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쥐에 관한 속담 100가지
01, 고양이 앞에 쥐걸음.
02, 고양이 쥐 생각하네.
03, 쥐가 궁하면 고양이 문다.
04, 쥐도 도망갈 구멍을 보고 몰아라.
05, 독안에 든 쥐.
06, 쥐 잡듯 한다.
07,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
08,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09, 쥐꼬리 만큼.
10, 소 뒷걸음에 쥐잡기.
11, 고양이 개 보듯.
12,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13, 고양이 보고 반찬가게 지켜 달란다.
14, 고양이 앞에 고기반찬.
15, 고양이 세수하듯.
16, 고양이 발에 덕석.
17, 모내기 때는 고양이 손도 빌린다.
18, 호랑이 그리려다가 고양이 그렸다.
19, 빌려온 고양이 같다.
20, 고양이가 발톱을 감춘다.
21, 쥐X만한 게 까분다.
22, 쥐정신 같다.
23, 소같이 벌어서 쥐같이 써라.
24,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25, 다람쥐 챗바퀴 돌듯.
26, 쥐가 뜯어먹은 것 같다.
27, 독을 보아 쥐를 못 친다.
28, 두더쥐 혼인 같다.
29, 뒷간 쥐에게 하문을 물렸다.
30, 쥐도 새도 모르게.
31, 고양이가 알 낳을 일이다.
32, 약빠른 고양이 밤눈 어둡다.
33, 고양이 털 낸다.
34, 쉰밥 고양이 주기 아깝다.
35, 고양이 뿔도 있다.
36, 고양이 덕과 며느리 덕은 알지 못 한다.
37, 소리 없는 고양이 쥐 잡듯.
38, 고양이 수타 쓴 것 같다.
39, 고양이 기름종이 노리듯.
40, 고양이 달걀 굴리듯.
41, 쥐가 꼬리를 물듯.
42, 물라는 쥐나 물지, 씨암탉은 왜 물어?
43, 쥐구멍에 홍살문 세우겠다.
44, 쥐구멍으로 소 몰게 한다.
45, 쥐꼬리는 송곳집으로나 쓰지.
46, 쥐띠는 밤중에 낳으면 잘 산다.
47, 쥐구멍에 눈(雪) 들어가면, 보리농사 흉년된다.
48, 쥐뿔도 모르고 은서피 값 친다.
49, 쥐 밑살 같다.
50, 쥐 소금 나르듯.
51, 조개젓 단지에 괭이 발 드나들 듯.
52, 식혜 먹은 고양이 속.
53, 쥐 안 잡는 고양이다.
54, 고양이 만난 쥐다.
55, 고양이가 세수하면 비가 온다.
56, 고양이가 조개를 먹으면 귀가 떨어진다.
57, 밤이 되면 고양이도 집으로 돌아온다.
58,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
59, 개는 사람을 따르고, 고양이는 집을 따른다.
60, 검은 고양이 눈 감듯 한다.
61, 배부른 고양이는 쥐를 잡지 않는다.
62, 예쁘지 않은 고양이가 주걱물고 주왕에 올라간다.
63, 나들이 잘 하는 고양이 쥐 안 잡는다.
64, 고양이는 부자가 환생한 것.
65, 고양이가 오징어를 먹으면 허리를 삔다.
66, 고양이를 죽이면 7대가 벌을 받는다.
67, 고양이도 많은 병에 걸리지만, 불면증에 걸려 괴로워 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68,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다.
69, 고양이 암넘, 숫넘이 얼마나 싸우든지간에 고양이 새끼는 언제나 많이 태어난다.
70, 반찬 먹은 고양이 잡아들이듯 한다.
71, 물에 빠진 생쥐 같다.
72, 쥐구멍을 찾는다.
73, 코끼리는 생쥐가 제일 무섭다.
74, 쥐 아니면 고양이 꼴을 안 본다.
75, 쥐가 내리는 배는 타지를 말라.
76, 쥐와 오소리는 들 구멍 날 구멍이 있다.
77, 쥐 죽은 듯 조용하다.
78, 쥐새끼가 열두 해 나서 방귀를 뀐다.
79, 고양이 밥에 양주 구실.
80, 튼튼한 제방도 작은 쥐 구멍으로부터 무너진다.
81, 고양이는 신선한 생선을 먹고 싶어 하지만, 물 속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82, 고양이 더위는 한 여름의 3일 뿐.
83,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 또한 아첨꾼이다.
84, 양반의 새끼와 고양이 새끼는 행실을 배워야 한다.
