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작사 신명순, 작곡 김희갑)은 「박 건」이
부른 1971년 DBS 동아방송 연속극 주제가입니다.
「박 건」(1940년생)은 1968년 '두 글자'로 데뷔, 1969년 "사랑은 계절
따라"를 발표하여 일약 스타 가수로 발돋움합니다.
1971년 "청포도 고향"을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작곡가
김희갑'으로 부터 악보 하나를 건네받습니다.
"라디오 드라마 주제곡으로 쓰일 곡" 이라는 데, 악보를 보니 마치
외국 곡 같았다고 합니다. "당시 유명한 드라마 작가가 썼다는 가사도
마음에 들어 녹음했다는 곡"이 바로 「박 건」의 최대 히트곡 이자
불후의 명곡으로 꼽히는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이죠..
"휘파람 소리로 시작하는 도입부부터 시작해서 가사 면면히 늦은
가을에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후벼 판다"는 평을 듣고 있는 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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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루루 루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 속에 봄 비가 흘러 내리듯
임자 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아~
루루 루루 루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 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아~
루루 루루 루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피고 있겠지 피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