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교회에서 받으신 주보를 보니 이번 주 일요일에 부활절이래요.”
“네”
“여기 별표 표시 한 번 읽어 주실래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활절 감사헌금을 드립니다."
“부활절이라 감사헌금 드린다고 쓰여 있지요.”
“네”
“미리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이번 주 일요일에는 일정이 있어서 교회에 같이 가기 어려워요. 이모께서 예배는 한 주 쉬겠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부활 감사헌금은 놓치지 않으셨으면 해요. 혹시 계좌이체로 헌금을 낼 수 있는지 정지인 사모님께 연락드려보면 어떨까요?”
“네”
“헌금 봉헌하시면 얼마 내고 싶으세요?”
(...)
“지금 주정 헌금 5천 원 내고 계시지요.”
“네”
“그럼 이모께서 일도 하고 계시니 만원, 만 오천 원, 이만 원 중에 어때요?”
“만원이요.”
“만원 좋아요. 이따가 공방 수업에 다녀와서 계좌이체로도 봉헌할 수 있는지 사모님께 연락드려봅시다.”
“네”
부활절에 예배는 한 주 쉬기로 했다.
교회의 중요한 날 예배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이옥순 씨가 교회 성도로서 함께하길 바랐다.
이옥순 씨에게 부활 봉헌을 제안했다.
계좌이체로 헌금 봉헌하는 법을 알고 있었지만, 이 작은 구실로도 관계를 주선하고 싶었다.
이옥순 씨가 정지인 사모님과 연락 주고 받으며 알아가시게 돕고 싶다.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이다연
이옥순 씨와 의논하며 교회 성도로서 감사 헌금하고.
정지인 사모님과 연락할 수 있게 주선하고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기순.
부활 헌금 의논했네요. 이를 두고 의논할 사모님이 계시니 감사합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