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인천 보훈 병원에 진료 후 귀가 길에 시간이 남아 지난 10월 재 개통한 인천 월미도 모노레일(정식명칭은 월미바다열차)을 타 보기로 하고 병원 샤틀 버스로 제물포역에서 하차 인천행 전철을 타려니 동인천행 급행과 인천완행선로 가 있기에 이왕이면 빨리가려고 동인천 급행을 타려다가 예전에 햇 갈리 던 상 인천, 하 인천생각이 나서 승객에게 물으니 상 인천이 동인천이라고 하기에 내가 가려는 곳은 하 인천인이라 열차를 바꿔타고 인천에 도착하니 출구가 또 햇갈린다 잘못하다간 지하 수인선 개찰구로 들어가게된다
예전에 수인선을 탄 다는게 잘못해서 1호선을 타고 돌아서 안산으로 온 생각이난다
어렵게 역 광장으로 나오니 평일인데 광장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기도 혹시 문가 하야집회가 열리고있는게 아닌가 했는데 알고 보니 새로 개통한 모노레일을 타려고 대기 중인 나 같이 나이든 사람들이다
알고보니 관광회사의 단체손님들 인것 같다
개중엔 유아원어린이도 보인다
인천驛舍 옆에 늘 흉뮬스럽개 서있던 모노레일 驛舍건물도 새롭게 단장 되어있는데 출입을통제하고 역사앞에는 공항 출국심사대처럼 줄을 서게 통제줄을 쳐놓았다
입구 한 쪽을 보니 한떼의 사람들이 또 줄을 서서 무언가를 받아들고 돌아선다 표를 사는 줄알고 나도 가보니 탑승 대기표를 나누원 준다
나도 대기표를 받고보니 현재 시간이 11시반인데 1시에와서 번호를 부르면 줄을 서라고한다
아무리 리 할 일 없는 늙은이지만 한심한 생각이 들어 언제오면 바로 탈 수있느냐고하니 아침 9시전에 오면 된다고 한다
발길을 돌리려다가 "자빠진 김에 쉬어간다"고 인천온 김에 오랜만에 길 건너 차이타운 공화춘에서 점심으로 짜장면이나 먹고 기다렸다가 타고 가기로 하고 공화춘에 가보니 올 때 마다 손님들이 늘 줄을 서 있던데 오늘은 한가하다 직원에게 물어 보니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렇다고해서 3층으로 올라 갔는데 벌써 2층도 꽉 차고 3층도 민원이다
혼자 온 손님은 나 혼자다 메뉴판을 보니 짜장면도 1만원으로 부터 .9천원,6천원이다 미안한김에 자리값이나 하려고 머리 털 나고 처음으로 거금 1만원짜리 자장면을 주문해서 먹어보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조금 위쪽 무명 음식점에선 짜장면 곱배기를 4500원에 먹었다고한다
하여튼 관광지는 이름 값을 한다
만원짜리 짜장면으로 점심을 떼우고 역 광장에 오니 아직도 광장엔 점심도 거른체 대기표를 들고 차례를 기다리고있는 할머니들이 많다
번호를 보니 내 앞 번호다 생각 보다 순서가 일찍 오는가 해서 기다렸는데 감감무소식 궁금해서 직원한테 물으니 차량은 4편인데 한번에 40명정도 탄다고한다 그래서 곧 오려니하고 기다렸는데 함흥차사 한 참을 기다렸더니 내번호를 부른다 3층으로 오라가니 또 줄을 섰는데 알고보니 자동매표기 앞 인데 직원이 일일히 신분 확인 후 일반은 8천원 , 경로는 5천원 , 국가유공자는 3천원이라고한다 표를 사고 나니 검표후 한 사람씩 극장같이 생긴 넓은 대기실로 안내 좌석을 지정해준다 한참을 기약없이 앉아 있느라니 30여분 후에 사람을 지정해서 따라오라고한다
열차는 두칸인데 40여명이 탑승하니 일일이 숫자를 세어서 4층 탑승장으로 올려보낸다
알고보니 문자 그대로 모노레일이라 한 번에 2칸짜리 1편 밖에운행할수 없으니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월미공원역에서 시발역 승강장까지는 복선인데 열차가 반대편 승강장에 들어오는 데 보니 우리편 승강장엔 레일이 없다 이상해서 보니 열차가 들어 오면 반대편 열차가 서 있는 설로가 우리쪽 승강장 으로 평행이동 반대편 선로에 연결 승차하도록 선로장치가 되어 있었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열차는 시속 5키로정도로 천천히 달린다
아마도 재 개통 하루 만인가 또 운행을 중단한 일이 있어선가 상당히 안전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열차는 도중에 원하는 장소에 내렸다가 다시 무료승차 할 수 있도록 표가 한 장 더붙어 있었다
열차는 시발역인 월미역, 월미공원역,월미문화의 거리 역,박물관역,월미공원역을 경우 시발역으로 돌아오는데 40분정도 소요된다
待期의 연속 속에 타 본 월미바다 열차 갈 때마다 흉뮬스럽게 서있던 공중에 떠있던모노레일철로 늦게나마 제 구실을 하니 다행이다
작년인가 승화산책시 할배들은 도중에 돌아가고 나혼자 도보로 월미도를 한 바퀴 돌아 본 기억속에 공중에서 내려다 보며 월미도를 한 비퀴 둘러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우리 할배들 한 번 시승해 보시는 건 어떠하실지 ?
그런데 당분간 공휴일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기표를 받고 열차를 타려고 점심도 굶은 체 대기하는 사람들(짱구는 못 말려?)
대기표를 받고 민생고 해결을 위해 생전 처음 만원짜리 짜장면 먹은 공화춘
월미바다열차역 건물
여기에도 대기표를 받고 대기하는 사람들(인천 전철역 광장)
열차 탑승 대기표 이걸 보여야 매표가능
월미바다열차 노선안내도
열차 에서 내려다 본 어느 공장내부
차창 밖으로 본 모노레일 여기는 複線이다
내려다 본 인천항만
문득 1965년 10월 처량하게도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어느 날 여의도 파월 환송식 후 열차를 타고 이곳 부두에서 내려 미군 퇴역함 APA33호를 타고 월남 퀴논으로 떠나던 생각이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그 대는 다시 살아서 이땅을 빫을 수 있을 까 했는데 이제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인천항을 내려다 보니 감개무량하다
차장밖에서 내려다본 국립해사고등학교 상당히크다 (선원을 양성하는 학교)
모노레일 에서바라본 월미도 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