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세미티국립공원
그랜드 캐니언, 옐로스톤과 함께 미국 3대 국립 공원으로 손꼽히며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동의 인기 1위 공원이기도 한 요세미티. 미국 자연 보호 운동의 아버지인 존 뮤어(John Muir)가 중심이 되어 무차별 개발로부터 자연을 지키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지정된 국립 공원이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 중심부에 있는 깊이 1,000m, 폭 1,600m, 길이 1,100m에 이르는 계곡인 요세미티 밸리, 세계 최대의 화강암 바위인 엘 캐피탄, 미국 최대의 낙차를 자랑하는 요세미티 폭포 등 최고의 자연 경관이 넘쳐 나며 계절마다 전혀 다른 자연 경치로 관광객을 만족시키고 있다. 1984년 세계 유산에 등록된 후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다양한 동식물들의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해빙기인 봄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생기면서 장관을 이룬다. 여름에는 무료 셔틀버스와 투어 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일단 요세미티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5월이다. 눈도 없고 온도도 적당하고 폐쇄되는 도로도 없으면서 대부분의 폭포들의 유량이 이 시기에 최고를 찍기 때문이다.
요세미티 계곡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총 면적의 1%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요세미티 계곡에 머무른다. 계곡에서 처음 볼 수 있는 것은 Wawona Tunnel이다. 이곳에서 보는 요세미티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다. 하프 돔과 요세미티 폭포가 동시에 보이며, 그 앞으로 넓게 펼쳐진 침엽수림의 풍광은 요세미티의 대표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
이 터널을 지나면 엘 캐피탄(El Capitan)이라는 암반 성산을 볼 수 있다. 엘 캐피탄은 900m나 되는 수직 절벽으로, 암벽등반인과 베이스 점퍼들에게 각광 받는 명소가 되었다. 요세미티의 간판 관광명소인 하프 돔은 빙하의 작용으로 Dome 모양의 바위가 반이 떨어져 나가고 반만 남아서 하프 돔이 되었다. 하프돔은 해발 고도 2682m에 자리하고 있으며 표고 차 1463m의 정상까지 왕복하는 데는 26km정도 걸어야 한다. 노스페이스라고도 불리며, 그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로고도 하프 돔의 모양에서 따왔다. 미국인들은 요세미티 하면 대부분 이 하프 돔을 떠올리며, 이 국립공원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다.
요세미티는 절벽과 폭포가 많은 게 특징으로, 이것이 요세미티가 관광지로서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대표적으로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요세미티 폭포가 있다. 요세미티 계곡 입구에서 쳐다봤을 때 뒤편의 하프 돔과 함께 앞쪽에서 콸콸콸 쏟아져 내리는 브라이덜베일 폭포가 함께 담긴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이 요세미티 폭포를 포함한 대부분의 폭포는 주로 눈이 녹아서 생기는 게 많으므로, 늦봄~여름에 가면 눈이 다 녹아서 "애걔, 이게 폭포라고?"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물이 적어지거나, 말라버리기도 한다.
미국의 국립공원 치고는 그나마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어디까지나 그나마다. 주변 소도시와 요세미티를 연결해 주는 버스가 있으나 시간이 애매한 편이며 그 도시들의 치안도 그닥이다. 관광객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깝지도 않아 가기 힘들며 장거리 버스, 철도 등의 노선도 애매한 시각에 다닌다. 그렇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하루 동안 둘러보는 100달러 내외의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제일 편한 방법이다. 요세미티 계곡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Glacier Point 라는 지형이 있다. 전망대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하이킹이나 계곡 투어에 관심이 없다면 이곳에 들러 요세미티를 한눈에 구경하고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을 방법이다.
심 산
하프돔▼
요세미티폭포▼
네바다폭포▼
하프돔▼
말꼬리폭포▼
요세미티폭포▼
센티널폭포▼
엘캐피탄바위▲
하프돔▲
리번폭포▼
5월인데 이상 기후로 내린 눈▼
글래시어포인트▼
요세미티폭포▼
엘 캐피탄 바위▼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