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 잔치
이화인
누가 볼까 봐
저녁 어스름에 희미한 별빛 꼬리 붙들고
살금살금 담장을 넘는다
청상과부 호박 댁이 소리 소문 없이
허우대 멀쩡한 보름달과 정분났다
환갑 진갑 다 지나 폐경도 오랜
황천길 문턱에서 무서리 맞은 몸으로
배배 꼬인 마른 넝쿨에
크고 작은 애호박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하하 호호 허벌난 웃음꽃 잔치에
부러운 호박꽃들이 축하잔치 벌였다.
첫댓글 부러운 이야기입니다.웃음꽃을 피울 만합니다.
네, 건강하시죠^^.제주도에 머물고 있습니다.올라가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부러운 이야기입니다.
웃음꽃을 피울 만합니다.
네, 건강하시죠^^.
제주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라가면 연락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