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색을 꼽으라면 어떤 색을 꼽을까? 초록, 파랑, 노랑 등등 알록달록한 자연의 색을 고르지 않을까?
음식에도 색이 있고 그 색에 따라 다양한 영양성분을 갖는다. 그중에서도 젊고 건강한 비결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잊지 말아야 할 색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보라색이다.
보라색 음식 종류, 젊음의 색 안토시아닌
활성산소를 없애는 안토시아닌은 보라색 음식에 많이 들어있다.
안토시아닌은 몸의 활성산소를 없애 늘 활기찬 젊음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다. 안토시아닌은 대체로 보라색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포도, 가지, 블루베리, 자색고구마, 복분자, 자색 양파, 자색 브로콜리, 비트, 자두 등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보라색 음식이 몸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식품별로 한 번 살펴보자.
보라색 과일 효능,
뇌 기능 저하를 막고 심혈관도 예방해 노화 방지 음식으로도 유명
보라색 과일은 안토시아닌이 껍질에 분포되어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포도는 풍부한 당분이 포함돼 있어 피로 해소에 좋으며 노화 방지, 심혈관 예방에도 효과적인 음식으로 꼽을 수 있다. 보통은 포도 씨를 뱉지만 사실 포도 씨에는 뇌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만큼 함께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포도는 껍질에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반드시 껍질째 같이 먹는 습관을 지니면 더욱 좋다.
블루베리나 블랙베리 등의 베리류에서는 노화에 따른 뇌 기능 저하를 막고 활력을 돋우는 데 좋다. 특히 안토시아닌이 껍질에 주로 분포돼 있어 생으로 껍질째 먹는 것이 더 좋다.
새콤달콤한 보랏빛 자두는 껍질에 영양소가 풍부한데, 과육보다도 껍질에 무려 20배나 많은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있다. 과일은 무조건 껍질째 먹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다.
체리는 혈압 조절에 좋을 뿐 아니라 관절염, 통풍, 관절 문제 완화 등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보라색 채소 효능, 영양소가 풍부하고 중성지방을 낮추기도
보라색 채소의 대표인 가지는 체내 불필요한 이물질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반찬으로 가장 흔하게 식탁에 올라오는 보라색 식품을 꼽으라면 필자는 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가지는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영양분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 재료다. 전체 90%가 수분으로 이뤄진 가지는 칼륨과 이뇨 작용을 도와 체내 불필요한 이물질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가지는 또 나스닌이라는 성분이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어서 활성산소를 줄이고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담당을 맡고 있다.
제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비트는 베타레인이라는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고 심장과 뇌는 물론 혈당조절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다. 다만 비트는 쪄서 먹는 요리를 하는 것이 영양분 파괴를 줄이는 방법으로 음식을 조리할 때 단맛을 담당한다.
흔히 초록색 브로콜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브로콜리의 친척 격인 콜리플라워는 흰색과 보라색이 있는데 안토시아닌이 있는 콜리플라워가 보라색을 갖는다. 콜리플라워는 파이토뉴트리언트, 비타민C,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젊음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샐러드 등에 많이 사용되는 적양배추는 일반 양배추보다 포도당이나 리신, 비타민C의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적양배추는 비타민U도 풍부해 위궤양 등 위를 보호하고 셀레늄도 풍부해 간 기능 보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적양파는 암 예방과 칼슘이 부족한 갱년기 여성, 다이어터들에게 큰 효과를 줄 수 있다.
퍼플푸드 효능, 항산화 효과를 비롯한 불로장생을 위한 대표적인 식품
보라색 음식은 항산화 효과는 물론 피를 맑게 하고 치매,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보라색은 기본적인 항산화 효과를 비롯해 시력 회복은 물론 피를 맑게 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보인다. 그 밖에도 당뇨병 예방, 소염 및 살균작용, 치매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인 만큼 불로장생을 위한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지 않을 수 없겠다. 매일 냉장고 문을 열고 탄산음료를 찾기보단 보랏빛 신선한 식재료를 확인하는 습관이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겠다.
글/ 김지환 프리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