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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탓할수는 없나보다.
나도 한창때 이 지구를 들어 올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때가 있었거늘~~~
어떤 일이든 할려고 마음 먹으면 2~3일 안에 실천하고 말았었는데.
그러고도 참 열심히 살았었다
거짓말 없이 1인 4역을 해 냈었다.
사장.청소부.배달부.취사당번.등을 소화했다.
그러나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 지금에 여기까지
왔나보다.
한때는 건설업을 해 꽤 많이도 일을 했건만
높은 곳에 위치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너른 일터를 바라보는 재미도 있었었다.
그 수많은 일꾼들은 각자 맡은 일에 열중.
톱니바퀴 돌듯이 어김없이 시일내에.일들을 끝내주었다.
하기사 나 나름대로 일꾼들을 부리는 노하우가 있었었다.
아버님 말씀을 그대로 실행해 옮겼다
사람(일꾼)은 뭐니뭐니해도 먹새로 잡아라.
늘 친절하고 같은 눈높이에서 친해져라.
임금은 빚을 내서라도 제 날자에 지불해라. 등 말씀을 져버리지 않았었다.
그러나 내가 덜 익었을때에는 다가가기가 영 힘이 들었다. 갈수록 갈수록 멀어져 가는 나의 모습.아버님께서 현장에 오셔서 손수 작업복을 갈아입으시고 일꾼들과 어우리신다.
나는 아버님 왜 이러십니까?
아무 말씀 없으신 아버님 행동으로 실천해라
너도 똑같아야 한다.
나도 주름진 바지 ,구두, 벗어 던지고 현장을 누비니 조금은 어색하지만 금방 일꾼들과 함께 어울렸다.
처음에는 어설펐다.
시간이 지나니 능률도 올랐다
아침 조회후 작업복의 내차림은 기능공 이상이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 먹새(음식 먹는것)로 사람잡는것.
일주일에 파트별로 삼겹살 소주 배터지게 먹게해주었다.
대단한 믿음과 시너지 효과
가 나타났다.
우리는 함께 어울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생활하기를 30여간 하다 보니까?
이제는 그곳에서 은퇴를 하고 내 밥벌이 하면서 즐기고 있다.
어제는 남한산성 등반후 지하문에서 깔딱고개를 내려온다.
워낙 경사가 심하다.
그런데 젊은 청춘들은 반대로 달려올라간다.
힘이 안드냐고 하니
할아버지 괜찮아요 ~~~~~~~
그러면서 달려 올라간다, 헉!
나도 달려볼까?
관둬라 네가 이팔청춘이냐고~~~~~
나도 이제는 진짜 하나부지다,
다도해 씀
첫댓글 젊은 할아버지 이시네요.
기름바른 머리를 빗어넘기고 의젓하게 거리에 나갔었더니 🎵
여학생이 모여서 지나가다가 '하나부지ㅡ'하면서 시간을 묻네 🎶
🎼 아하하 어허허 내가 벌써 그렇게 됐나 ? 🔔
맞잖아요.ㅎ 나도 할머닌데 ㅎ
나도 한때는 건설 현장에서 총무 일을 해본적이 있습니다.ㅎㅎㅎㅎ
어린시절을
천진난만한 시절이라면
나이들어 애가되어 천진난만한
애늙은이로 천진난만하게 늙어가는겄도...
벽에똥칠만 안하며 살수있다면 그이상 바랄것 없네요.
훌륭한 철학을 갖고 계신 아버님이
셨네요 ᆢ 우리다도해님 언제봐도 멋지
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