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2023년산 쌀자루가
아직 있는데 사돈께서 또 햅쌀을 보내주신다고 했다.
지난가을 황토맨발걷기 장에서 만난 부지런하고 싹싹한 여성공원관리원에게
마지막 근무날 쌀 한 자루 가져가려는지?
귓속말로 의견을 물었더니 오케이 했다.
겨울철 휴장으로
맨발황톳길 파장하는 날
자그마한 승용차로 우리 아파트 입구로 쪼르르 굴러왔다.
이제 다시는 못 볼 인연이지만
잔잔한 웃음을 주고받으며 그렇게 헤어졌다.
또
인근주민이면서
황톳길에서 만나면
언니, 언니하고 다정하게 부르면서 그 얼굴처럼 말을 너무너무 예쁘게 하는 여인에게도
쌀 한 자루 가져가려나? 했더니
훈남형 남편과 함께 경비실 앞으로 차 타고 도착했다.
내년 봄에 황톳길에서 만나자고 약속하며
그녀 손에서 무거운 사과봉지를 건네받으니 얼마나 민망했던지....
우리 집은 쌀 한 줌에
귀리 콩 현미 찹쌀등을 섞은 잡곡으로 밥을 지어먹기에 쌀 소비량이 적다.
그런데다 남편은 아침 한 끼는 누룽지탕을 먹고 싶어 한다.
유튜브를 보니 누룽지에 영양분이 가득 들어있다지 않는가?
마트보다 동네가게의 찹쌀 누룽지가 잘 부서지지 않고 좋아
570g 두 봉지에 만원으로 샀는데 어제는 그 가게가 일요일이라 문이 닫혔다.
밤에
컴퓨터 앞에 앉아 쿠팡으로 들어가 보니
노란 별점이 여러 개인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은 곳으로
낙점하여 주문을 했다.
어머니의 손맛 어쩌고 구수하다며
황동판에 구운 솥뚜껑 누룽지
3kg에 만원 남짓인데 일단 한 봉지만 사봐야지 했는데
두 봉지를 사야 새벽 로켓배송을 해준단다.
새벽에 문 앞에 나가보니 알록달록 스티로폼 박스 안에
어마무시한 양으로 무겁기까지 하다.ㅎ
귀한 양식인양 가슴에 안고 들어와 한 줌 꺼내 수돗물에 살짝 헹구고
생수를 조금 부어 끓자마자 그릇에 담아내면
쫄깃쫄깃하고 숭늉도 덤이다.
지난가을 잘 생긴 무로 담근 아삭아삭한 섞박지김치도 꺼내
김치국물도 떠먹으면서 겨울이 깊어간다.
첫댓글 저도
누릉지 끊여 김치 랑 같이 먹는거 너무 좋아해요
속 편하긴 다시 그만 이져
근데 3키로에 만원 남짓 이면 가성비 켑 인데요
혹시 쿠× 사이트 인지요 저 급 검색 들어 갑니당 ㅎ
복매님 굿모닝
누룽지탕
속이 편하지요
국이 없을 때는
국물이 숭늉되기도 하고요.
겨울철은 하루 세끼 챙기다보면 금방 저물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셔요.♡♡♡
누룽지 소화도 잝 돼고 맛나요.
그런데 사는 누룽지 하고
집에서 만드는 누룽지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저희는 해피콜 누룽지 후라잉팬으로
만들어요.
역시나 집에서 누룽지 만드시는 대단한 사명님이시군요.
맛도 차원이 다르겠지요.ㅎ
해피콜 누룽지후라이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별꽃님
누룽지를 사서 드시는군요
전 누룽지를 직접 만들어 먹는답니다
저도 누룽지탕을 좋아 하거든요
전에 몸이 안 좋았을때 세끼를 누룽지만 먹었답니다
구수한 누룽지가 일품이거든요
후라이팬에 밥을 납작하게 깔아서 불은 최저로해서 가만 두면
멋진 누룽지가 된답니다 ㅎ
그렇게 한번 해 보세요
쌀이 남아 돈다니 팁을 알려줍니다
오늘도 춥네요
따뜻하게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햐
가시나무새님
참으로
솜씨가 짱
사먹는 제가 그만
부끄러워집니다.
팁을 보니 쉽네요.ㅎ
죽기전까지 배워야 한다더니...
그래도 전 아직 잡곡밥이 더 좋아요.
수수하게 웃는 하루
되셔요.^^
댓글 감사합니다.
주고 받는 고운 마음이 글 안에
가득 담겨있어 웃음을 짓습니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가득 담긴 글에
마음의 평화를 담고 갑니다
구수한 누룽지와 숭늉의 내음을 맡으며...........^^
우리 카페 운영자님답게 어쩌문 삶방 게시글들을 건성이 아닌 진심어린 소통으로 일일이 달아주시는지
역시 사랑과 행복 예찬자에다
베스트댓글러로
칭찬합니다.ㅎ
역시나 별꽃님의 따뜻한 사랑이 보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별꽃님의 누릉지탕 끌여드신다니 다행이고요.
저역시도밥에 귀리쌀과 찹쌀 여러가지 잡곡 석어서
밥을 잘해드시고 계시네요.
박수많이 쳐주고 응원합니다.
은근히 추워요.
건강챙기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수선화님
반갑습니다.
추운데 잘 지내시는지요.
저도 수선화님처럼
잡곡밥을 선호합니다.
겨울이 되어 갑자기 손가락이 차갑고 시린고로 일을 통 안하려고 해요.
선배님도 내내
행복하세요.
늘 사랑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누룽지와 슝늉 이지요
집에서 후라이팬 하나는 아예 누룽지만드는 전용 이랍니다 그리고 숭늉은 늘상 ~
참 별꽃님 나눔하는 마음씨가 아름답습니다
글도 예쁘고요
두분의 누룽지 아침식사
정다운 구수함이 다 보입니다
오랫동안
우리 삶방에서 꽃신에 하얀 버선발처럼 조신하게 조곤조곤
맑은 예지의 얼굴로 댓글을 달아주시는 수줍은 여인상의 안단테님이시여
댓글은 수천개이어도 14개의 게시글 뿐
그 중 쥐방에서 가져온
대표적인 게시글 하나를 가져오며 함께 웃어봐요.ㅎㅎ
항상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손주 아프면 약 봉다리 들고 우리집에 왔어요
밥 못먹는 애를 위해 양은솥에 밥해 누룽지 눌러 그걸 팍팍 끓여
먹이면 얼마나 맛나게 먹든지 지금도 선하네요 벌서 그애가 고2
잠시 그리움에 젖습니다
햐
죽을 끓여준 게 아니라
그렇게 누룽지를 만들어 먹이셨군요.
함빡 미소님
그동안의 글로 보니
착하고 고운
며느님 따님에다
지금보니 또
지혜로운 할머니
이세요.
감기 조심하세요.
마음 따뜻해지네요.
나누고 누리고
행복한 일상 축복합니다.
건강하세요.
김옥춘 올림
김옥춘 올림
예의도 바르신
김옥춘 시인님께서
우리 삶방에 오셔서
기쁩니다.
나누고 누리고
행복한 일상
시같은 댓글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