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26회동기 졸업40주년전야제
Harmony, Happiness & Health
위의 그림은 정희현 동기의 그림이다.
일시: 2012년10월13일(토) 오후5시30분
장소: 서초동 팔레스호텔
주관: 서울의대 26회 40주년 준비위원회
후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
전야제 순서
5:30~6:00pm 칵테일
제1부 6:00~7:20 40주년 기념식 -사회: 박재형, 박귀원
입장 (조별 좌석배치)
인사- 준비위원장, 미주대표
작고 동기에 대한 묵념
좌석별 소개
축배-연장자
만찬-가족별 슬라이드쇼
제2부 7:10~9:30pm 전야제
Session1: Happiness -사회: 이관세
추억의 사진전-임재훈
나의 작품세계-정희현
(나중 여행 둘쨋날 저녁으로 바뀌었다.)
Session2: Harmony -사회: 박귀원
Sing-along 박재형/ 합창단 quartet
1. 사랑해 당신을, 2. 우리의 만남은, 3. 김광현, 이경희duet, 4. 10월의 어느날, 5. You raise me up
Session3: Health -사회: 박재형
별난 퀴즈-박재형
시상 (바둑, 카페지기 공로상)
경품추첨-회장단
공지사항 -준비위 총무
기념촬영 및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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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반 KTX로 신장학회가 열리는 경주에 갔다가 오후 3시 서울로 출발하여
이태원 차없는 날로 혼잡한 교통상황도 불구하고 간신히 30분 만에 행사장에 도착하였다.
다행히 동기 이현순선생과 같이 귀경하여 여러모로 편하게 왔다.
입구에 세워진 동창회장, 학장과 병원장의 축하 화환이 보이고
얼음조각도 되어 있다.
헐레벌떡 들어가니까 동창회 사무실의 예쁜이 김양, 아니 결혼하였으니 아주머니이지, 가
"사모님은 진작 오셨어요" 하며 명찰을 찾아 갔단다.
이를 달지 않으면 얼굴을 몰라보는 동기도 있을거야.
특히 많이 바뀌어 혼동하게 만드는 건 얼굴의 주름이 아니라 체형,
머리가 대머리가 되고, 가발과 염색이다.
홀안에는 이미 여러 동기들이 와있었고 내 처는 정시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동기들과 바쁘게 인사를 하고, 사실 졸업 후 처음보는 동기도 있으니까,
칵테일 한잔을 청하여 지정된 자리에 좌정을 하였다.
기념식의 사회는 박귀원과 박재형이 진행하여
먼저 작고동기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하였다.
최근 이 세상을 떠난 뉴욕의 김연철동기까지 7명이라 모두들 숙연한 표정으로 묵념.
준비된 사진은 영정사진이 아니라 학창시절의 앳된 사진들.
준비위원장 한인교의 인사말은 10년 후에도 이런 행사가 있어야 하고
여러 동기들의 물심양면 도움이 있어 행사를 치루게 되었다며 감사의 말과
미주 동기대표로 오용호가 미국에서 24명이 참석하였고 그러니까 2/3에 해당,
참석한 우리들은 행운아였다며 치사.
타고오는 비행기에서 10년 선배를 만났는데
이 선배님도 50주년 행사로 남해안 여행을 하러 왔으나 일자를 약간 착각하여 타야할 비행편을 놓쳐
시간은 더 걸리고 돈도 더 들여서 오셨다며 십년 후 우리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맙시다.
아니 이건 2007년 졸업 35주년 알라스카 크루즈때 비행기를 놓쳐 시애틀에서 만나지 못하고
알라스카 쥬노로 다음 날 합류한 바로 자기 이야기가 아닌가.
처음 나온 조경호동기를 반기는 이신재형.
우리 조인 7조의 사진
조별로 참석자들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우리 연극의 연출을 맡아준 김성아 동문부인도 보이네
머리를 모자로 감춘 동기도 보이고
김광현동기가 골라 협찬한 와인과 샴페인
참석한 최연장자이신 신재형의 건배사.
