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속도전을 펼치듯 ‘세계 최초’를 앞세워 <AI디지털교과서>를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2028년까지 모든 교과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교육부는 AI디지털교과서로 학생 수준별·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난 6월 <AI디지털교과서 내년 도입 유보>를 요구하는 56,605명의 국민동의 청원이 있었고, 디지털 기기 노출 빈도 증가가 아동·청소년의 인지발달을 저해하거나 심리적인 문제를 야기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디지털교과서를 학교에 도입하는 문제는 신중을 기해야 할 아주 중대한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서책형 교과서와 AI디지털교과서를 함께 사용하며 교사가 수업 과정에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는 말로 AI디지털교과서가 수업의 보조 교재인 양 눈속임하며'내년 도입' 방침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에는 AI디지털교과서는 ‘교과서’이기 때문에 활용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구매할 것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놀라운 점은 AI디지털교과서의 실체를 본 교사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교육부는 실체 없는 AI디지털교과서 정책에 올해에만 5,333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
AI디지털교과서는 학생 1인당 연 6~9만원의 구독료를 세금으로 지불합니다(서책형 교과서 가격은 권당 1만원 안팎). 각급 학교가 정해진 예산을 쪼개어 AI디지털교과서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냉난방비 등 학교 운영에 꼭 필요한 예산까지도 줄여야 합니다.
모두가 ‘졸속’이라 말하고 국민들은 ‘도입 유보’를 요구하는데 교육부만 ‘내년 3월부터 무리 없이 도입할 수 있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에 대한 예측이 부재하고 대책도 없습니다.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중단하고 교육 주체와 국회, 시도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여 AI디지털교과서 도입 및 운영 관련 타당성 검토 등 전면적인 재검토에 나서야 합니다.
첫댓글 내년 3월에 디지털교과서 시작한다고 해당교사들 모여서 선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전남 초등학교
서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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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디지털 기기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는데 교과서까지....그럼 뭐 수능도 컴으로 치룬다면 찬성하겠습니다.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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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했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