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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 플레이를 보증하는 키리에입니다. 오늘도 잡다한 서두는 쫙 빼고, 바로 플레이 스샷 들어갑니다.
아담 씨 혼자 어정쩡하게 서있던 어제와는 달리 세릴과 두 아이가 함께하는 오늘의 가족창은 제법 단란해보입니다.
노인이 된 아담은 부쩍 기력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곧잘 낮잠을 청하곤 합니다.
침대 위에 걸린 부부의 초상화는 생계를 위해 어린이 시절부터 줄기차게 그림을 그려댄 베네딕트의 작품으로, 아담 씨의 보물 1호입니다.
덕분에, 예전엔 아담의 몫이었던 이런저런 잡일이 이젠 세릴의 몫이 되었습니다.
베네딕트는 아빠에게 선물하기 위해 아빠가 아직 젊었을 무렵 엄마와 다정한 시간을 보내던 모습이 담긴 초상화를 열심히 그립니다.
오빠에 이어 동생인 벨도 그림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 세릴은 그림 연습 중인 딸 옆에서 열심히 지도를 합니다.
베네딕트는 미처 못그리고 놔두었던 동생과 아빠의 초상화를 그리다 청소년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이 때만큼 훈훈하진 않네요. 그런데, 눈매는 확실히 아담을 빼닮았습니다.
온 가족이 재미와 시몰레옹을 위해 그림에 몰두하고 있는 빈곤탈출! 가족의 전형적인 저녁 모습입니다.
베네딕트는 여동생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오빠입니다. 방금 완성한 이 초상화 외에도 벨의 방에 걸린 초상화 석 점이 모두 베네딕트의 작품입니다.
경제적으로도 곤란하진 않고 또 단란한 가족이 있는데도, 아담 씨는 은퇴 후 부쩍 우울해합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세릴은 아담을 위해 늦둥이를 갖을 결심을 했습니다.
유별난 입덧으로 고생하던 세릴이 드디어 셋째를 낳았습니다.
셋째 반디를 안은 아담 씨에게서 비로소 미소가 떠오릅니다.
온가족의 사랑 속에 반디는 곧 유아로 성장했고,
벨도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이런, 엄마를 완전히 닮았으면 좋았을 것을... 안타깝게도 볼록한 뺨은 아빠를 닮았네요.
늦둥이가 사랑스러운 것은 세릴도 마찮가지입니다. 세릴은 신이 나서 아이에게 말도 가르치고, 변기사용법도 가르쳤습니다.
반디가 형 베네딕트의 어린이 시절 모습을 똑 닮은 어린이로 성장했네요.
반디 덕분에 가족들은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에 아담과 세릴은 무척이나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기분을 너무 냈는지, 세릴이 또 임신을 하고 말았습니다.
온가족의 극진한 보살핌과 점점 넉넉해지는 살림 속에서 세릴은 네번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노년까지 단 사흘 밖에 남겨놓지 않은 터라, 아이를 안은 세릴의 표정은 무겁기만 합니다.
어쨌거나, 막내 바람이는 쑥쑥 잘도 자랍니다.
두 형의 유아적 모습을 그대로 닮은 바람이입니다. 아마도 자라면, 아빠 아담을 쏙 빼닮겠지요.
바람이가 유아가 될 때까지 노인이 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세릴도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노년을 맞이했습니다.
아... 세릴의 미모는 노년이 되어도 여전하군요...
막내 바람이를 보살피는 아담의 손길은 지극정성입니다.
심지어는 유저의 행동명령을 무시하면서까지 바람이와 놀거나, 책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아담의 정성으로 바람이는 건강한 어린이로 자랍니다.
셋째 반디도 드디어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3천 5백 포인트씩 세 번을 얻은 셈이니, 아담의 승진 2번과 베네딕트의 승진 2번으로 4천 포인트 감점된 것은 이제 대수롭지 않습니다..
그런데, 두 동생이 성장한 이 기쁜 날, 대학을 가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야 했던 베네딕트는 엄청난 실망감에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빈곤탈출! 가족을 지난 며칠동안 미친듯이 플레이했던 유저는 여기서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담 빈곤탈출! 군의 빈곤 챌린지는 오늘로서 끝입니다.
왜나하면, 아담 군의 가정은 아담의 대에 이미 경제적으로 안정되버렸기 때문입니다.
