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To do List
2025년 을사년 새해도 벌써 2주일이나 지났다
흐르는 물과 같다는 세월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얘기도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내가 정리하는 게 있다
파워포인트 파일에다가 올해의 할 일을 적는다
기본은 작년도에 적었던 파일이다
그걸 복사해다 놓고 제목칸의 2024를 2025로 바꾼다
그리고 올해도 변함없이 해야 하는 일은 그대로 둔다
그리고 올해 새로이 해야 할 일들을 적는다
수시로 점검하고 수정한다.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매월 파일 한 장씩을 할애한다. 모두 12장이다
그리고 실제로 한 일은 그 때마다 수정을 한다
작년에 한 일이 많았던 달은 두 장인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 월간 To do List 앞 쪽에 추가로 몇 장 더 붙인다
주요일정, 2025 우선순위, 건강관리, 무시하고 싶은 일,
자료정리 및 혼자 시간 보내기, ~~카페, 황혼기 정리,
각종 모임 및 친구관리, 친인척 관리, 올해의 마음가짐 등이다
그렇게 10장 정도가 추가되어 22장 정도의 파일을 만든다
작년도 월간 To do List 를 보고 중요했던 일들을 추려내어
한 장으로 2024년도 연간 실제로 했던 일을 정리한다
그렇게 해서 지난 1977년 사회에 나왔을 때부터 작년까지
모두 48장으로 정리된 나의 Personal History 파일이 있다
몇 해 전에 이 파일을 만들 때는 보관해 오던 다이어리를 참조했다
매년 월간 계획표와 일일 실행사건들을 적었던 다이어리
그걸 보고 파워포인트 파일로 만들 생각을 하였다
일일이 다이어리를 다 펼쳐볼 수도 없고 번거로와서
한 개의 파워포인트 파일로 만들 생각을 하였다
가끔씩 들여다 보면서 내 기억을 되살린다
아 그 해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 잊었던 일 들이 상기된다
집안 내 어른들 돌아가신 일하며 각종 경조사 등
나에게 일어났던 중요한 일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언제 얼마를 받고 회사를 옮겼다든지, 연봉이 올랐다는지
그런 일들까지 빼지않고 모두 다 기록해 놓았다
처음에는 종이에 적던 것을 컴퓨터를 배운 후에
워드파일로 정리했었는데,
언젠가부터 파워포인트로 바꾸었다
워드파일의 글씨가 너무 작아서 보기가 어려웠다
파워포인트에다가 20호 활자로 정리하면 보기가 편하다
너무 작은 일들은 제외하고 중요한 일들만 남기게 된다
집사람도 기억이 잘 안 나면 내게 묻는다
아무개 도련님 돌아가신게 언제지?
둘째 큰아버님 돌아가신 때가 언제야?
내 파워포인트 파일을 뒤져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우리 거실 TV 바꾼게 언제지?
그런 일들도 모두 다 기록해 놓았다
자동차 관리에 대한 건 차계부에다 따로 쓴다
자동차 검사소에서 언젠가 받아온 기록부가 있다
거기에다가 차 별로 검사내역, 정비내역, 오일교환 등
꼼꼼하게 빼지않고 다 기록을 해 놓았다
겨울에 시동이 안 걸려 애니카 서비스 받은 것도 기록돼 있다
수리할 때마다 받은 수리내역서와 영수증도 보관 중이다
군대생활 할 때 정비행정을 봤던 버릇이다
현재 우리 차들의 상태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어제 날씨도 꿀꿀하고 새해가 2주일이나 지나는 싯점이라
올해의 To do List와 위에서 얘기한 기록들을 정리했다
지난 연말에 대충 했던 일이지만 어제 꼼꼼하게 정리를 마쳤다
조금 아쉬운건 1977년 이전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고등학생 시절 입시준비를 한답시고 썼던 일기
그 일기장을 들춰보면 알 수 있지만 양이 너무 많다
대학노트가 꽤 여러권이다
그걸 다 읽는다는 것도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다
기억력은 자꾸 감퇴하고 까먹는 일이 너무 많다
동창회나 반창회엘 나가면 동기들이 내 기억력에 놀란다
아직도 그냥 기억나는 일이 많기는 하다
그런데 그 기억이 점점 희미해 진다
기록을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기억력은 믿을 게 못 된다
요즘은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는다
가급적 기록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것도 쉽지않다
그래도 어제 작년의 To do List를 모두 정리해서 개운하다
올해의 To do List도 새롭게 작성됐다
이대로만 하면 된다
몇 해나 더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그 것이 궁금하다
첫댓글 와, 역시 청솔님 답습니다.
아마 이렇게 하시는분은 삶방에서
유일무이 하실듯합니다.
저는 가계부에 짧게 지출과 일상 기록을 남깁니다.
오래된 가계부를 펼쳐보면 물가 상승률이 눈에 보이고
남편과 싸운 기록도 보고 웃습니다.
한때 컴퓨터 자격증 따느라 배웠는데
파워포인트는 활용도가 많아요.
자격증 취득하고 교회에서 예배시간에
4년 정도 봉사했습니다.
아마 저보다 더 잘 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서기를 많이 했습니다
동창회, 전우회 카페등의 카페지기도 했지요
뭔가 정리하고 기록하는게 좋습니다
고교동기들 사망자도 정리했지요
벌써 60명이 넘었습니다
명단과 반별로 앨범사진을 넣어서...
대학동기회의 단톡방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다닐 때 교수님 명단과 약력
돌아가신 기록까지 사진을 넣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지요
우리 동기들 명단도 매년 갱신합니다
2025년도 개정판을 만들 예정입니다 ^^*
네 파워포인트가 보기에 편하고
손쉽게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워드는 글씨가 너무 작아서요
노인네들에게는 파워포인트가 답입니다
우리집에 가계부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록하시는 삶
정말 쉽지 않으신데
실천하시며 살아가시는 선배님
무엇이든 배우고 익히고자 하시는 열정에
감탄을 할 뿐입니다.
좋은 글 그 안에 담긴 마음을 읽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가끔씩은 귀찮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적고 있습니다
나중에 들여다 보면 잘 했다 싶거든요
늘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보람찬 나날 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요 ^^*
정리정돈의 달인 이십니다
언제라도 잊어버리지 않게
해 놓으시니 완벽하고
깔끔하게 해 놓으시는군요
생각 안나서 물어보면
찾아서 척척 알려 주시니
부인한테 존경 받으시겠어요 역시 청솔님 다우십니다
물건 간수는 잘 못하는 편입니다
정리정돈 못한다고 말 듣습니다 ^^*
죽 늘어놓는 스타일입니다
찾기쉽도록...
다만 기록은 꼼꼼하게 하려고 합니다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드라구요
적어 놓아야 안심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집안의 행사가 하도 많아
매일 보이는 달력에 기록해 놓고 가계부 쓰고
하루하루 일정은 탁상달력에 열심히 기록하며 사는데
컴퓨터 사용을 안해요
청솔님처럼 컴퓨터에 기록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되네요
보통 들 달력에 표기하지요
저는 이렇게 한지 꽤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살아가는 방법도
습관이라 생각되는데
너무도 좋은 습관과 약간은 Dna 도 작용하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칭찬의 말씀으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