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글징글 ...후리아팬에 다글다글 뽁는 듯한 더위가 ...
땅에서 찬바람이 올라와 풀이 더이상 자라지 않아 벌초 시작 할
때라서....이제사 한풀 꺽이나?.
더위를 처분한다의 뜻인 처서(處暑)를 며칠 앞두니 좀 살
것같다.
땡볕에 나가 직접 일하지 않아도, 참 힘겹든 한달이다.
그랜마 김씨야 물론
생각할수록 좋았던 중국 태항산에 댕겨온 그 기운을 조금씩
풀어내며 하루하루를 지탱 하였지만...
2018.8.19일 , 대구서 비교적 가까운 지리산 계곡을
산행하다.
여러 코스로 자주 들락그려 봤다고. 생각만으로도 식상 할라한다.
번번이 같은 코스만 갔던 게 ...그만 경솔지수를 높혔다.
코스를 자세히 살펴볼걸..
허긴 언제는 자세히 봤나! 본들 뭐 아나~! ...
벌로벌로 최대장님 하자신대로 아무 생각이 없어요.
그리 분석력 좋을 것 같어면 지가
산대장님하지...
참으로 멋진 선택이다. 시원한 여름 산행지 지리산의 진면목을 일부 알았달까 ..
7시 출발하는 산행버스에는 39명 출석하시다.
김씨 옆좌석에 늘 푸근하고 넉넉한? (재물 쪽으로다. 중부전선 쪽이 아니고...)
새인산선생님이 계시다.
8시 김희주님 찬조의 아침식사를 하다.
인건비 때문인지 식사대가 자꾸 오른다.
10시 넘어 버스가 꼬불꼬불 산을 오르는데 멀미가 다 나다. 심심 산천 속으로 들어서는 모양이다.
새삼스레 이 지리산이 이리 깊고 높았나?
성삼재 주차장(1102m)에 도착하다. 산행들머리다,
이곳은 마한 때 장군 3명이 이곳에 성을 짓고 오랜기간 방어했다하여 성삼제.
이곳을 달궁이라고도 한다.
여기를 기점으로 노고단과 천왕봉, 반야봉이 동쪽으로 벋었고
남쪽 내리막길로 화엄 원시계곡이 있고, 그 끝에는 연기암과 화엄사가 있다.
(총 편도
7km, 4시간 소요)
그 높은 곳에, 오르기 좋은 마닐라삼 가마니를 깔아놓은
세련된 산행길이다.
처음에는 그랬다. 30분 걸었을까?
곧 노고단 들어서는 입구가 보이다.
지금에사 그렇게 노고단 (1507m) 야생화 평원의 경치가 그렇게 좋았다는 데를 못
들러보아 후회되다.
그까지나 갔는 데...
근데....어느 산행 때고 할것 없이 ....막상 산행목적지 초입에 도착하게
되면...
<머~ 봐 봤자~ 그게 그거지...> 생각이 들면서 ... 되도록 빨리
돌아오고 싶은 게...김씨 마음이다.
긴시간 버스타고 좋은 거 눈에 담을려고 여행하고선...왜 그 멀리 가서
그럴까?
마치 비싼 수강료를 지불한 강의가... 그 강의 시간에 들어선 다음에는
... 그 지식의 습득에 관계없이...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그런
심정.
노고단 갈림길을 얼핏보니 햇볕이 바로 내려쪼이고... 일일이
싫어다!
이러다 야생화 전문가가 되겠다...
언제부턴가 자꾸 나무 줄기의 문체가 하나하나 다른 차이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조시로 나간다면, 까뜩 잘못하면 숲 해설가가 되는거 아인강? 그럼
약국은?
별 실데없는 걱정을 하며 산을 내려오다..
A조는 화엄사에서 무넹기 쪽으로 오르막 산행으로 계획하였으나, 아무도 참여
안하고...
A조와는 같은 코스인데 역방향인 내리막길로 산행하는 팀이 B조다.
그렇다면 물어볼 것도 없이 B조 내. B조 17명
나머지 22명 약산회원 분들께서는,
특A조 화엄사와 연기암에서 보물도 보시고 국보도 보시고... 알차게 보셨을 꺼다.
좋았겠다.
남은 엄청시리 긴 너들길에서 달구지나
다치고...ㅠㅠ
B조 17명 중, 8분이 노고단으로 가시다.
9명 회원이 코재(1356m)로 빠지시니,
몸 느린 김씨 생각해 볼 겨를도 없이 그대로 뒤따르다.
12시 되기 전 코재로 내려서다. 내리막길 6km. 12시반 점심먹다.
오늘 끝까지 이 조를 택한 윤희님 댁 반찬이 뭘까? 모두 관심이다.