빈곤 챌린지는 말 그대로 시몰레옹과의 사투가 묘미인데, 아담은 세릴과의 결혼 이후 이러한 경제적 곤란이 모두 없어져버렸습니다.
아담이 시작부터 유달리 운이 좋은 심이긴 했습니다.
첫날부터 출근 가능한 직업을 갖게 되서, 저는 챌린지로서의 재미를 위해 공동부지 이용도 제한한 상태로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벌어진 세릴과의 결혼은 아담에겐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었겠지만, 챌린지를 진행하는 유저의 입장에선 재앙이었습니다.
빈곤 챌린지가 가져야할 재미를 모조리 없애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일부러 아이를 넷이나 낳아보기도 했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를 통해 한번 안정을 찾은 아담의 가계를 적자로 돌려놓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아이들까지 육아에 가담해 수월하게 아이 넷이 다 잘 자란데다, 일찌감치 창조스킬을 올린 아이들과 세릴이 매일같이 '걸작품'을 그려대는 통에,
취업제한 없는 2대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매일매일 잔고가 2천 500시몰레옹 이상 늘어나는 겁니다.
따라서, 오늘부로 아담의 빈곤 챌린지는 종결합니다.
모심 여러분께 아담 가족의 스샷을 빈곤 챌린지로 보여드리는 것은 오늘로 끝입니다.
그럼, 아담 빈곤탈출! 가족의 오늘까지의 플레이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담 빈곤탈출! 씨 - 노인 나이 72일로 아마 오늘 내일 사이 훌라걸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챌린지 7일 만에 두 번의 승진 보너스를 이용, 원룸 주택을 장만하는데 성공한 억척 맨입니다.
첫 직장에서 만났던 세릴과의 결혼 이후, 아담의 심생은 평탄함 그 자체였습니다.
네 아이가 태어나 모두 훌륭하게 성장했고, 신체기술 습득을 피하는 방법으로 은퇴하는 날까지 경찰 직업군에서 경비로 쭈욱 일했습니다.
두 번의 승진으로 2천 포인트 감점을 당했어도, 잔고에 남은 시몰레옹이 5천 포인트가 넘고 세 아이를 무사히 청소년으로 키웠으니 아담의 챌린지는 성공 그 자체입니다.
안정된 학자의 길을 버리고, 말단직을 전전하던 아담을 선택했던 용감한 세릴 씨입니다.
그녀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습니다.
성실한 남편과 잘 자란 네 아이, 그리고 화목한 가정.
퇴직이 기회가 되어 걷게된 예술가의 삶은 그녀의 심생에 큰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규칙에 의해 대학을 가지 못한걸 빼면, 베네딕트의 심생은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자상하고 성실한 아버지와 지혜롭고 따뜻한 어머니 품에서 베네딕트는 예술가적 기질을 맘껏 뽐내며 자랐습니다.
청소년 시절 이미 걸작품을 수도 없이 그려냈고, 평생의 꿈인 무용 직업군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모든 부모가 바라는 믿음직한 맏이로 잘 성장한 베네딕트. 아마 그의 미래 역시 탄탄대로일 것입니다.
부부의 유일한 딸인 벨은 상냥하고 깔끔한 아가씨입니다.
부모만큼이나 오빠에게서도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자란 이 귀여운 아가씨는 한밤중에도 기꺼이 일어나 동생들의 기저귀를 갈아주었고,
끼니 때면 서툰 솜씨나마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곤 했습니다.
오빠를 동경해서 일찌감치 창의성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닦았지만, 사실 벨은 운동선수를 꿈꾸는 활달한 소녀입니다.
은퇴후 우울증에 걸린 아빠에게 활력을 되찾아준 소중한 아들 반디입니다.
순탄하게 청소년이 된 반디는 007보다 멋진 첩보원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얼결에 태어난 막내 바람이.
반디의 생일날, 유달리 금슬 좋아보이던 아담과 세릴에게 근사한 저녁놀이(...)를 선사하려던 유저의 실수로 잉태되었습니다.
딱, 한번 클릭을 잘못했을 뿐인데,
이미 노년기를 절반 넘게 지냈던 아담과 역시 노년이 일주일도 안남아있던 세릴은 그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더군요.
엄마에게 걸음마를 배우고, 아빠에겐 말하기, 그리고 형에게 변기 쓰는 법을 배운 뒤,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했습니다.