85, 고양이 이마처럼 속이 좁다.
86, 고양이 눈처럼 변덕스럽다.
87, 능력 있는 고양이는 발톱을 숨긴다.
88, 조용한 고양이가 쥐를 잡는다.
89, 고양이 없을 땐 쥐가 날뛴다.
90, 고양이가 죽은데, 쥐 눈물 만큼.
91,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
92, 고양이와 개 사이.
93, 고양이도 임금을 뵈올 수 있다.
94, 고양이 목숨은 아홉개이다.
95, 개의 몸에 있는 벼룩이 고양이를 울게 할 일은 없을 것이다.
96, 집안이 결딴 나려면 생쥐가 춤을 춘다.
97, 새도 염불을 하고, 쥐도 방귀를 뀐다.
98, 새앙쥐 입가심 할 것도 없다.
99, 羅雀掘鼠(나작굴서) : 그물로 참새를 잡고, 땅을 파 쥐를 잡는다.
100, 泰山鳴動 鼠一匹(태산명동 서일필) : 태산이 떠나갈듯이 요통쳤으나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
- 공부할까요? -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 / 용두사미(龍頭蛇尾)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은 '태산(泰山)이 떠나갈 듯이 요동하게 하더니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 뿐이었다'는 뜻으로, 예고만 떠들썩하고 실제의 결과는 보잘것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한자성어라고 하여 모두 동양권에서 발생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고사성어 가운데는 우리나라와 중국 외에 서양에서도 탄생한 것이 있다. 그 중 하나가 泰山鳴動 鼠一匹(태산명동 서일필)이다. 이 말은 동양이 아닌 서양에서 발생한 고사에서 연유한 것이 한문으로 번역되었다. 이말은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Horatius Flaccus, Quintus, B.C.65~B.C.8)가 쓴 시에 나온다.
호라티우스는 풍자시, 서정시로 명성을 얻어,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총애를 받았다. 황제가 마련해준 로마 교외 장원에서 한가한 전원생활을 즐기며 시를 써 고금에 애창되는 많은 명구를 남겼다고 한다. '도시 쥐와 시골 쥐'라는 우화도 그가 쓴 것이라 한다. 호라티우스가 쓴 '시론(詩論)'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詩學)'과 더불어 후세에 큰 영향을 주었다.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은 호라티우스가 쓴 "산들이 산기(産氣)를 일으켜 진통을 한 지 20일, 쥐가 한 마리 태어난다"라는 것이 라틴어의 원문이라 한다.
산이 산기를 느끼면 크게 진동한다. 그것을 '태산명동(泰山鳴動)이라고, 중국의 태산이 움직인다는 것으로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그 태산이 움직였으니 뭔가 큰 것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막상 보니 쥐 한 마리 뿐이다. 그래서 지금은 뭔가 움직임이 거창한데 실제 결과는 보잘 것 없음을 비유할 때 이 말을 쓴다.
이 말은 용두사미(龍頭蛇尾)와 같이 쓰인다. 용두사미는 송(宋)나라 때 환오극근(阛悟克勤)이 쓴 《벽암록(碧巖錄)》에 나오는 선문답(禪問答)에서 유래한다.
육주(陸州) 용흥사(龍興寺)의 승려 진존숙(陳尊宿)은 도를 깨치기 위해 절을 떠나 천하를 방랑했는데, 나그네를 위해서 짚신을 삼아 길에 걸어 두고 다녔다고 한다. 진존숙이 나이 든 후의 어느 날, 선문답을 주고받는 자리에서 진존숙이 화두를 던지자 갑자기 상대방이 큰소리로 갈(喝)을 했다. 진존숙이
“노승이 그대에게 일갈을 당했구료.”
하고 말하자 상대가 또 한 번 큰소리로 갈을 하고 나왔다. 상대가 호흡이 꽤 깊은 걸로 보아 상당한 수양을 쌓은 것같이 보였으나, 찬찬히 살펴보니 수상한 구석도 엿보였다. 진존숙은
‘이 중이 그럴듯해 보여도 진짜 도를 깨친 것 같지는 않다. 용의 머리에 뱀의 꼬리는 아닌지 의심스럽구나.(看取頭角, 似則似, 是則未是, 只恐龍頭蛇尾.)’라고 생각하면서 상대에게 물었다.
“그대가 그렇게 삼갈사갈(三喝四喝)을 한 후에는 무엇으로 마무리를 질 것인가?”
그러자 상대는 그만 슬그머니 답변을 피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