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화요일 오후, 점심이 지나도록 내리던 비가 그치고 지역에서 애써주시는 택시기사님들께
기관을 홍보하고자 길을 나섰습니다.
홈플러스 앞과 맞은편에서 인사를 나누고 홍보를 하다가 새로 대기하는 택시가 적어서 근처에 위치한 택시 회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잠시 지켜본 것이지만 택시를 이용 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매일 얼마의 시간 동안 승객을 기다리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 홈플러스 맞은 편 택시기사님에게 마을로데이 활동을 하고 있는 오병근 일꾼

▲많은 기사님을 만날 수 있었던 택시 회사

▲ 안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택시회사
방학동에서 7년간 택시기사님께 복지관 위치를 아는지 여쭈니 위치 알고 있고 복지관 찾는 사람도 많이 태워봤다고 하시며 '우리에겐 네비가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어르신이 타면 공짜로 태워준다는 기사님도 계셨습니다. 기사식당으로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다 옛날얘기라며 주차 때문에 선택하게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택시 기사분들이서 그런지 대부분의 기사 분들이 낯선 사람이 다가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보였고 젊은이들이 종이컵을 들고 왔다갔다 하니 먼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1달간 약도 피켓을 사무 공간에 게시해주겠다고 하시며 직접 붙여주셨습니다. 나오는 길에 사무실에 강냉이를 컵에담아 비치했습니다. 택시기사를 보며 만나는 주민 중에 사납금 때문에 급여명세서 찍히는 돈보다 실제 급여로 받는 돈이 훨씬 적은 힘들어 하셨던 아버님이 생각나기도 하며 뻥튀기를 보며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직접 약도가 담긴 피켓을 게시해 주신 택시기사님

▲기관소식지 '두레박'도 함께 비치한 모습
택시회사에서는 공간이 안정적이다보니 다른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기해 있는 택시 기사분들께 기관 홍보를 하는 것이 일하시는데 방해는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택시기사님과 이야기 중인 박은하 일꾼
홍보의 목적이 뚜렷해서 좋았습니다. 방아골복지관을 알고 있다는 택시 기사 분들은 많지 않았지만, 대략적인 위치로 설명하니 ‘아~ 약수터 있는데.’, ‘도깨비 시장에서 쭉 들어가는데’ 정도의 반응이 되돌아 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한 홍보를 확대해도 좋겠습니다.
매월 마을로 데이의 첫 말문을 트는 것은 어색하기도 하지만만, 이야기 를 하다보면 즐거운 에너지를 오히려 받는 다는 느낌이 들었고 마을로데이를 하면서 만났던 분 또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없을까?라는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마을로데이 담당자인 권대익 선생님의 뜨거운 바램이 오전 내내 오던 비를 그치게 하지 않았을까, 신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소감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