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 잔』(류선우 작사/작곡)은 2019년 1월 발매한 「강 진」
13집 앨범 "막걸리 한 잔/LA나그네" 에 실린 곡입니다.
「강 진」(본명 강옥원, 1955년생)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1975년
부터 라이브 무대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고 오랜 무명 생활을
하다가, 가수로서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1986년 "이별의 신호등"을
발표하며 공식 가수 데뷔하지만, '트로트'의 침체로 이후로도 다시
무명 가수로 지내야 했습니다.
1989년 첫 번째 독집 앨범 "이별의 신호등"을 내고, 이어 1990년
들어서면서 "「강 진」의 앵콜 신청곡1,2", "「강 진」의 골든 타임"
같은 고속도로 메들리 음반을 내다가, 1994년 독집 2집 앨범인
"남자는 영웅/삼각관계" 음반으로 조금 관심을 받아 무명 가수의
꼬리표는 뗄 수 있었지만, 역시 대박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후에도 고속도로 메들리 음반과 독집을 내던 「강 진」은 2005년
자신의 5번째 독집 앨범에 신곡 "화장을 지우는 여자"를 타이틀 곡
으로 실었고, 1990년 " 「강 진」 앵콜 신청곡1' 의 타이틀 곡으로
실었으며, 2000년 '「강 진」Melodius" 음반 타이틀 곡으로 다시
실었던 "땡벌"을 이 앨범 두 번째 곡으로 다시 또 실었는데,
이 노래를 2006년 개봉한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주인공 '조인성'이
부르면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리게 됩니다.
1987년 발표한 "나훈아"의 곡이 원곡이었지만, 「강 진」의 대표
곡이 되고,성인 가요 순위 1위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곡이 됩니다.
「강 진」은 이제 유명가수가 되었고, 꾸준히 신곡과 함께 기존
곡과 타 가수들의 노래를 불러 음반으로 내놓습니다.
최근인 2019년 발표한 음반에 실렸던 신곡 『막걸리 한 잔』은
「강 진」이 발표하고 잠시 눈에 띠는 듯하다가 잠잠해 지는데,
"미스터 트롯"이라는 TV조선 프로그램에서 《영 탁》이 부르며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영 탁》은 "탁걸리"라는 별명까지 얻는 계기가 되었고,
「강 진」과 함께 부르기도 하고, 「강 진」에게서 용돈도 받았다는
일화가 있는데, 결승전에서 불렀으면 순위가 어떻게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임팩트'가 컸던 곡이
『막걸리 한 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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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네 소문 났던 천덕꾸러기
막내아들 장가 가던 날
앓던 이가 빠졌다며
덩실 더 덩실 춤을 추던 우리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들 많이 컸지요
인물은 그래도 내가 낫지요
고사리 손으로 따라주는 막걸리 한 잔
아버지 생각나네
황소처럼 일만 하셔도
살림살이는 마냥 그 자리
우리 엄마 고생시키는
아버지 원망했어요
아빠처럼 살긴 싫다며
가슴에 대못을 박던
못난 아들을 달래주시며
따라주던 막걸리 한 잔
따라주던 막걸리 한 잔
아장 아장 아들을 놈 어느새 자라
내 모습을 닮아 버렸네
오늘 따라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그날처럼 막걸리 한 잔
아버지 우리 아들 많이 컸지요
인물은 그래도 내가 낫지요
고사리 손으로 따라주는 막걸리 한 잔
아버지 생각나네
황소처럼 일만 하셔도
살림살이는 마냥 그 자리
우리 엄마 고생시키는
아버지 원망했어요
아빠처럼 살긴 싫다며
가슴에 대못을 박던
못난 아들을 달래주시며
따라주던 막걸리 한 잔
따라주던 막걸리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