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결핵사업 종료이후 사업지속을 생각하며....
탕헤르 지역의 결핵을 담당하는 분과 탕헤르, 테투안, 라라쉬, 크사엘크비르, 알호세이마 까지 모로코 북부지역 전체 결핵을 담당하는 분하고 주기적으로 커피타임을 가지고 결핵문제를 토의하고 있다.
CTS3사업으로 탕헤르 테투안 지역에서 코이카 결핵사업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년동안 지속하였고 사업이 종료 되었음에도 모로코 보건구과의 컨벤션이 올해 말까지 있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결핵환자 관리는 지역별로 편차가 있으나 탕헤르 지역은 일자리를 찾아 유입되는 유동인구 증가로 결핵이 사회문제로 지속되고 있다. 반면 인근 도시 테투안은 탕헤르에 비해 작은 도시규모와 의료진의 원활한 의사소통, 결핵전담 병원 존재등 나름대로 잘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사업은 탕헤르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협력할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생각해 본다.
1. MIDMS와 스마트 약상자 사용 : CDTMR을 방문해 보니 모로코에서 개발한 이슬랏 프로그램은 문제점이 많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럼 MIDMS를 사용하면 어떠냐 물으니 4,5월중에 보완된 것이 나온다고 한다. 그렇게 제윤의 MIDMS를 추천했지만 아직도 이를 받아들이는 데는 아직도 요원해 보인다. 하지만 환자 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생각해 보면 미듬스와 약상자가 필요하다. 약상자는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는 다리역활을 하고 약상자 이전에 소외되고 아픈 환자를 향한 사랑과 관심이다. 그러나 전부지원할 필요는 없다. 치료 실패자, 비순응자, 약물 내성환자를 중심으로 사용할 것이다. 올해 들어 이들 명단 34명을 확보했다. 이들을 찾아 치료 받아 새로운 삶을 살도록 도울 것이다.
2. 결핵관련 조기 교육의 중요성 : 결핵환자의 비율을 보면 20대에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통계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들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이런 내용을 나누다보니 우리만 회의할 것이 아니라 교육부 담당자도 포함하고, 다른 결핵관련 협회도 같이 대화할 필요가 있다. 사춘기 학생들이 또래들과 어울려 흡연하고 다니며 쉽게 결핵이 전염및 전파 되고 있다. 이는 모두가 공감했다. 이를 현실화 하여 학교마다 결핵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아울러 환자를 직접 케어 하는 보건소에서도 환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도록 협조 할 것이다.
3. 환자중심 의식사고 전환 과 일차 보건소의 의료의 질(QA) 관리 : 병원이든 클리닉이든 보건소든 모든 활동의 중심은 환자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모로코의 일차 의료기관(보건소)은 무상의료체계로서 열악한 인적구성요소로 많은 환자들을 대하고 있어 환자중심적 사고를 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대부분 보건소가 3시되면 문을 닫는다. 환자들은 오전에 몰려 기다리기 일수 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보건국 차원에서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고 여기에는 환자의 의료 만족도, 대기시간, 위생관리, 의약품 시효관리등등이 포함 될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보상을 통해 상향 평준화 되도록 할 필요성이 있음을 건의했다.
4. 결핵환자들의 치료 성공 동기부여 필요 : 테투안의 한 가정은 12명 전부가 결핵환자들이었다. 그들이 사는 위생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그들은 남의 소를 대신 키워준는 일을 하는데 희망이 없다. 이런 집에는 양이나 염소 새끼를 결핵완치시 키울수 있도록 기부하여 삶의 희망을 줄 필요성이 있다고 하자 한명은 자신의 아버지가 양떼를 키운다고 좋은 생각이라 한다. 라마단 에이드 크비르 이후에 양 값이 싸니 그때 하면 좋겠다 한다. 이것도 추진해 볼 생각이다.
5. Charity run 활용 : 당뇨 고혈압대신 자신들이 담당하는 결핵환자들을 위해서 포커스를 맞춰달라한다. 당뇨 고혈압 환자들은 운동시켜 life style change를 이루고 거기서 얻은 채리티런 기부금은 결핵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연결하는 것이라 하니 좋아한다.
- 정리 : 결핵을 담당하는 현지 실무인력과 NGO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은 아이디어와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활동이다. 아이디어에서 실행계획및 실천 평가하여 피드백하여 더욱 발전시킬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