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봉(해발 365m)은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홍도의 최고봉이다.
깃대봉은 독립문, 석화굴 등 해안절경과 조화를 이루어 홍도의 수려한 경관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소사나무 등이 숲 터널을 이루고 있고
등산을 하는 동안 곳곳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
홍도1구 마을에서는 1시간, 2구마을에서는 40분 가량이 소요되며
동남쪽으로는 흑산도와 태도, 만재도, 가거도 등 다도해를,
북쪽으로는 홍도2구앞 독립문, 띠섬, 탑섬 등 부속도서를 조망할 수 있으며
서쪽으로 계속가면 중국 상하이에 이르게 된다.
깃대봉을 오르면 1년 365일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속설이 있어 산을 좋아하는 이는 꼭 찾는다고 한다.
깃대봉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공작바위가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독립문바위와 띠섬이 바라 보인다.
2km 거리의 홍도 2구까지 다녀 오고 싶었지만
등산 시작부터 흐린 날씨는 한방울 씩 빗방울을 떨구기 시작한다.
깃대봉 정상으로 만족하고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촉촉하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하산한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홍도의 우중 풍경도 괞챤은거 같다.
저녁 때 식사를 하며 주인 아줌마와 이것 저것 이야기 꽃을 피웟다.
대한장 모텔 도색이 오래되어 가까운 시일내 다시 칠한다고 해서
몇 가지 조언을 해드린다.
김 PD 님은 여객선 터미널에서 잘 보이는 쪽에 "홍도야 우지마라" 라고 표시하시고,
이 모텔 이름이 대한장이니 요즘 대세인 대한민국만세를 크게 표시하세요...
나도 열을 올려 주문한다...
나중에 다시 홍도에 왔을때 그렇게 주문한데로 되어 있을까...?
다음 날 아침 비는 개엊지만 흐린 날씨라 그냥 있기 심심해서
홍도 1구 마을을 한바퀴 돌았다.
교회도 있고, 성당도 있고.....
방파제 주변도 돌아보고...
오늘 오후 부터 서해 먼바다인 흑산도 와 홍도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란다.
흑산도로 가기로 하고 짐을 꾸려 쾌속선을 타러 터미널에 들어왔다.
쾌속선 들어오는 시간이 많이 남아 부두 주변을 돌아본다.
우리를 실러 온 쾌속선이 무지 반갑다....
이제 홍도를 떠나면 언제 다시 와 볼 수 있으려나....
기상이 좋지않아 홍도 관광의 꽃인 해상관광도 못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홍도를 뒤로 하고 다음 행선지인 흑산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