햄과 김밥말이
튀김. 내 입에는 딱이다.
식사후 쓰레기는 내가 차지할란다.
왜냐하면 산상에서의 식사때는 늘 반찬과 과일 주점부리를 얻어먹어야될 지경이다..
그리 살림이 옹색한 것도 아닌데... 산행보따리가 무거우면 지나치게 힘든다.
대신 빈배낭이므로 쓰레기는 내 차지 ...
어느 때부터인가 이런 꼼수를 부린다. 속모르는 이가 본다면...우에 야는 이래 착하노?
이게 나를 살릴줄...
김씨가 내려선 하행길은 폐 등산로라 공원측에서 정비를 안한다 한다.
새로 개발된 편한 길이 따로 있다했다.
화엄사로 향하는 지리산의 길고 깊은 계곡은...
며칠전 비가 왔지만 워낙 오랜 가뭄으로 물기가 없다.
지리산의 계곡의 엉설진 알몸을 고스란히 보게되다. 사람이나 산이나 벗어니 보기 싫어내.
사람은 주먹티만한 입성이래도 걸쳐야되고, 계곡은 얕은 개울물이래도 졸졸 흘러야 맛인데...
큰물지면 뚜굴딱 뚜굴딱 굴러내리기 좋은 크기의 바위들이 급한
경사도에
거칠고 성글고 투박한 모습으로 끝없이 아랫쪽 화엄사로 향한다..
여름 급짝스런 비에 계곡에서 왜 사망사고가 날까? 이번에 확실히
알다.
지리산에서 6.25 의 마지막전투가 일어났었는지도..험하고 깊고 우거지고
..
숨기좋고 거친 돌맹이 투성이라 쫓아가기 어려워 토벌할려는 쪽에서는 무지
어렵고..
쪽시러 ...아무도 목격한 사람이 없어니..완전범죄를 노리자!
말 안할라 했었는데..
저녁하산주 식당에 도착하니 ...다리를 안 절고 다닐 수가 없어 ...들통이
나버렸다.
이왕지사 그리됀거 ...떠벌리기 명수인 내가 그만 실토하자! 오늘 썩 괜찮아지니...쫌 떠벌려보자!
내꼴을 보고 안타까워 모두 염려해
주시니...
그냥 송구시럽고 한쪽에서 나
죽었어요! 카고 싶을 뿐이고....ㅠㅠ
점심먹고 내리막 하산길 접어들고
1시 남짓, 윤희님과 앞으로의 트레킹에 대해 얘기하다..
<.. 두번 간 중국의 사람들의 용모도 싫고 깨끗지 못한 분위기도 싫어
...중국 싫다신다.>
뉴질랜드 밀포드 갈려고... 지난번 태항산에서 본 그 4명 서울 인네들이랑 약속잡을
맘이 많어시단다..
김씨 너무 급해진다..
<...쫌 기다리봐라 ..낯선사람하고 가지마라 재미없다. 내라도 있어니
재미있지...
내년 일단 세계서 가장 화려한 산이라는 중국 화산 가고 ..
깨끗한 경치가 그래좋다 ! 하는 뉴질랜드 밀포드와
그리 아름답다는 페루의 마추픽추
트레킹은,
전회장님께서도 염두에 두셨을꺼라...>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될꺼라 단정지어, 급하게 언질해놓다.
실상 김씨는 중국외는 관심없다.
음식도 편식이 심하고 인간관계도 절대양보 안하고 문화도 편식이 심한
편이다
윤희님께 내 공상대로 거짓말을 해서 일까? 벌 받았나?.
연기암 도착 4km 이정표를 본 그 즈음이다..
여섯분 발빠른 약산님들 저 앞에 휑 ~가시고..
오늘 처음 뵈옵는 이순자약사님 내외분과 박태환전회장님께서는 10분 정도
뒤쳐지시고...
평소 시원찮은 왼발이 까물쳐지면서 ...몸이 붕 뜨드니 절벽으로 냅따
구르다.
계곡 쪽으로 다굴러 봤자 5m 지만 ...
지난달 다녀온 중국태항산에서는 우리 댕겨온 며칠 뒤,
등반 전문가 수준인 어떤 의사님께서 팀앞장 서시다,
1700m 절벽 낭떠러지로 떨어지셨다하더라.
그곳은 경계선이 제대로 보이지 않은 풀섶이라~깜짝 순간에 헛발길 한번이면 인정사정 없이 깊은 골짜기로 떨어지게 되어있더라
그에 비하면 5m? 약과징!
거친 바위돌 사이들을 멈추지않고 툭툭 거리며 내려가다. 내 생전 그리 굴러 본 적은 첨 일쎄!
