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쓴글이 게시판 선택이 잘못되어 복사하여 다시 올립니다....
지키지 못한 약속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통해 그분과의 약속을 지켜려 합니다. 게시판의 성격과는 약간 상이하나 너그러이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몇일 전 충청지부 송년모임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구운몽"이란 회원님과 대화를 나누며,
제가 빚을 지고 살아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연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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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경 입니다.
50년쯤 된 시골집을 헐고 세로 집을 짖기로 결정을 하고, 집짖는 경비를 아끼고자 굴삭기를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손수 집을 지을때 굴삭기가 있으면 참 유용하겠다는 생각에 말입니다.
카페 회원중에 장비매매 하시는 분을 있을까 찾아보니 충남 공주에 한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분께 연락을 드리고, 옥천에서 공주까지 달려갓지요..
같은 카페에서 활동하는 회원이라며 친절히 맏아주시며 꼼꼼히 챙겨주시드라고요...
그때 장비 가격이 비싼 가격이 아니었는데도 카페회원은 우대해 주신다던 말씀을 꺼네며 가격을 조정도 주시구요..
장비 가격을 깍으려 하지 않았는데도 약속을 먼저 지키는 모습이 너무 고마워...제가 선뜻 이렇게 약속을 드렸지요.
"집짖는 과정과 장비사용의 편리성,효율성등등 그리고 약간의 홍보 해 주겠다" 라며 약속을 드렷지요..
그러나 막상 혼자 집을 짖다보니, 시간도 없고 시골이라 인터넷도 없고 등등의 핑계로 ...
그분과의 약속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집을 다 짖고 난후에도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이율 배반적인 행위랄까요?
그분이 요구한것은 아니지만 제가 선뜻 내건 약속인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미안했습니다.
늦게나마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50년전 아버님이 손수 흙별돌을 찍어서 지은 예전의 시골집 사진입니다.
저 흙집을 허물어 벽돌은 제활용하고, 집터도 조금 높이고 굴삭기가 아주 톡톡히 한몫을 해주었네요.
집을 지으며 자제 상하차 및 모든것을 굴삭기를 이용하여 장비 임대료는 들어가지 않았어요.
300kg 나가는 화목보일러도 거뜬히 설치하고
지붕위 싱글도 저놈이 다 올려주고
글을 쓰면서 저놈을 다시보니 그리워지네요.
목수라는 업을 해보지 않은 완전초보 가정용목수
구상만 해보았지 실전에 문제점을 모르고 달라든 초보목수
사람이 움직일수없는 통나무 문틀
장비가 없었다면 아마도 손수 집짖기는 무리였을듯 합니다.
장비운전도,목수도 초보 ...열정으로 지은 집입니다.
굴삭기가 있으니 평소 좋아하던 작은연못도 하나 만들고요.
만드는데 하루 정도 걸린듯 하네요.
다슬기도 있고 붕어도 있고
온양에서 직접사온 무늬석 돌쌓는데 혼자 3일정도 걸린것 같네요.
통나무기둥 군산에 가서 직접사온 더글라스, 껍질 벗기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돌쌓고, 통나무 옴기고, 터채우기하고
굴삭기가 없었다면 손수 집을 짖지 못했을겁니다.
"명품도령"님
덕분에 집 잘지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동안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제야 조금 편안해 집니다.
첫댓글 두분 다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격려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도야정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가슴 따듯한 글 잘 읽었습니다.
두분 모두 건강 하세요~
고맙습니다...스미스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그 분 연락처가 어떻게 되나요
날씨는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님의 훈훈한 마음이 따뜻하게 만들어 주네요...
서화님 반감습니다....연락쳐는 쪽지로 알려 드릴게요^^
확인 부탁드립니다.
시작하면 이루어지는 걸 느낍니다
네~ 처음 시작이 두렵지 막상 시작하면 이루어지는것 같습니다..
홧팅하세요 부럽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굴삭기 중고 구입하여 논을 밭을 만들고 있는데 해도 해도 끝이 업네요 아담한 집 재창조 추카드립니다
저도 서천으로 조만간 귀농하려하는데 장비문의 드리게 그분 연락처 쪽지로 부탁합니다
복 받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