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확증 편향, 후쿠시마 오염수
- 본 글은 현안에 대한 필자의 판단을 위해서 정리한 글이라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〇 확증편향(確證偏向, confirmation bias)이란 사실 여부를 떠나 자신의 견해 또는 주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정보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성향을 말합니다. 쉽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뜻입니다. 유사한 개념인 근접편향(proximity bias)은 물리적, 심리적으로 자신에게 친숙하고 가까울수록 그것에 호의적인 정보만을 찾으려 하는 것을 뜻합니다.
- 사건을 객관적으로 살펴야 하는 법관에게도 확증 편향이 자신의 판단에 부합하는 증거는 눈에 잘 띄고, 그것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반대증거를 무시하는 경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1)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서 누명을 쓴 윤성여의 사례는 일관되게 결백을 주장했으며 범행과정으로 밝혀진 내용도 허술한게 많았으나, 경찰, 검찰, 법원 모두가 확증편향에 빠져 잘못된 판단을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수감 이십년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예2) 혈액형과 성격의 관련성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지만 사람들은 A, B, O 혈액형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을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이론이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과 미국에서도 보수와 진보의 논쟁도 자세히 살펴보면 명백한 사실을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확증 편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문제로 대한민국이 너무 심하게 갈등하고 있어서 나름 정리하고자 합니다.
〇 후크시마 오염수, 정화수
= 위험하다고 주장: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시도에 대하여 위험을 주장하는 서울대학교 원자핵 공학과 서균렬 명예교수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플로토늄은 천천히 유전자를 파괴하여 암을 유발한다. ② 현재 134만 톤이 있는데 여과기 알프스로 걸러내지 못한다. ③ 지구자전으로 해류가 미국, 카나다로 가서 6개월〜 5년에 대한해협으로 온다. ④ 어류가 돌아다니다가 6개월 이전에라도 올 수 있다. ⑤ 일본은 버리겠다고 하지만, 탱크를 더 지어서 해결한 뒤, 호수를 파서 해결해야 한다. ⑥ 미국은 핵으로 일본을 공격했기 때문에 지적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임정수 스마트수산어촌포럼 상임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해양뿐 아니라 육지를 오염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〇 우크시마 핵 오염수 방류
= 해롭지 않다는 주장: 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②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류된 오염수는 지금보다 1,000배 이상 많았는데,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했다. ③ 정용훈 교수는 "원래 비에 1리터에 1베크렐(㏃)씩 들어있고, 바닷물은 1리터에 0.1베크렐이 들어있다. (자연상태에서) 하늘 위에서 삼중수소가 만들어지는 것도 있다"며 "동해 바다에 1년간 비로 내리고 있는 삼중수소의 양이 후쿠시마 원전에 저장된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 전체 양보다 많다"고 했다.
④ 방사성의약품 30년 연구한 충북대 약대 박일영 교수는 “희석한 오염수 방사선량, 바나나의 4분의 1” 임에도 과학과 동떨어진 채로 진행돼 어민과 대중의 공포만 키우고 있다.“일본 정부가 ALPS로 처리할 경우 한국 근해로 유입되면 현재 바닷물의 방사선량 값인 L당 12㏃(베크렐)에 비해 극히 미미한 증가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
= 의문
① 후쿠시마에서 오염수를 방류하면 얼마 후 우리 바다에 오는가? 서울대학교 해양연수소 소장 조양기 교수는 후쿠시마에서 유입된 오염수는 구로시오라는 빠른 표층해류를 통해서 동쪽으로 흘러 미국 서해안에 도달한 뒤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적도부근에서 다시 서쪽으로 흐르는 시계방향의 순환을 하게 된다. 표층해류의 속도와 거리를 고려하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유입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 조 교수는 “언론에 7개월에 도달한다는 주장은 바다에 해류가 없어도 오염물질은 난류 확산에 의해서 펴져 나가면서 희석 과정을 거치면서 제주에 도달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직후 독일 연구팀의 오염수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7개월 후에 후쿠시만 앞바다 농도 대비 제주도 주변에 약 1조분의 1 농도가 나타나는데, 이는 해류와 상관없이 난류확산에 의해 북태평양 전체로 희석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입니다. 이 정도의 값은 한강에 잉크 한 방울 떨어뜨려 전체 강으로 희석된 후의 잉크 농도와 비교할 정도이고, 관측 장비로는 측정할 수 없고 슈퍼컴퓨터로만 계산할 수 있는 미미한 수치입니다.”
② 천일염을 사재기 해야 하는가? 2011년에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에 유입되었으나 현재 천일염은 안전하고, 앞으로도 안전하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담수하여 물을 증발시켜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천일염은 무해하다.
〇 결 론
- 확증편향 또는 근접편향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정화수 문제로 또다시 나라가 분열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핵발전소와 중국의 핵발전소에서 바다에 방류하는 물의 오염도도 정확하게 알고 싶어졌습니다.
- 2011년에 이미 후크시마 오염수는 바다에 방류되었으나 현재까지 소금은 무해하고, 따라서 앞으로도 무해하다는 것과, 소금값의 폭등을 막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신안군과 정부를 믿고 사재기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해류에 따라서 미국쪽으로 흐러가는 해류에서 나쁜 핵물질을 먹은 고기가 우리 바다에 와서 잡힌 것을 먹을 수 있다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무해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발표와 우리정부가 해산물을 점검하겠다는 믿고 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천일염을 사용하는 비율이 10%뿐이고, 필자 자신은 이미 암염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첫댓글 일본 오염수 방수로 이미 수산물 산업 시장의 악영향이 오면서
우리나라외에도 해양 오염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외식문화에도 어떤 변화가 올지,,
고기보다 수산물을 너무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문제가 있으면 답이 있듯이
또 다른 음식문화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