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지축이 조금 기울어진 상태로 태양을 1년 주기로 공전운동을 함에 따라, 지상에는 4계(季)의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춘계, 하계, 추계, 동계가 바로 그것이다.
지상에서는 겉보기로 태양이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사이를 1년 주기로 오르내리면서 여름과 겨울을 만들었다. 동양의 고대인들은 1년 동안 12달이 지나가는 것을 관측하였고 이 변화가 만들어 내는 현상을 표로 만들었다. 12절기(節氣)로 나누고 각각에 한 글자씩 상징을 부여하였다. 정확히는 12절이 바른 표현이다.
12절기는 다시 세분하여 24절기(1기는 보름, 15일 단위)로 나누어 관측하였다. 정확히는 24기가 바른 표현이다.
이 글의 처음에 의문을 가졌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쯤에 와서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첫 의문은 “여름철 정오 때의 기온보다 오후 2시경일 때의 기온이 더 높다는 현상을 명리에서는 어떻게 담고 있을까?”였다. 하루가 아니라 일 년으로 바꾸어 보면 이 의문은 “여름철 하지 때의 기온보다 1달쯤 지난 대서 때의 기온이 더 높다는 현상을 명리에서는 어떻게 담고 있을까?”가 된다.
24절기 표에서 이러한 기상현상을 확실히 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 소서를 지나 대서가 표기되어 있음을... 24절기에서의 1기(氣)는 15일을 기본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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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츄..정미정미..덥다더워~
우리가 절기변화를 모르고 명리를 말하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