형은 2007년 알라스카크루즈에도 같이 갔었다.
아래는 오늘의 메뉴이다.
아페타이저부터 나오기 시작하였다.
오늘의 주 와인은 칠레의 센트랄 밸리 산타 리타 와이너리에서 나온 카버네 쇼비뇽.
광현이는 와인을 고를 때 늘 가격대비 마실 만한 와인을 고르는 재주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단체 주문에는 스테이크가 좀 익어서 나오나 오늘은 다행으로 크게 익히지는 않았다.
임재훈 동기가 심혈을 기우려 제작한 "The Remains of the Day"는 우리들의 학창시절을 회고하게 한다.
안소니 홉킨스와 엠마 톰손이 주연한 유명한 영화에서 따왔다.
거기에는 우리가 늘 거닐던 세느강과 미라보다리가 있었고
건너편에 있었던 서점이라 말하나 내가 아는 이름은 에또알, 불어로 별이란 뜻.
우리가 첫 미팅을 한 동화다방은 이름만 동화커피숍으로 바뀌어 아직 신설동 로터리에 남아 있다.
그 때 만나 결혼한 우리 동기도 오늘 참석하였다.
우리와 이화여대 약대의 환상적인 콤비가 않았던가.
예과시절 공부하였던 청량리의 경성제대 예과건물은 동산병원으로 바꾸었다가 미주 아파트로.
붉은 벽돌의 황량한 건물은 종종 인민군 사령부라는 간판을 부쳐 영화를 촬영하였었다.
동물학 실험실의 닭을 훔쳐다가 음식점에 맡겨 요리해먹었다는 전설도 있었고
외솔 최현배선생의 손자가 우리 화학 실습조교이었다.
한동세선생이 나온다. 나중 혈액질환으로 돌아가셨지만 나는 이분의 부친이신 한기택선생한테
광교에 있었던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받았던 적도 있었다. 나중에 상명대학부근에서 수석원을 하였지요.
해부학 실습때 장갑을 끼고 다이섹션을 하다 귀찮아 벗어 던지고 주물렸더니
손이 포르말린으로 상하여 돈을 못 헤아리게 되었다.
그때 떡하니 폼을 잡고 어려운 소보타 아나토미를 공부하던 누구도 생각난다.
우리는 책을 벼개삼아 자고 있을 때 ㄴ고지리 통안에서 지키던 도서반의 이동일과 이성호,
미생물학 땡 시험때 선배 실습노트로 시험을 쳤더니 만점이 나왔으나
이 실습조에서 만점 나온 사람이 있다고 차조교님이 말하니 자기가 아닌가 하며 헛물친 동기들.
그러니 정작 나는 출석점수가 모자라 B학점.
술을 마시며 분위기가 익어 가는데 최정학부부의 춤도 한 몫을 한다.
바둑상을 받은 오수정동기
권무일은 여행은 혼자간다고.
간호학과 출신인 부인 역시 졸업 40주년 행사라서
공로상을 받은 카페지기 계기식
나도 행운권은 타야지.
경품으로 내 놓은 이권전 동기부부의 작품.
이 그릇으로 말할 것같으면.
세상을 떠난 누구가 생각난다.
전야제를 끝내며 찍은 단체 사진.
집에 가져와 풀어 본 병원, 동창회 및 동기회의 선물들이다.
이러한 책도 들어 있었다.
사진찍느라 나는 신경을 쓰지 않았더니 계기식동기가 찍어 올린 걸 따왔다. 감사.
첫댓글 처음나온 조경호동기를 반기는 동기는 "김광현"이 아니라 "이신재"인 듯.
수정완료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동기동창들과 함께 중국 시안을 갔다가 23일 밤에 돌아와서 자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역시 유교수님이 올리신 글이 맛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