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북한 <로동신문> 새 교예예술형식 ‘교예극’에 대한 좌담회 개최
북한의 국립교예단은 2012년 10월 8일 평양교예극장에서 “민족고전 <춘향전‘을 ‘교예극’으로 재창작, 첫 공연을 했다. 북한의 <로동신문>은 교예극이 ”공중교예,지상교예,수중교예,빙상교예,요술 등 교예의 모든 요소들을 극적방식으로 결합하여 춘향과 몽룡사이의 사랑관계를 형상함으로써 봉건적신분제도의 반동성과 우리 인민의 아름다운 륜리도덕을 생동한 예술적화폭으로 보여주고있다.“고 보도했다.
2012년 11월 4일字 <로동신문>은 “새로운 교예예술형식의 첫 교예극이 창조되기까지 교예극 《춘향전》 창조성원들과 나눈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교예극이 선 보일때 까지의 경위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다음은 그 기사의 전문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 정 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교예부문에서는 사회주의적내용과 민족적형식이 옳게 결합된 우아하고 고상한 새로운 교예작품을 많이 만들어 주체교예를 더욱 높은 수준에로 발전시켜야 합니다.》최근 국립교예단에서 민족고전 《춘향전》을 각색한 교예극 《춘향전》을 창조하여 내놓았다.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얼마전 국립교예단 예술부단장 송영혁,총연출을 담당한 요술창작단 단장 김 일 성상계관인 인민배우 김철,극문학을 창작한 김 일 성상계관인 김추일,책임연출을 담당한 연출가 공훈배우 김정철,안무를 담당한 류미,춘향과 몽룡역을 맡은 공훈배우들인 박송희,신철진동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자:지난 10월 8일에 평양교예극장에서 첫막을 올린 교예극 《춘향전》에 대한 각계층 근로자들의 반향과 관람열기가 대단하다.우리 나라 교예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교예극을 창조하여 주체교예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창조집단을 열렬히 축하한다.먼저 일반적으로 교예극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알고싶다.
송영혁:세계적으로 볼 때 교예극은 최근에 개척되고있는 새로운 교예예술형식이라고 말할수 있다.한마디로 교예극은 재주동작을 기본형상수단으로 하여 작품에 반영된 생활내용을 무대우에 펼쳐보이는 교예의 한 형태라고 말할수 있다.일부 나라들에서 교예극을 창조한 실례가 있다.우리 국립교예단에서는 이번에 교예극을 완전히 우리 식으로,우리의 힘으로,우리의 지혜로 새롭게 창조하였다.
기자: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송영혁:일찌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곡이나 극형식의 체력교예작품을 새롭게 창조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새 세기에 들어와 인민들의 높아가는 문화정서적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끊임없는 사색과 심혈을 기울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음악과 모래그림과 같은 새로운 예술형식이 개척되였을 때에는 그리도 기뻐하시면서 무대예술부문에서 새로운것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도록 크나큰 고무도 안겨주시였다.
김철:그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새 세기 인민들의 미학정서적요구에 맞는 새롭고 독창적인것을 기어이 창조하여야 하겠다는 결심을 다지게 하였다.어버이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빛나게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교예극 《춘향전》창조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려주시였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식으로 교예극을 창조할것인가,이것이 우리의 총적지향이고 창조원칙이였다.남을 흉내내거나 본따는것은 우리 선군조선의 자존심,배짱에 맞지 않았다.
김추일:이 과정에 창조집단은 극적인데 치우쳐 기교가 다양하지 못한다든가,혹은 문학적전제만 주었을뿐 배우들의 기교에 극을 맞추는것과 같은 종래 교예극들과는 달리 교예극의 근본성격에 맞게 극과 기교를 조화롭게 일치시킬수 있었다.다시말하여 교예적언어,교예적형상으로 《춘향전》의 사상정서적내용을 훌륭히 형상해내였다.이것이 우리의 교예극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독특하고도 성공적인 점이라고 말할수 있다.
김철:참으로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밑에 우리 교예는 영화나 가극처럼 《말》을 하게 되였다고 생각한다.
김정철:교예극 《춘향전》은 지상교예뿐아니라 공중교예,수중교예,빙상교예 등 모든 체력교예종목들과 함께 동물교예,희극교예,요술까지 다 결합된 종합적인 교예극이다.이것 역시 우리 식 교예극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말할수 있다.
기자:교예극의 기존관례를 깨뜨린 창조집단의 배짱과 담력에 마음이 다 후련해진다.한가지 꼭 묻고싶었던 문제가 있다.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알고싶은 문제이기도 하다. 고전소설 《춘향전》을 가지고 교예극을 창조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도리머리를 저었을것이다.백번 그럴만 하다.《춘향전》이라는 작품과 교예극이 과연 어울릴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때문이다.《홍길동》이라면 몰라도 말이다.마치도 물과 불처럼 도저히 융합될수 없는듯 하였다.그런데 놀랍게도 국립교예단에서 동명의 고전소설을 교예극으로 훌륭히 창조하여 세상에 내놓은것이다.보통상식으로는 도저히 할수 없다는것을 해내기까지는 많은 고충이 있었으리라고 본다.어떻게 그렇게 대담한 목표를 세우게 되였는지,그리고 그 창조과정에 대해 들었으면 한다.
