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주에 찾아온 감기몸살은 최대한 몸을 사려 감쪽같이 몰아냈다. 길게는 1주일 짧게는 2일 정도 고생했지만 2주차에는 컨디션 100% 회복되어 1주일간 퍼펙트하게 러닝을 했다.
그동안 계단오르기를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아 하고는 싶지만 그래도 달리는 것이 좋아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이번주에는 한낮의 기온이 35도를 웃돌아 한여름을 방불케 했지만 새벽에 운동하는 시간에는 시원해 할만하다.
왕년에 주말농장을 운영할 때에는 여름철에 비가 오는지 오지 않는지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요즘엔 농사를 짓지 않아 날씨에 무덤덤하다. 매스컴에 의하면 가뭄이 심하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다.
1달에 최소한 5일 정도는 비가 와 줘야 하는데 근 1달 내내 계단오르기를 하지 않고 달리기만 한 것을 보면 농부와 나를 봐서라도 시원한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젊었을 때는 여름 장마철에 폭우를 맞으면서 달리는 것을 즐겼지만 이제는 그런 패기는 사라졌다. 나이는 속일 수 없는 것이기에 나 자신에게 겸손해져야 한다.
이번주처럼 1주일간 퍼펙트한 러닝 실적을 포스팅할 때에는 아래 기록 이미지를 보고 달린 거리를 산출하고 가지런한 기록들이 일자별로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절로 마음이 뿌듯해진다.
6월도 이제 반을 넘겼으니 남은 반도 절대 무리하지 말고 금년 상반기를 잘 마무리하길 바라면서 먼 훗날 다시 보게 될 6월 2주 차 러닝 마일리지와 계단오르기 실적을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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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주차 러닝 마일리지 : 43.00 km
- 6월 2주차 계단 마일리지: 0계단(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