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계곡
제주도를 대표하고
한라산 백록담 즉
화구벽에서부터 시작하는
계곡은 3곳이다.
나머지 계곡은
130여 곳이 있다는데
모두 지류(가지 계곡)로
3개의 하천에서 나눠졌거나
각각의 오름에서 시작하여
합수하는 계곡들이라
기록하고 있다.
첫째 탐라계곡은
이름으로만 들어도
‘탐라’라는 명칭은
가슴으로 얼른 들어온다.
탐라계곡이라고 명칭을 붙이게 된
동기를 나름 판단하면
과거 첫음으로 한라산을 등정할
대 관료들이었을 것이다.
등정하는 일기를 스면서
탐라계곡을 이용할 때
계곡명칭을 붙이지 않았을까
그려본다.
탐라계곡에서 전하는 전설도 있다.
탐라계곡과 산신령
사냥꾼이 한라산을 들락거리며
사냥을 하는데
요 며칠 동안 사냥을 해도
짐승들을 볼 수 없어
탐라계곡을 따라
용진각에 오르니
높은 언덕(백록담)에
웬 흰사슴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사냥꾼은 오늘이야 뭔가 되겠다하고
성큼성큼 뛰어 올라
백록담에 다다랐다.
흰사슴이 있는 곳으로
살금살금 기어가서
활시위를 하여
흰사슴을 향하니
순간 흰사슴이 아니라
산신령이었다.
며칠간 사냥을 하지 못하여
가족들도 배가 고프고
사냥꾼도 배가 고파서
허기가 지니
산신령이 흰사슴으로 보였거나
산신령이 흰사슴으로 둔갑하여 노닐다
사냥꾼이 쏜 화살에
엉덩이를 맞았거나 둘 중 하나다.
산신령은 누가 내 엉덩이를
간질이나 하고 엉덩이를 만지니
화살이 꽂혀 있었다.
아래를 보니 사냥꾼이
겁에 질러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용진각 계곡을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산신령도 성큼성큼
서너 발자국을 뛰어 쫒으니
사냥꾼은 탐라계곡 아래로 도망을 갔다.
이때 산신령이랑,
사냥꾼이 뛰어 내리고 쫒으며
움푹움푹 파인 암반 위에
웅덩이들은
사냥군과 산신령의 발자국이라고 하여
전하는 전설이 내용이다.
탐라계곡으로
한라산을 오르다 보면
계곡 암반 위에
유독 발자국 모양 웅덩이 가 많다.
탐라계곡의 발원지
백록담 북동쪽 화구벽에서 내리면
왕관능을 동쪽에 두고
삼각봉을 서북쪽에 둔
용진각계곡이다.
용진각계곡을 내리면
개미목과 개미등을
서쪽에 두고 흐르면서
탐라계곡이라 부르는 곳에 이른다.
관음사 야영장으로
한라산을 오를 때
야영장에서 40여 분 거리
숯가마터를 지나면
쉼터 벤치가 있고
바로 가파른 계단(150개)을 내리면
무지개다리(홍예교)가 있는 곳이
탐라계곡의 총괄적으로 부르는 장소이다.
탐라계곡 분류
탐라계곡의 또 다른 한줄기는
민대가리동산-장구목-삼각봉 서쪽으로
흐르다
탐라계곡에서 두 줄기가 만난다.
이 두 줄기를 동, 서로 나뉘어져
동탐라계곡, 서탐라계곡이라 한다.
동탐라계곡 하류는
산지천과 화북천으로 나뉜다.
서탐라계곡은
과학고등학교-열안지오름-
방선문-오라올레 길-
KBS 서쪽 고지교-공설운동장 서쪽-
동산교-한천-용연-바다에 이른다.
참고로 병문천은
서탐라계곡의 지류이다.
동탐라계곡 분류
산지(산저)천
동탐라계곡은
위 탐라계곡이라는 명칭에서
관음사 뒤 능선-관음사 주차장 동쪽-
삼의악봉 서쪽-산천단-제주대 입구로 향하여
박성내를 지나 막은내-동광양물통-
동여중- 삼성혈-산지천-바다에 이른다.
화북(별도)천
삼의악봉-과학단지-영평마을-
영평하동 금산-월평하동-
황사평-부록천-화북천-곤을동-
바다에 이른다.
어리목 계곡
백록담 북벽에서 발원하여
민대가리동산 서쪽-망체오름과
사제비동산을 양쪽에 두고
큰두레왓 서쪽을 감싸고돌아
일명 Y계곡에서
동계곡과 서계곡이 합수한다.
두 계곡이 어리목 광장 서쪽을 흘러
1100도로 어리목 입구-천아수원지-
해안마을-무수천-외도 월대천-
외도교 아래 바다에 이른다.
산벌른내
한라산 남쪽으로 흐르는 계곡으로
이 계곡도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한라산 백록담 남벽에서 출발하여
족은방에오름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계곡은
돈내코-영천계곡- 감귤박물관-
하효동-쉐소깍-바다와 만나는 것을
동산벌른내
(산을 벌르다, 쪼개다, 나누다)
서산벌른내는
족은방에오름 서쪽으로 흘러
미악산-서흥동-천지연폭포를 이루는 계곡과
서산벌른내 한가닥은
미악산 서쪽으로 흘러
동홍동-정방폭포에 이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옛 선비들 이야기를 인용하면
“골이 깊으면
산세가 우거지고 물이 좋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한라산 남쪽
서귀포 산벌른내는
골도 깊고 물도 좋고
사람들 사는 모습도
온순하고 넉넉하다고 전한다.
탐라계곡 모니터링 포인트
관음사 주차장에서
10여 분 거리에 탐라계곡이 있다.
탐라계곡을 건너면
바로 왼쪽으로 계곡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아라동역사문화 길
시작점이라 할 수 있겠다.
아라동역사문화 길은
2012년 아라동주민자치센터와
아라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 주관하여 개통한 길이다.
개통 전 모니터링과 기본 계획(안)은
현 제주시 서포터즈 탐라팀
김원순 기자가 설계한 것이다.
전체 5km 정도이며
세 갈래로 나눠 걸으면 좋고,
산천에서 출발하기보다
관음사 주차장에서
출발 하는 것이 좋다.
관음사에서 내려오면
(관음사에서 지게의 길도 합류한다)
칼선내 폭포 입구 도착하는데
삼의악봉으로 가는 길과
일제갱도진지로 가는 길,
신비의 도로로 가는 길
사거리가 나온다.(2.5km)
이 지점에서
삼의악봉 둘레 길과
정상을 돌아서 오면
일제갱도 앞
탐라계곡에 이른다.(2km)
시작점으로 돌아가면
출발 5분내
제주도가 지정한
꽃나무 ‘참꽃’군락지-신령바위-수로-
노루물-칼선내폭포-갱도진지를
상세하게 살피면 좋겠다.
마지막에는 소산이오름을 넘게 되는데
소산이오름 주변에
편백나무가 빽빽하다.
1960년대 말에 심은 나무이고
그 아래는 언제든지
편히 쉬고 갈 수 있도록
아라동주민센터에서
평상 20여개를 준비하여 놓아두었다.
소산오름에서 10분 거리에
산천단에 도착하면
마무리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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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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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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