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때 동거…아버지 호적에 올려
◇ 정만호가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가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서 숨겨진 가족사를 속시원히 털어놓고 있다.
<윤철승 기자 antiq@>
개그맨 정만호에게 '숨겨놓은 두 아들'이 있었다.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인기코너 '왜없어'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개그맨 정만호(29)가 스포츠조선과의 단독인터뷰서 꽁꽁 숨기고 있던 자신의 과거를 전격 공개했다.
2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서 정만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철없이 방황하던 시절, 한 여자를 만나 동거를 하다가 갑자기 아이를 갖게 됐다"며 "현재 12세와 5세된 두 아들, 그리고 아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이후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는 게 정만호의 얘기.
정만호는 부모님의 이렇다할 지원도 기대할 수 없어 오토바이 센터 기술자, 공장 노동자에서 중국 음식점 운영까지 가족을 위해 뛰고 또 뛰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개그맨의 길로 접어들었고, 지금까지 숨겨진 가족사 때문에 남몰래 고민하며 맘고생을 해왔다.
정만호는 "철없는 시절에 실수를 한 것 같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성원해주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밝히게 됐다"면서 "팬들이 이해해주실거라고 믿는다. 나는 앞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 김인구 기자 clark@>
"아버지 호적에 내 동생으로 올려
지금은 아내-두아들과 행복한 삶"
정만호 일문일답
―이미 결혼해서 아들이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다(휴~). 동거를 하다가 17세에 아이를 갖게 됐다. 겁이 덜컥 났다. 어찌할 바를 몰랐다. 가족들과 상의 끝에 태어난 아이를 내 동생으로 아버지 호적에 올렸다. 내 호적에 올리고 싶었지만 그 나이엔 법적으로 허용되는 것도 아니었다. 내 호적에 올리는 것은 한참 후에나 가능했다. 지금은 두 아들,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아이들은 몇살인가.
▶아들이 둘이다. 첫째는 열두살의 초등학생이고 둘째는 다섯살이다. 아이들을 위해서 이름은 밝히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이 일로 인해 아이들에게 괜한 충격을 주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 키웠나.
▶처음엔 어머니가 맡아서 키워주셨다. 사실 그때는 내 스스로가 너무 어려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생활고 때문에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이후엔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꾸렸다. 내가 4남2녀 중 막내인데다 집안 형편이 썩 좋은 게 아니어서 스스로 생계를 꾸려야 했다.
―개그맨이 된 동기는.
▶중국집을 그만두고 단역배우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지금의 박승대 스마일매니아 대표를 만났다.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나온 나를 보고 사장님이 개그할 것을 제안했다. 그래서 바로 대학로로 들어가서 밑에서부터 다시 배웠다. 2003년에 비로소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고, 지난해 말 '웃찾사'의 '막무가내 보이스'로 데뷔했다.
―솔직히 고백한 지금의 심정은.
▶정말 시원 섭섭하다. 그동안 남모르게 속을 끙끙 앓았다. 예능 프로그램 등에 나가면 내가 개그맨임에도 불구하고 반벙어리가 되기 일쑤였다. 혹시 대화 중에 집안 문제 등이 튀어나올까봐 두려웠던 탓이다. 하지만 많은 팬들의 격려가 힘이 됐다. 내가 부족한 점이 많아도 팬들은 나에게 넘치는 사랑을 보내줬다. 떳떳하지 못한 나이에 실수를 했다. 이런 얘기가 알려지면 어떤 영향이 미칠지 모르겠지만 팬들이 이해해 주실거라 생각한다. 난 그저 앞으로 더 열심히 개그를 하겠다. < 김인구 기자 clark@>
소속사 박승대 대표가 본 정만호
공연만 생각하는 악바리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꼭 뭔가를 해야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가끔 가다가 놀랄 정도였다. 지방 공연을 가서도 절대로 인기에 들썩거리지 않는다. 오직 코너만 생각하며 팬들에게 기웃거리지 않는다. 휴일이 없다. 방송이 끝나면 항상 박승대홀에 가서 연습한다. 흠이 있다면 자기가 잘 생긴 줄 안다. 눈빛을 좀 부드럽게 하라고 하면 자기는 카리스마라고 얘기한다. 정만호는 후천적인 노력이 더 큰 사람인 것 같다. SBS TV '도전 1000곡' 섭외를 갑자기 받았는데 노래를 한번도 안 틀리고 100%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미래를 준비하는 개그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첫댓글 대단하다...그래도 그런 실수를 하다니..암튼 행복하게 사세요
만사마 닮은 어린꼬마애 사진 올린줄 알았는데 정말 대단하군......아무튼 속시원 하시겠습니다. 좋은 개그 보여주시길....
절대적으로 당당한 그의 모습이 좋다!!! 그당시 아기를 포기했다면~ 지금의 만사마가 없을지도.....
-ㅅ- ;;; 하긴 뭐... -_-나이들어보이는데.ㅋㅋ
아기.. 숨기는게 더 부끄러운일인거같아요 ~~
오와 ~ 안믿겨 ;;ㅋㅋ
아,,안믿겨집니다//이거도쌩구라아니에요-_-?
마지막에 뻥입니다 이런거 있을줄알았는데...하도많이 당해서-_-;
이거 뻥아닙니다. 다음 뉴스에 나와서 보고오는길이에요
허................억
이거 보구 진짜 충격먹음, 하지만, 만사마!! 당신의 용기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아요!
--이럴수가
그래두... 어느 찌질이새끼처럼 그냥 여자 애배게 해놓고 나몰라라하는 놈들 보다 훨신 나아요^^
허걱.....................ㅡ..ㅡ;;;;;;;;;;;;;;;;;;;;;;;;;;;;;;;;;;
어어엇... 만사마 좋아라 했었는데 ㅠ_ㅜ
29밖에 안대 - -? 삭았네,,,-,.-
오늘보니께 17살쯤떄 사고쳣는데 다행히도 그걸 지가 인정하고 ~ 꿋꿋히 책임져서 살고잇데요
만사마. 부라보~~~~~~-0-!!!
어떻게 생겼을까?- _-
정만호가 누구지..
뚜룻뚜루뚜 뚜룻뚜루뚜 뚜룻뚜루뚜 따라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