빈곤탈출! 가족의 가족 스샷입니다.
이렇게 수월하게, 그리고 이렇게 빨리 끝내게 될 줄은 몰랐지만, 단란해보이는 그들의 모습이 저는 무척이나 보기 좋습니다.
안녕! 아담. 안녕! 세릴. 그리고 베네딕트와 벨, 반디, 바람이도 안녕!
그동안 수고많았어!
그리고, 지난 사흘동안 함께 지켜봐주신 모심의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키리에가 진행한 빈곤 챌린지는 끝입니다. 그럼, 다음 기회에 다시 뵈요~~
The End .... |
첫댓글 허궁 빈곤챌린지는 3대 심이 죽을 때까지 진행되어야 하는데 아쉽군요;; 100시몰레온에서 시작해 3대 심이 죽을 때는 얼마의 재산을 달성하는가가 목표가 아닐런지... 하긴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기 시작하면 빈곤챌린지의 재미가 급감하긴 하지요.
세릴과 세 아이가 날마다 걸작을 그려내는 통에 포기했어요. 학비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2천 5백 시몰레옹씩 잔고가 늘어나는데, 더이상의 진행이 무의미해보이더군요. 물론, 저 개인적으론 저 가족을 계속 플레이할 생각입니다. 벨과 동생들은 대학에도 보내줘야죠. 하지만, 모심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는 스샷은 오늘로 종결입니다.
아쉽네요ㅠ 빠른 진행과 빈곤챌린지 임에도 심이 순탄하게 지내는 것 같아 더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는데ㅠ 그래도.. 계속 플레이하실 거라니 안심이네요;ㅂ; 지금까지 잘 봤습니다'ㅡ'
난이도가 현저히 저하되서, 빈곤 챌린지로서의 의의가 없어졌어요. 그냥 재산야망 가족 플레이가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초반에 돈없어 쪼들릴 때가 재밌었는데, 결혼한 뒤론 너무 평탄해서 애를 넷이나 낳아 길러도 힘이 안드니 원... 암튼 그동안 아담네 가족에겐 정이 담뿍 들어서, 빈챌과 관계없이 편하게 놀렵니다.
에에.......아쉽네요.. 심들이 꽤 행복해보여요 ㅋㅋ 하긴, 돈이 많이 늘면 재미가 없죠 ; 빈챌의 맛은 쪼들리는.. 그....../ㅁ/ㅋㅋㅋㅋ
맞아요, 쪼들리는 그 맛. 게임 규정을 요리조리 이용해서 아슬아슬 해나가는 그 재미로 빈챌하는 건데 말이에요. 암튼 가족 창에서 봤더니, 당대에 재산이 5만 시몰레옹이 넘어버렸더라구요. 그림도 그림이지만, 애들이 많다보니 번갈아 학교에서 받아오는 100, 200 시몰레옹도 많더군요.
정말 아쉽습니다.. 그런데 계속 플레이 하신다니.. 베네딕트가 안타까워요.. 일부러 대학도 안보냈건만.. 하이고.. 아무튼 잘봤어요~
모...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요 ^^;;;
허럴럴러.....4화만에 끝이 나다니 그래도 아쉽긴 하지만 꽤나 재미있는 빈곤 챌린지 엿어요
근데 그림은 못 파는 거 아닌가요?; 그림도 못 팔고 물고기도 못 팔고 작물을 키워도 못 파는 거 아닌가용?
정보게시판의 규칙에 따르면, 공동부지에서의 낚시와 물고기 판매 등만 금지고, 그림은 해당없어요. 제 생각에 낚시에 관한 금지 규정이라든가, 재택 사업금지, 서보, 금어초 사용 금지 등등은 오리지널 유저를 위한 배려같아요. 작물도 사계 확장팩에서 나온거라 당연히 금지된다고 생각하는게 맞구요. 자유시간의 미스터 험블 표 PC와 화외의 데이트 선물도 그래서 금지. 하지만 오리지널부터 되는 그림은 상관없는 거죠.
아 아쉬워요ㅠ 이제 끝이라니 .... 마지막에 갑자기 끝내쉰다고 해서 깜짝놀랐어요 ㅠ 그래도 심들이 행복해보여서 보기가 참좋네요~ 아담은 정말 럭키가이 ㅋㅋㅋㅋ
영화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