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입니다.
매년 그래왔듯 추운 바람이 불 때면
월평빌라 입주자 자치회 총회가 열립니다.
지난 2년간 소식지 팀장으로 자치회를 섬긴
김성요 씨와 전담 직원 신은혜 선생님께서
총회 장소를 꾸밀 소품을 쇼핑했습니다.
올해 총회 컨셉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자치회에서는 2년에 한 번,
임원 선거가 이루어집니다.
선거관리위원 정지순 씨와 정주현 씨가
선거 장소 준비와 선거 진행
전반을 맡았습니다.
선거관리위원장 이민철 씨와
전담 직원 박효진 선생님은
며칠 동안 후보자 포스터와
투표 용지, 임명장을 준비했죠.
글자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는 입주자라도
수월하게 선거할 수 있도록
투표 용지에 사진을 추가했습니다.
총회 자리에 걸맞게
의복과 태도를 갖춘 입주자들을 봅니다.
그렇게 도우려는 동료들의 뜻도 함께 느낍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입주자의 삶을 보면
단박에 이해할 수 있어요.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자 김성요 씨께서 마이크를 잡습니다.
몇 번이고 다듬은 원고를 바탕으로
지난 총회에 이어 올해도
매끄러운 진행이 펼쳐집니다.
월평빌라 관리사무소 박시현 소장님과
입주자 대표 강석재 어르신의 인사말,
안건 의결이 이어집니다.
2년간 자치회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섬겼던
총무 서은성 씨가 그간의 재정을 보고합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자치회를 섬겨준 임원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나눕니다.
304호 가구 대표 하은 군이
입주자를 대표해 선물을 전합니다.
성심껏 이웃을 섬겨 주신
강석재 대표님,
서은성 총무님,
정선영 식단 팀장님,
김성요 소식지 팀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투표를 마쳤습니다.
개표가 진행됩니다.
2부 사회는
선거관리위원 정주현 씨가 맡았습니다.
선거 개표 과정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합니다.
서기는 정지순 씨입니다.
긴장감이 흐릅니다.
단일 후보자는 반대 표가 나올 때 탄식하고,
한 직책에 두 분의 후보자가 출마한 경우에는
입주자분들께서 당신이 응원하는 입주자의
표가 나올 때 환호합니다.
저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 바라지만
인생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참 많죠.
선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024년 입주자 자치회를 꾸려갈
새로운 임원진입니다.
입주자 대표 : 강석재 어르신
총무 : 이보성 씨
식단 팀장 : 전성훈 씨
소식지 팀장 : 김성요 씨
그리고 올해부터 새로 시작된 자취 팀장
박상재 아저씨
축하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깜짝 선물 추첨이 있습니다.
서사호 아저씨께서 무척 기대하셨지만
추첨의 행운은
다른 입주자분들에게 전해졌네요.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내년에는 부디!
매년 총회 때는
푸짐한 저녁 식사가 준비됩니다.
올해도 역시나 잔치입니다.
강석재 대표님께서
입주자 한 분 한 분 찾아다니며
감사 인사를 전하십니다.
선거관리위원장 이민철 씨는
이 순간을 사진으로 담으셨어요.
지금을 고이
간직하고 싶으셨을 것이라 짐작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모든 입주자분들이 모이는 자리이니만큼
이곳저곳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 묻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동안 당신의 안위가 궁금했다는
이웃의 관심에
매서운 바람이 부는 날이었지만
한 분 한 분,
참 따뜻한 겨울을 맞이했겠습니다.
오늘의 식사를 위해
이영진 영양사, 양홍란 임명숙 조리원이
오래도록 준비했습니다.
어떤 메뉴를 준비할 것인지,
손수 만든 요리를
어떻게 포장해서 이동할 것인지,
그리고 접시와 데코까지.
이런 섬김 덕분에
총회 자리는 늘 만찬이 준비됩니다.
총회가 이어지는 동안
내근한 동료도 있지요.
박소현 이도경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런 섬김이 월평을 이뤄왔고,
이루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믿어요.
2023년도 덕분에 평안했습니다.
잘 지냈습니다.
2024년도 기대합니다!
"덕분에 총회 잘 마쳤습니다. 고맙습니다. 입주자분들 귀가까지 챙겨봐주세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사진으로 다시 봐도 근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최희정 간사
"시설 밖에서 총회하니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준비해 주신 동료들 입주자분들 고맙습니다."
임우석 간사
"오늘 아주 근사했습니다. 매년 느끼지만, 입주자분들이 자기 맡은 역할을 갈수록 잘하시고, 전체 모였으나 차분하고 자기 순서 식순서 일정을 잘 아시며 따르시네요. 감사 감사합니다. 어느 행사 못지않게 격식과 품위를 갖추었습니다.
최희정 간사님과 준비팀, 고맙습니다. 월평 문 열고 처음으로 월평을 비웠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 쉽지 않은 준비였을 텐데, 잘 거들고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입주자 역할을 돕고, 입주자 교통편을 돕고, 입주자 회원자리 거들고, 음식 준비하고, 사진 찍고, 뒷정리하고... 모두 애쓰셨습니다. 애써 입주자를 세우려는 모습에 적잖이 감동했습니다. 너무 좋고 즐거워서 술이 있었으면 거하게 취했을 듯요.
고맙고 고맙습니다."
박시현 소장
총괄 : 최희정
총회 준비팀 : 강석재, 염순홍, 서은성,
류지형, 정선영, 김수경, 김성요, 신은혜,
이민철, 박효진, 정지순, 정주현, 서지연,
이영진, 홍채영, 박현준
사회자 : 김성요, 정주현
Photograph by 박시현, 최희정, 정진호, 박효진, 서지연
첫댓글 이 글을 읽으며 준비부터 총회까지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그림처럼 지나갑니다.
섬기는 손길을 알고 잘 기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젠가 이민철 씨가 자기 생일에 했던 말씀처럼 이번 정기 총회는 안 고마운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의 덕분입니다.
글과 사진으로 그때의 감동을 다시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충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