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 기상하여 나주관아, 향교, 읍성을 두루 구경하고 8시 넘어 어제 저녁 식당 주인이 일러준 '길가네 나주곰탕'을 찾아 들어갔다.
세상에 잘 알려진 '하얀집'은 1, 2대를 거쳐 셋째 아들이 물려받아 지금은 그 아들이 운영 중이고, 여긴 여덟째 막내 딸이 광주에서 '하얀집'으로 시작했다가, 나주 목사골에 재래시장을 개설하면서 '길가네 나주곰탕'을 운영하게 되었다.
곰탕 맛이 저쪽보다 담백한 듯 하고, 고기를 크게 썰어 넣어 별도로 가위를 준다. 깎두기 김치 맛이 특별나다.
영산대교 건너 홍어마을로 유명한 영산포를 거쳐 아랑사와 아비사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는 가야산 앙암바위가 있는 고개길을 오른다. 무, 원 둘에게 인증 도장 찍으러 앙암바위에 올라가야 한다고 뻥쳤더니, 수첩 챙기던 무대장은 안 올라가고, 눈치 챈 원은 황과 함께 다녀왔다.
자전거 체인 형상을 한 죽산보 거쳐 느러지 전망대로 가는 언덕을 힘들게 올랐다. 11.40
세 시간을 달려도 어디 간단히 요기할 식당은 커녕 구멍가게 하나 없다. 뚝방 왼쪽은 누른 황금들판, 오른쪽은 이삭이 허연 억새풀 향연이 계속된다.
1.20 하구둑 10여 키로 전 첫 가게 나루터 쉼터에서 라면, 막걸리, 군것질로 주린(?) 배를 채웠다. 아침을 안 먹는 원장군은 나주곰탕으로 든든한 배가 안 꺼졌다면서도 막걸리는 잘 받아 넘긴다.
2.50 마지막 하구둑 인증센터다. 역풍으로 페달질이 힘이 든다. 마지막 몇 키로는 잔차길 오른쪽엔 이미 철 지난 해당화가 줄지어 섰다.
모두 무사하게 종주 마쳤다. 특히 무, 원장군의 종주 완성을 축하한다.
3.30 터미널 인근 '촌닭이 두마리'에 앉아 맥주 마시며 무사완주를 자축했다.
5.35 원은 광주행, 여기서 부산행
5.40 돌도 센시티행
5.50 황무 수원행
돌장군도 늘 그렇지만, 신참 원장군의 참가가 고맙고 대단하다. 한 달 전 금강종주 때는 전주까지 차 몰고 오더니, 이번엔 광주-담양, 목포-광주-부산으로 오가는 교통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모두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힐링 태 동네 한 바퀴 돌았고, 광속 구르메 구활 하장군은 종주팀 응원하며 행주대교-잠수교 돌아 안앙천합수부 거쳐 환궁했다. 낼이면 또 날개 하나 더 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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