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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기 하루 전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를 듣기 위해 얼마전 개장한 고성 남산공원오토캠핑장(http://gscamping.com/)으로 길을 나섰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라
차로 일단 바람을 막고, 타프도 바람이 불어오는 쪽은 내려서 최대한 비가 들어오지 못하게 사이트를 구성한다.
먼저 도착해 계시던 스토커님과 아스카님도 사이트 구축을 도와주셔서 빨리 마무리 되었다.
지난 2월 홀릭 정모에서 당첨된 D-1 돔텐트와 헥사타프의 조합 아마 초가을까지 이런 모드로 다닐 것 같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자리도 널럴하고, 타프를 때리는 빗소리는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근처에 숙소가 있으신 스토커님 친구분도 오시고 조촐하게 술자리가 마련되었다.
안주는 스토커님께서 묵은지갈비김치찜!! 빅스타는 몸이 안좋아 자정을 넘겨 잠자리에 들었지만, 남겨진 이들은 새벽까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남산공원오토캠핑장은 당항포와 마찬가지로 블럭과 잔디가 어울어진 바닥이지만, 공사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진흙탕이다.
다른 분들은 몇 안되는 데크에 자리를 잡으셨으나, 늦게 도착한 탓에 데크는 이미 만원이었다.
하지만 배수는 잘 되는 것 같았다.
캠핑장 바로 앞이 바다이고, 산책로 조성공사도 한창이다.
산책로 조성이 완료되면 아이들 손잡고 한번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해무가 낀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한잔 마실 수 있는 여유는 이 곳이 가진 장점 중 하나이다.
떡국과 감자탕으로 아침을 먹고 사무실 워크샵 장소 답사에 나선다.
워크샵 장소인 거제도엔 유채꽃이 만발하여 춘심을 자극하고,
도로엔 벚꽃도 흐드러지게 피어
봄의 정점에 있음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사이 비가 그치고 따스한 봄햇살에 젖은 장비도 말리고
초딩은 간만에 공부를...
구석 구석 신경 쓴 부분이 많이 보인다.
사이트 중간 중간 설치된 배전반도 깔끔해 보였다.
적외선 센서가 달린 화장실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다만, 아직은 그늘이 부족하여 여름엔 많이 더울 것 같다.
화장실 옆으로 난 쪽문을 통해
남산공원까지 산책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
또 하나 문제점은 바로 저 사이트 표시석 개당 50만원이라고 하는데 접촉사고 유발의 원인이 된다. 빅스타도 철수를 마치고 나오다 한개 해먹었다는... ㅠㅠ 어차피 지정 사이트제도 아닌데 표시석이 필요한지? 이 글을 보시는 캠퍼들은 고성군청에 민원을 넣어주시길...
집으로 돌아오니 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떨어진 꽃잎이 마치 눈이 내린 것 같다.
그 길을 따라 투표도 하고, 아! 물론 내가 찍으면 꼭 떨어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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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평일 간단모드 분위기좋습니다.
근데 너무 바쁘네요. 24시간 못 있다가 오니... ㅠㅠ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어디다 예약 하는지??
후기 세번째 줄에 홈피주소 있습니다. ^^;
이번주는 캠퍼들이 많이 없네요,,워크샵 장소가 분위기 더 조으네요,,,,
비가 내리고 바람 불어서 그럴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