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鳥嶺)
문경새재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조령산 마루를 넘는 고개 길로 조선 태종 14년(1414)에 만들었으며, 옛날 영남지방에서 한양을 오갈 때 가장 빠르고 큰 길이었다.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의 문경새재 주변은 조령산과 주흘산이 험준한 지형을 이루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임진왜란 이후에는 이곳에 주흘과, 조곡관, 조령관이라는 3개의 관문을 설치할 만큼 중요한 요새가 되었다.
조령산은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괴산군의 경계를 이루는 1,017m 높이의 산이다.
* 문경새재의 유래 :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또는 지릅재와 아우리재 사이의 새(사이) 고개, 새로(新) 난 고개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옛날 영남에서 서울로 가던 문경새재 길은 제1관문을 시작으로 제2관문을 지나 제3관문으로 넘어갔는데, 우리의 답사 길은 이와는 반대로 고사리 마을을 출발하여 어사가든, 조령산 휴양림을 지나 올라가면 만나는 제3관문인 조령관에서 시작하여 제2관문, 제1관문, 문경새재 관리사무소로 넘어 갔다.
충청도 지역에서 문경새재로 향하는 고사리 마을 출발점
작은 돌을 이용하여 외벽을 장식한 길가의 집이 눈길을 끈다.
제3관문을 향해서..
마침내 조령관이라 불리는 제3관문에 도착하여,
제1관문까지 내리막 길을 걷는다.
제3관문인 조령관(鳥嶺關)
이 관문 밖은 충청도이며 관문을 들어서면 경상도이다.
조령관을 지나자 마자 약속이나 한 듯 막걸리로 목부터 축이고..
에너지를 보충한 답사대원들, 힘을 되찾은 듯 생기가 넘친다.
제2관문인 조곡관(鳥谷關)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폭포
조령 산불됴심 표석
산불예방으 위하여 세운 이 표석의 설치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조선후기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에 古語로 된한글비석은 모두 4점이나 이 표지판을 제외하곤 모두 국한문 혼용으로 되어 있어
국내 최초의 순수한글 비석이라 할 수 있다.
소원 성취탑
예날 문경새재를 지나는 길손들이 이 길을 지나면서 한 개의 돌이라도 쌓고 가면, 선비는 장원급제하고,
몸이 마른 사람은 쾌차하고, 상인은 장사가 잘되며, 아들을 못낳는 여인은
옥동자를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교귀정(交龜亭)
교귀정은 조선시대 새롭게 부임하는 신임감사와 업무를 마치고 이임하는 전임감사가
관인(官印)을 인수인계하던 곳이다.
1466~1488년 경에 지어져 사용되다가 구한말인 1896년 3월 화재로 소실된 후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99년 6월 복원하였다.
교귀정 소나무
이 교귀정 소나무는 교귀정과 역사를 함께한 나무로 전해지고 있다.
이 나무의 뿌리는 교귀정 방향으로 뻗어 있고 줄기는 길손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남쪽으로 향해 있으며
모양이 마치 여인이 춤을 추는 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주막
이곳의 주막은 한양을 오가던 선비와 상인 등 여러 계층의 우리 선조들이 험준한 새재길을 오르다
피로에 지친 몸을 한잔의 술로 풀며 서로 정분을 나누고 쉬어가던 곳이다.
상처난 소나무
일제 강점기 말기에 물자가 부족했던 일본군은 연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강제로 한국인들을 동원하여 소나무의 송진을 채취하였다.
그러나 6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마치 우리를 일깨워주기라도 하듯 그 상처가 아물지 않고 남아 있다.
조령원 터(鳥嶺院址)
주흘산의 조령1관문과 2관문 사이에 있는 조령원 터는 고려와 조선조에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던 시설이다.
조령원터의 면적은 600평이며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돌담은 폭 2.8~2m, 높이2.9m 내외이다.
조령원터 돌문
지방으로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던 시설이 있던 곳
지름틀 바위
이 바위는 기름을 짜던 도구인 기름틀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지름틀은 기름틀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기름틀은 받침틀과 누름틀로 구성되는데, 이 바위는 기름틀 중 누름틀처럼 생긴 것이다.
조산(造山)
조산(造山)은 말 그대로 인위적으로 만든 산을 일컫는데, 풍수지리적으로 취약한 지점에
산을 만들어 그곳을 보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문경지역에서는 마을 입구나 경계지점에 세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곳이다.
KBS 촬영 셋트장
지치고 힘이 빠질 무렵, 마침내 마지막 제1관문인 '주흘관'에 도착했다.
문경새재가 시작되는 곳에 있는 ‘옛길 박물관’
"이제 '임꺽정 가든'을 찾는 일만 남았군요."
첫댓글 늘 느끼는 건데 사진이 참 좋네요. 저는 아직도 다리가 아파요.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어제까지는 다리가 뻐끈했지만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꼭 가고싶었는데. 풍경이 그림 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함께 가시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겠어요.
그리고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