김정철:이것은 우연이 아니다.우리가 창조하면서 내세운 원칙적문제였다.최근 모란봉악단의 창조기풍을 적극 따라배우는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있다. 모란봉악단의 공연처럼 고여있는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과 같이 새로운것을 끊임없이 창조하는것은 시대의 요구,인민의 요구였다.물론 《홍길동》과 같은 작품들을 선택할수도 있었다.허나 전혀 새로운것,보통 사람들이 할수 없다고 생각하는것을 해보자.이렇게 마음먹고 달라붙었다.
김철:고충이 적지 않았다.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춘향의 의상을 어떻게 해결할것인가,춘향의 기교동작을 어떻게 극의 양상과 일치시키겠는가 등 근본적인 고리들에서 문제점들이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오직 하나의 신념과 각오를 안고 집체적지혜를 합치였다.그리하여 외유내강하면서도 더없이 순결하고 아름다운 춘향의 개성을 원작의 내용에 맞게 그리고 훌륭한 교예적형상으로 그려낼수 있었다.바로 할수 없다던 《춘향전》을 교예극으로 창조함으로써 오늘날에 와서는 그 어떤 양상의 작품이든 다 교예극으로 창조할수 있다는 신심과 그를 실현할 실력을 쌓게 되였다.
기자:결국 높은 고지에로 단숨에 도약한셈이다.세상에 신비한것이 하나도 없으며 하자고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못해낼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창조집단은 새로운 교예형식을 창조하였을뿐아니라 새로운 창조속도도 창조하였다고 보는데 그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으면 한다.
김철:우리가 창조를 시작한것은 지난 1월이였다.한달 남짓한 기간에 문학과 연출대본을 끝낸데 이어 5월부터는 흐름관통을 하여 보름만에 교예극의 기틀을 세웠고 지난 10월 8일에 첫 공연을 진행하였다.결국 아홉달동안에 새로운 형식의 교예예술작품인 교예극을 창조한셈이다.
류미:세계적으로 교예극을 창조하는데 짧게 잡아서 1년정도,보통 3년은 걸린다고 볼 때 이것은 대단히 짧은 기간에 창조된것이라고 말할수 있다.새로운 작품들을 줄기차게 창조하는 모란봉악단의 창조기풍은 우리로 하여금 높은 정신력을 발휘하도록 하였다.
김정철:이번에 춘향과 몽룡역을 수행한 동무들은 조형교예를 전문으로 하던 배우들이다.그러나 이들은 이번에 1년도 못되는 기간에 중심조형,널뛰기, 장대재주,쇠바줄타기,천폭조형,그물조형,환상요술까지 모두 손색없이 해낼수 있게 준비하여 박송희동무는 5가지 종목,신철진동무는 6가지 종목을 수행하였다.여기에 연기형상까지 성과적으로 해결하였다는것은 대단한 속도이다. 실례로 체력교예에서 널뛰기는 가장 힘든 종목의 하나로 되고있다.널뛰기는 그 기초를 완성하는데만도 3년이 걸린다.그런데 박송희동무는 그 기초를 6개월만에 해결하였다.
기자:정말 피타는 노력이 없이는 이룩될수 없는 성과라고 생각한다.어떻게 그런 높은 창조속도를 발휘할수 있었는지 이야기를 들었으면 한다.
박송희:널뛰기훈련을 할 때가 정말 힘들었다.쓰러질 때도 있었고 내가 과연 이 어려운 역을 수행할수 있겠는가 하고 동요할 때도 있었다.그러나 평범한 로동자의 딸을 교예무대에 내세워 조선로동당원으로,공훈배우로 키워주신 어버이장군님의 그 사랑과 믿음을 생각하면 잠을 잘수 없었다.
신철진:정말 그렇다.우리는 어버이장군님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과 믿음,기대를 심장에 새겨안고,몸이 열쪼각 난대도 기어이 해내야 한다는 각오를 안고 낮과 밤을 이어가며 부단히 훈련하고 또 훈련하였다.우리들이 아무리 땀을 바치며 노력하였다고 해도 훈련지도를 위해 마음쓰고 고심한 일군들과 창작지도성원들의 수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의상제작자들,교예기재제작자들 등 온 창조집단이 한마음한뜻이 되여 떨쳐나섰기에 오늘과 같은 성과가 이룩될수 있었다.
김철: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우리들이 교예극작품을 창작하도록 모든 조건을 다 풀어주시였다.우리 교예극장만 보아도 절세위인들의 사랑속에 모든 교예종목들을 다 할수 있게 새로 개건되였다.이처럼 훌륭한 교예극장을 떠나 어떻게 종합교예작품인 오늘의 교예극 《춘향전》이 세상에 나올수 있겠는가.자본주의사회에서는 이런 훌륭한 작품을 창조하고싶어도 할수 없다.참으로 어버이장군님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이 아니고서는,사회주의제도가 아니고서는 이처럼 규모가 크고 훌륭한 교예극이 나올수 없다.
송영혁:우리는 교예극창조과정을 통하여 모란봉악단의 창조기풍을 적극 따라배울데 대한 우리 당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다시금 절감하였다.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줄기차게 혁신함으로써 더 높은 창조성과를 이룩하여 경애하는 원수님의 강성국가건설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