 주소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6월 26일 아침 시간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미소천사님이 보내준 사진입니다.

멋진 턱거리 사짜붕어입니다.(사진제공 : 미소천사님)

 안산에서 오신 이승규님입니다.

멋진 사짜붕어 축하 합니다.

 오른쪽 작은 붕어가 38cm

나머지 3마리는 모두 사짜라고 합니다.

저도 이런 붕어를 잡기 위해 도전을 해 보기로 합니다.

탄금호 앞에 있는 비향 낚시점.

오래간만에 만나 보려고 했지만 문이 잠겨 있네요.

이름이 새겨진 수축고무로 대박을 친 비향님입니다.

전화를 하니 서울에 있다고 하네요.

종포수로에 도착을 했습니다.

마침 배수로 인하여 수위가 가장낮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수심을 찍어보니 50cm.

주변을 돌아 다니며 포인트를 확인합니다.

 와우~~

멋진 장박 텐트.

이쪽 산아래 부근이 수심이 좋아 특급 포인트라고 합니다.

 미소천사님이 앉았던 자리인듯 합니다.

이분은 이틀 낚시를 하셨다고 합니다.

전날은 3마리 잡았지만 이날은 꽝이라네요.

 부들이 듬성듬성 있는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대펴는 중에 물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왼쪽 2.4칸부터 4.0칸까지 편성...

 오른쪽 역시 2.4칸부터 3.8칸까지 편성.

모두 12대를 펴고 옥수수를 미끼로 달았습니다.

 이틀 낚시하신 분이 철수 하신다네요.

그의 살림망에는 32cm급 월 2수와 준척 붕어 1수. 

두번을 터트리며 대물은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멋진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짧은대 포인트에서 붕어가 나온다고 합니다.

날씨가 많이 더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수로를 홀로 지켰습니다.

점심 무렵 수로는 만수위가 되었습니다.

바로 배수를 하는줄 알았는데 

이날은 해가 지도록 배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측 2시 방향으로 해가 지다보니 

낮 시간에는 낚시가 어려웠습니다.

이제 해가 지고 있으니 본격적으로 준비를 합니다.

 지는 햇빛에 황금 물안개가 일어 납니다.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저녁 해가 지고 입질이 들어온다는 미소천사님의 말에 따라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붕어가 나올것 같은 분위기...

 바람 한 점 없고 시원한 저녁 시간...

중앙탑공원 맞은편에 있는 종포수로는 길이가 1km 정도로 

조정지댐 주변에 있는 수로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많은 인원이 동시에 낚시 할 수 있을 정도로 

구간이 넓고 수초 형성이 좋으며 접근이 쉽습니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하여 도로 건너편의 공간에 주차를하고

도로를 건너 펜스가 막아선 곳을 넘어야 합니다.

최고의 포인트는 수로 중간에 있는 다리(원포1교)에서부터 

하류까지의 도로변으로 이곳에는 부들 군락 등 

수초 형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탄금호(조정지댐) 주변에 있는 수로들은 

충주댐에서 수시로 물을 흘려보내기 때문에 

잘 얼지 않아 한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한 곳입니다.

 하지만 하루 2번씩 오르내리는 수위로 인하여 

낚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매일 다르기는 하지만 수위 편차는 약 60cm로

저 같이 처음 오신 분들은 적응 하기가 어렵습니다.

 초저녁에 입질이 붙는다고 했지만 

단 한 번도 입질이 없었습니다.

 아무일 없이 새벽이 되었습니다.

아침에도 입질이 없으면 철수를 해야지요.

 더 이상 바랄것이 없는 아침 풍경.

 해가 뜨고...

철수를 결정합니다.

 배수가 어느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침 7시 30분에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예쁜 8치 붕어가 나와 줍니다.

 비늘하나 상하지 않은 멋진 체구의 붕어.

바로 방생을 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다시 입질...

이번에도 8치 급입니다.

 이렇게 붕어가 나오니 철수를 해야 할지 말지...

 이번에는 중간대에서 입질이 왔지만 

수초를 감으면서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오른쪽 3.6칸대에서 큰 물소리가 났습니다.

뭔가가 튀어오르며 물보라가 일었는데

낚시대를 들어 보니 원줄이 터졌습니다.

입질은 보지 못했는데...

 잠시후 다시 입질이 왔고 

이번에는 7치 붕어가 나왔습니다.

 원줄이 터지고 채비가 터지고...

범인을 잡아야겠기에 결국 하루를 더 머물기로 합니다.

이날 오전에만 7번 정도의 입질이 있었지만 

붕어는 달랑 3마리만 잡았습니다.

 낮시간을 무료하게 보내고 다시 저녁이 되었습니다.

 물이 들어와 만수가 되었습니다.

전날은 이 시간에 배수를 했었는데...

 이날은 더 더웠습니다.

그래도 선풍기 켜 놓고 있으니 견딜만 했습니다.

 두번째 밤낚시 시작합니다.

 배수를 하지 않아 만수위입니다.

이때의 수심은 1.2m

 어둠이 내렸습니다.

오늘은 입질이 있겠지... 

 하지만 이날도 아무런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기대가 되는 아침이 되었습니다.

 전날 같은 입질을 기대했지만 

딴 두번만의 입질이 있었습니다.

한마리는 잡았지만 7치의 잔챙이 붕어였습니다.

 수심이 낮은곳이라 수온이 급격하게 오르기에

여름시즌에는 어렵다고 합니다.

 오전 10시까지 버텨 보았습니다.

아쉽지만 더 더워 지기 전에 철수를 합니다.

마침 초릿대님이 오셨지만 너무 힘들어 철수를 했습니다.

 월상 둠벙의 모습입니다.

가장 먼저 시즌이 시작된다는 곳입니다.

봄철에는 빈자리가 없다는곳...

 접근 하기가 쉽지 않은듯 합니다.

충주의 터줏대감이신 관문 낚시입니다.

종포 수로는 봄철 또는 가을 포인트로 

여름에는 우륵대교 부근의 깊은 수심인 오석으로 가야 한다고 하십니다.

우륵대교 부근은 지금이 말풀이 자라는 시기라고 합니다.

다른곳은 여름철이면 삭아내리는 말풀이

이곳에서는 충주댐의 찬물이 내려 오는 여름철에

말풀이 자라 올라온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낚시대 금강이 있습니다.

 이날 우륵대교 부근에서 나왔다는 대물붕어입니다.

44.5cm의 대물 붕어를 낚으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사진제공 : 관문낚시)

 포인트도 그만입니다.

조만간 한번 찾아가야 겠습니다.

이번에도 남이 잡은 붕어로 대리 만족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