내리막 2m 정도에서 칼등 같은 바위에 등골 정 중간이 올라타고서야 스톱.
아고 ... 척추 하반신?
보는 이 없제! 이게 더 중요했다!
빨리 이곳을 벗어나 깜쪽같이 일행 뒤를 따르자!
배낭의 속의 쓰레기가 단단히 바쳐주고있어 아무렇지 않았다..
모두 배낭 꼭 지고 다니도록 남인데 맡기지말고...
<박전회장님 일행 보시기 전에 얼른 원상복귀하자..>
온통 그 생각에 어디를 다쳤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결정적으로 다치 데를 찾으니....왼쪽 발목이 바로 디디면
쌔큼하다.
똑바로 걸을 수가
없다. 아무리 깜찍을 떨래도 안되겠다...
앞으로 4km 십리길. 너들겅이다.
100 m가 40개..
산길 십리 이십리는 재미있는 길인데..
이때처럼 이 돌길이 미울 수가 없다~!
이 무더운 여름날 축복같은 시원한 그늘과 선선한 바람도 아무 소용없다.
고마움도 모르겠다. 옆에 참샘터의 약수 물바가지도 감사한 줄 모르겠고...무슨 풍경인
지... 눈에 들어오들 않는다.
그저 발목에 무리나 안 갔어면... 돌길이 빨리 끝났어면 ..빌어먹을 지리산은 왜
이리 골이 깊어! 그러고 있다.
지금 정신 차리고 생각하니 여름 산행지로 멋진 곳인 데...
3시, 연기암 도착, 절구경도 싫다!
3시 30분, 용소 작은 폭포에 다달으다. 마총무님 알탕 시도..
그니가 있어 약산이 더욱 즐겁다.
발이 어떤 상태인가 조심스레 등산화를 벗기다. 거죽은 말~같다.
5시 하산주 흑돼지 굽기...내딴에 신경곤두섰었는 지...통 입맛이 없다.
지금에사 그거 맛있게 생겼던데...
8시에 대구 도착. 이 무더운날 목욕을 안해도 그대로 곯아 떨어지다.
지금도 이 생각이다.
뉴질랜드 빌포드도 내가 뱉은 말이 있어니... 전회장님 못가시더래도
...
언제고 윤희님 데리고 같이 가 봐야지..
다음달은 전라도 땅끝마을 달마산 미황사에 가 본다 한다. 그리 보기 좋다고 소문
무성하던데...
저 다음달은 소매물도... 시간 되면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그때 갯벌에 조개,낙지 파 낸다하던 데...윤희님! 내가 가서 고래 건지
주꾸마!
저저 다음달엔 부안 변산반도 적벽강 갈 예정이시란다. - 최산대장님 공고문 중에서
-
첫댓글 ㅎㅎ그랜마 경애님 코제 돌길을 설설 매면서 내려가시길래,..저래가 어째 차마고도트레킹과
태항산을 다녀왔노 싶었는데,.험한 돌길에서 구르는 낙상사고가 있었구나,.정말 큰사고가 날뻔했군요,..
그래도 씩씩하신 경애님 혼자 잘 내려가셨군요,.나는 오랜만에 오신 동기 이순자님과 부군을 챙긴다고
경애님은 신경을 못썼네요,.넘어지면 크게다칠까 긴장의 시간이였지요,.경애님은 낙상도 혼자 처리하시고,..
재미있으라고 놀리기도 했는데,.미안하군요,.몸 잘추스리고 건강하세요,후기 즐감합니다,~~~
그순간 박전회장님께 만큼은 보여주기 싫터라고요.
다든길까바 신경써 걸어왔었어요. 오늘 3일째 많이 수월해요.
웃끼는거는 허리와 왼쪽
다리가 한달동안 아팠는데 ...낙상후부터 갑짜기 그부분이 아무렇지 않게됐답니다..
@원고개김경애 원래 다른곳이 아프면 심한곳의 통증만 느낄뿐 원래 아픈거는 잊어 버리는법 이라오~~
아마 우리몸의 신경은 예민 하기만 할뿐 기억력은 빵점 인가 봅니다~ㅋㅋ
@새인산 김정희 제가 돌삐에 정대짜로 누윘을때 ..허리가 갑짜기 시원하
면서 .요래요래 움직이보이 괜찮던데..
@원고개김경애 그럼 돌삐이가 자연 치료 해 준건가~?
전화 위복 인가~?
