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뮤지컬배우 박혜민
비키니 몸매👍🏻👍🏻👍🏻
#해학~^^
🐾홍옥의 예지력과 처신~~^^
유씨 성을 가진 자가 있었는데, 50세 이후에 과거에 급제하여 마침내 재상의 반열에 이르렀다.
그가 아직 과거에 급제하지 않았을 때, 딸이 과년했는데도 궁 색하여 성혼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 완산의 감사된 이가 반면지식이 있었는지라, 유씨가 종
과 말을 빌려 타고 겨우 완산 감영에 도착하였다.
감영의 뜰이 조용하고 아전 또한 드물기에 문을 지키는 병졸에게 까닭을 물었더니 그가 대답하였다.
"아무개 감사께서는 이미 경직으로 옮기셨는지라 지금은 교룡처에 가 계실 것이고 새 감사는 아무개입니다.
*반면지식---약간 얼굴만 알지, 그리 깊게 사귀지 않은 사이.
*교룡처---감사. 수사. 병사가 바뀔 때에 부신을 넘기어 주고 받고 하던 곳.
유씨는 무척 낭패하여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하였는데, 그 때 마침 나이어린 기생이 유씨를 자세히 보더니 앞으로 나와 문안인사를 드렸다.
유씨가 물었다.
"네가 어떻게 나를 아느냐? 나를 전부터 알았더냐?"
"양반을 보고 절하는 것은 기생으로서 당연한 일이니, 어찌 알고, 알지 못하고의 구별이 있겠습니까?"
유씨가 그녀 성명을 물으니 '홍옥'이었고 성은 이씨였다. 기녀가 말했다.
"행차의 모습을 보건대, 사또를 만나뵙고 구걸하고자 하는 사람 같습니다."
유씨가 답답한 회포를 기생에게 말하자, 기생은 바로 그의 오라버니인 '청동'을 부르더니 종과 말을 먼저 보내면서 저녁밥을 준비하게 하였다.
곧 유씨와 함께 귀가하여 지극 정성으로 대접하고 밤에는 더불어 동침하였다.
유씨가 그곳을 떠남에 임하여 기생이 백금을 주어 혼수를 도우며 말하였다.
"저에게 시 한 수를 남겨주시면 훗날의 면목으로 삼겠습니다."
유씨가 한 구절을 비단치마에 써주었다.
청동방자 등잔불 돋우는 밤
홍옥가인이 술 권하는 때라!
#해학~^^
🦑홍옥'의 예지력과 처신~~^^
(종결편)
유씨는 계속 거듭 생각해 보았으나 무슨 일인지 헤아릴 수 없었으므로 괴이하게 여기고 기생에게 다시 물었다.
"자고로 기생이 취하는 것은 세 가지 경우가 있네. 나이가 젊고 용모가 출중한 것. 지위가 높아 명성을 날리는 것. 부자여서 돈이 많은 것이지.
그런데 나는 이 세 가지 중에 어느 하나에도 해당되지 않는데도 너같이 아름답고 매력있는 여자가 나같이 늙고 궁핍한 사람을 취하는 것은 무슨 연고이냐?"
"기녀가 사람을 택하는 데에는 각각 나름대로 주관이 있기 마련입니다.
무엇을 이상하게 여기십니까?"
유씨는 금을 받는 것이 몹시 겸연쩍었지만 형편이 부득이한지라 감사를 표시하고 돌아와 딸의 혼사를 치렀다.
그 후 2년 만에 과거에 급제하고 또 3년 만에 완산 감사가 되니 대여섯 방기가 접견지에 와 문안인사를 올렸는데, 홍옥도 그 안에 있었다.
유씨가 옛날 일을 이야기하며 물었다.
"네가 어떤 술수를 소유하였기에 나에게 오늘같은 날이 있을 줄을 알았느냐?"
"소인이 어찌 지각이 있어 그러하였겠습니까? 우연히 그리 된 것일 뿐이옵니다." 유씨가 그곳에 부임한지 한 달만에 편지를 써서 가까운 읍의 수령을 불러 크게 잔치자리를 열고, 그들에
게 말하였다.
"오늘의 이 잔치는 내가 다른 사람의 은혜에 보답하려고 연 것입니다." 예전 그 일을 모두 갖추어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이내 수천금의 어음을 홍옥에게 주니, 자리에 앉아있던 고을 수령 중에서도 상금을 후하게 주는 자가 있었다. 유씨가 홍옥에게 말했다. "너는 예전처럼 여전히 기적에 거처하겠느냐? 내 부실이 되고 싶으냐?
오직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주겠으니 솔직한 심정을 말해 보거라."
"교방에 소속된 것은 본디 원하는 바가 아니었고, 다른 사람의 첩이 되는 것도 본래 뜻하는 바가 아니었습니다. 현재 제 남편은 농부입니다. 제 이름을 창적에서 영원히 빼어주십시요. 지아비는 밭갈고 아내는 김매며 그런 가운데 늙어죽는 것이 원하는 바이옵니다."
유씨는 즉각 청을 들어주어, 홍옥은 드디어 남편과 함께 북쪽으로 집을 옮겨 편안히 즐기며 종신하였다. ^^
첫댓글 잘읽고갑니다 예지력
감사합니다
대단하네요
감사합니다
좋아
좋아
배울것이 많습니다
옛날예기....재미있네요....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