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추앙관동
* 저 자 : 우매령
* 분 량 : 264쪽
* 가 격 : 15,000원
* 책 크기 : 148 x 225mm
* 초판인쇄 : 2023년 07월 20일
* ISBN : 979-11-92945-55-2 (03810)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우매령
■ 재한화교 2세대
■ 1971년 경기도 수원 출생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학사졸업
■ 중국 광저우 기남대학교 한어(漢語)국제교육 석사졸업
■ 2016년 수필집『아버지와 탕후루』(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도서출판 범우사 출간
■ 2023년『추앙관동(闯关东)』도서출판 명성서림 출간
■ shenwoo123@naver.com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금 정읍을 다녀오려 한다. 그 도시가 나를 반겨주지 않는다 해도 상관없다. 나는 그때의 어머니처럼 지나온 세월을 잊고 무심하게 흘 러가는 정읍 천변을 한없이 바라보고 싶다. 그리고는 어머니가 서 계셨던 그 자리 에 서서 그때의 어머니를 회상하려 한다. 정주교 난간에 의지한 채 고모님 댁의 이 불을 빨아 주던 추억을 떠올리시던 당신을…. 나에게 또 다른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남겨 주신 고마운 분이시니까.
- 제1장 「그 냇물은 흘러서 어디로 갈까」 중에서
객가는 중국의 소수민족이 아니라 한족이다. 그들의 선조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황하 유역의 중원지방을 떠나왔다. 타지에서 잠깐 머물다가 고향 마을로 되돌아가 려 마음먹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중국의 불안한 경제와 첨예한 사회적 갈 등 속에서 끊임없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 설령 금의환향의 꿈을 이루었다 해 도 새로 지은 집과 번창한 자손과 인적 네트워크가 발목을 잡았다.
-제3 장 「우리는 시대의 주인이고 손님이다」 중에서
만약 내가 공부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추앙관동이라는 중국인들의 이주 역사를 어찌 알았을까? 재한화교의 역사가 1882년 임오군란을 계기로 시작되었다고 여기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남아시아 화교 출신 후손들과의 만남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중국의 북방 도시 장춘과 남방의 대표적인 도시 광저우에서 생활하면서 그 지역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들의 생활을 몸소 체험하고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누가 뭐라 한들 너무나도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 작가의 서문 중에서
여자가 오십이 가까운 나이에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당당하게 해내었다. 석사 학위 논문도 ‘한국의 화교학교 및 교육’과 관련된 것을 썼다. 그녀는 『아버지와 탕후루』라는 책을 쓰면서 들춰 봤던 자료가 많았다고 한다. 학위 논문을 쓸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늘상 말한다. 중국에서의 유학 과정이 없었다면 『추앙관동(闯关东)』이라는 작품을 쓰지 못하였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녀의 두 번째 수필집 『추앙관동(闯关东)』이 출간하게 된다 하니 너무나도 기쁘다. 다문화 사회가 형성된 시대적 조류에 맞추어 많은 독자가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공감해 주기를 바란다. 첫 번째 수필집처럼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해대 본다.
- 사단법인 서울 한성화교협회 제22대 회장 손육서
1장 / 그 냇물은 흘러서 어디로 갈까
14 / 나 자신을 이기는 방법
19 / 숙희 엄마
24 / 그 냇물은 흘러서 어디로 갈까
31 / 김치 없이는 못 살아
38 / 다락 속의 책 한 권
43 /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49 / 꼭 있어야 할 사람
54 / 어머니와 나
59 /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시간이 필요하다
65 / 그녀가 머물던 자리
2장 / 추앙관동
72 / 그들의 특별한 입시 제도
81 / 중국의 하늘
89 / 늘 감사한 마음으로
93 / 문화의 이해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요
100 / 수미상관
107 / 언어가 통하는 곳에서 살고 싶어라
112 / 중국의 단오절 풍습과 금기
118 / 나는 어떠한 맛을 좋아하는가
124 / 추앙관동(闯关东)
147 / 지나친 편견은 삼가야 한다
157 / 텀블러를 구입하다
3장 / 우리는 시대의 손님이고 주인이다
166 / 내가 커피숍에 가는 이유
172 / 광저우(广州)의 겨울은 따뜻하지 않다
178 / 한국의 서비스 문화가 최고야
184 / 요리하는 중국인 남자
190 / 당신도 다문화 가정의 후손일 수 있다
195 / 후회하지 않는 삶
202 / 그 나라의 공교육이 그들에게는 가장 훌륭한 교육 방식이다
208 /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많이 다니는 학교를 외면하지 마라
213 / 아주 큰 사랑
219 / 짐이 아무리 무거워도 우리는 짊어져야 한다
225 / 중국의 아침 시장
232 / 오늘날의 짜장면(炸酱面)은 어떤 맛(味)일까
241 / 우리는 인연으로 만난 것이다
247 / 우리는 시대의 손님이고 주인이다
255 / 뤄샤오잉(罗晓英) 지도 교수님께 올리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