잘 되는 집구석은 뒤로 큰 대자로 넘어져도 허리 치료까지 해 주니 확실히 복 받았네요~
어제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쁘더니만 오늘은 한가하여 당신과 노닥 거리니까 좋네~♡~ㅎㅎ
경애쌤!! 그섭섭 하구로 이제사 바른말 하능교~~ㅠㅠ
나는 잠깐 발만 삔줄 알았더니 큰일 날뻔 했네~
그래도 지리산 상공에 헬기 안 띠운것만 해도 어딘데~~역시 산행 경험의 고수라 혼자 잘 대처 하고 깜쪽같이 완전 범죄 저질려고 했네~
천만 만만 다행이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 질날 있다고 항상 조심 해야지요~
그만 하기 정말 다행이요~
평소에 좋은일 많이 한 덕분이라 생각 하고~~
산행 후기도 재 빠르게 재미있게 잘 올린거 보니 다 나았나 보네~
그래도 나이가 나이 인만큼 조심 하시오~
다 짝지가 염려해 준 덕분이라 감사해 하시고~ㅎㅎ
염려 덕분속에 ..ㅍ..
.파스 진통제 갚어라는 속뜻이 빤이 보이심
@원고개김경애 파스 진통제가 산속에서는 귀하고 귀한거라 그값이 엄청 나다는걸 명심 하시길~~
부르는게 값 입니다요~🤪🤤😪😜
@새인산 김정희 속으로...생보살? 김태일 선생님께서는 이분 뭐 보시고 생보살? ......
김재무이사님! 하산 길에 고생이 많았네요~~~굴렀다는데~~~중국에서 그랬으면 김쌤 못 볼뻔 했네요~~~~ㅎ ㅎ
스케일이 적어서 .. .
1700 대5
아..그렇게 힘드셨네요...혼자서...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정말다행입니다. 그날은 감을 잡지못했는데 다음날부터 다리가 아파 어기적어기적 거리고 있습니다. 김순자선생님 부부님 그때부터 이렇게 아팠구나 생각하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환자 돌보며 오신 박태환 선생님께도 너무 죄송하네요...저희는 그래도 알탕도 하고..그랬습니다. 아뭏든 다리는 어제부터 계속 아프고 나만 그렇나 싶어 김태숙샘도 불러봤습니다. 모두들 다 어기적 어기적 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리산은 역시 지리산 이었습니다. 부디 회복 잘 하시어 다시 도전하실수 있기를 빕니다.^^
전화 고마워요!활달한 당신이 아름다워요!..전 지금 기적의 순간에 잠시 있었다는 생각을 한답니다.한달전부터 왼쪽다리전체 통증으로 잠들기 어려윘는데..굴러내린 부분 바위끝부분이 등뼈길이 정도의 칼날바위였는데 .. 그곳에 등뼈가 정확히 올라타섰죠.순간 시원하던이 허리다리 통증이 없어지고..지금은 삔발목 통증만
약간 있을 뿐이랍니다.괴이하죠?
경애쌤,몸이 편치 않을 실건데도 불구하고 후기를 올려셨네요.제가 내려오면서 전화 했을 때 쌤 목소리톤으로 알아차렸어야 했는데...그럼에도 아픈 다리로 계곡에서 일일히 사진까지 찍어주시는 쌤의 마음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타인에게 조금이라도 폐가 되는 일을 하지 않으시는 쌤 마음을 제가 잘 알거든요.모쪼록 빨리 회복하시고 담 달에 새옷 사입고 나오시길...
제가 본시 그리 휼륭습니다..호호홋..근데 새옷은 왜?
입고나설 새거는 있기한데 ...사랑해요!
쌤이 새옷 입고 오면 맵씨가 더 난다하여 드리는 말씀이지요.그래서 약산에 오실 때마다 새옷 입고 오신 태가 났었나보아요.
아..어떤 물건도 새거는 다 이뻐요..요번 조쌤 독사진 재대로 한개 건졌어요!
깜찍.세련.지성.품위.젊음.귀티. 부티. ..다 비쳐지던데..그사진 맘에 드세요?
쌤,실제보다 더 낫게 찍어주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실제는 더 이쁘지만 ..요래 미끈 도도한 포즈가
겸손진 태도 보다 ..한결 어울리시네 ..
ㅋㅋ~~두사람 장단이 척척 잘 맞네~^^^
샘 나게~♡♡♡~
@새인산 김정희 김선생님은 제가 다리 부분만 신경 쓰드리면 ..(아. 중부전선도 있지..)' 인물은 어느각도라도 이쁘니 됐고..
윤희님은 사진이 잘안되서 ..그리 애가 신답니다.ㅋ
@원고개김경애 누고~?
@새인산 김정희 그댁 머리풀어헤친 소녀딸내미 ..머리 묶어면 이럴까해서 ..한번 그려봤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