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 City, La sombra de la ley,2018
범죄 스릴러
스페인
125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다니 델 라 토레
(주연) 루이스 토사, 미첼 제너, 에르네스토 알테리오, 윌리엄 밀러
바르셀로나에서 열차에 실렸던 스페인 군의 무기가 누군가에게 강탈당하고 경찰은 무정부주의자 그룹을 의심한다.
레디우(비센테 로메로) 경위 팀의 정보여단에, 강탈당한 무기를 찾기 위해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파견된 참전군인 출신 주인공 아니발(루이스 토사)이 가세하면서 사건은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부패한 경찰 레디우 경위 팀과 온갖 비밀과 부당거래가 일어나는 카바레 ‘에덴’의 주인인 남작, 공장 파업의 리더로 노동자를 대표하는 살바도르와 그의 딸 등이 얽히고 섞이어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진다.
주인공인 아니발과 여주인공 사라(미첼 제너)의 대사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해준다.
사라가 이상(理想)이 없는 자는 믿지 않는다고 하자 아니발이 말한다.
"이상을 가진 자도 믿지 마시오"
넷플릭스의 영화가 예사롭지가 않다.
탄탄한 자본력으로 블록버스터가 아니면서도 블록버스터 냄새가 나고 유명한 배우가 아니어도 재미있는 영화를 만든다.
사실 영화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어렵사리 골라서 막상 보게 되면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후회하기가 다반사다. 그런데 지금 추세로 나간다면 넷플릭스에서 만든 영화로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라면 고르지 않고 보게 될 가능성이 많아졌다.
아직은 더 두고 보아야겠지만 보기 힘들 정도의 영화는 아직 없었으니 어렵게 고르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건 시티 바르셀로나‘는 좋은 영화이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교훈도 준다. 단 초중반까지의 느린 전개를 잘 견뎌야한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지루하다며 포기할 수도 있는데 초반만 잘 견뎌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1920년대 스페인을 무대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로 할리우드 갱스터 무비를 모방한듯하지만 주요 키워드는 정치이다. 이 영화를 끝까지 보고 이해하면 왜 어떤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영화를 보고 교훈을 얻는다면 감동을 더해서 그자체로도 가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