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라는 단어를 보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하기 시작한다.
자아(自我) :단어장 저장 완료
(철학) 사고, 감정, 의지, 체험, 행위 등의 여러 작용을 주관하며 통일하는 주체.
(문학) 특히 시에서 작품에 나타난 사상, 감정 따위의 주체
(기본적인, 심리)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
남에게 어떤 행동을 할 것을 권하거나 재촉할 때 하는 말
말이나 행동을 하기 전에 주의를 환기시키거나 관심을 끌려고 할 때 하는 말
한자말이다.
자기自己, 자신自身, 아我, 본인本人, 본관本官, 짐,
우리말은 '나'가 있다.
- 변형은 '내'이다. 내가....
자아 :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
1) '너'에 대한 의식, 관념은 어떤 용어가 있는가?
2) '그(남자, 여자)'에 대한 의식, 관념은 어떤 용어가 있는가?
3) '우리'에 대한 의식, 관념은 어떤 용어가 있는가?
4) 나, 너, 그, 우리 이외의 사람도 포함한 '모두'에 대한 의식, 관념은 어떤 용어가 있는가?
... ...
고작 自我 밖에 없는가?
왜 우리말이 있는데도 그 어려운 한자말을 써야 하는지?
나는 한자말 '자아'가 무슨 뜻인지를 모르겠다.
自我의 순서를 바꾸면 我自이다.
'我自'는 무슨 뜻인가?
인터넷 어학사전에는 '我自'가 안 나온다.
또,'自我'의 반대말은 무엇인가?
아직도 중국을 큰나라로 떠받드는 대국(大國) 중화사상(中華思想)을 벗어나지 못해서 중국글자, 중국말로 언어생활 특히 문학 글을 써야 하는지... 답답하다
※中華思想 :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며 모든 것이 중국을 중심으로하여 전세계에 퍼져 나간다고 믿는 중국의 민족사상.
현행 한자 숫자는 거의 80,000자에 가깝다.
이 80,000개의 낱자를 조합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면, 몇천 억 개가 아니라 몇천 조의 단어를 조어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무슨 가치가 있으랴?
중국-한자말이 넘치고, 이제는 외국말까지 쏟아진다.
귀 어둡고, 눈 어둡고, 세상물정 모르는 나같은 늙은이는 그저 쥐죽은 듯이 구석으로 밀려나서는 소리없이 죽어야 할 게다.
정말 잘났어.
모두 다 유식하네.
아니, 유식한 체 한 거였어?
어쩐지...
그냥 쉬운 우리말로 말하고 글 썼으면 싶다.
토박이 우리말이 많다.
우리말 대신에 구태여 한자말로 말하고 글을 써야만이 '유식하다'는 칭송을 받는 것일까?
1443년에 세종대왕이 만들어서 1446년에 널리 알린 훈민정음(한글)이 있다. 토박이 우리말을 되살려서 썼으면 싶다.
내 아파트 베란다에 올려놓은 화분.
화분 흙속에는 벌레가 산다. 민달팽이, 바퀴벌레, 작은 솔개미,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거미 등.
'한자, 한자말 많이 아는 당신은 '민달팽이, 바퀴벌레, 솔개미, 거미, 실지렁이' 등의 이름을 한자로 써 봐라. 또한 '알로에 베라, 제라늄, 삼붕냐와, 파피루스' 등의 식물 이름도 한자로 써 봐라.
그러면 당신이 한자, 한자말 실력이 아주 좋다는 것을 인전하겠다. 쓸 수 있겠지?'
아쉽다.
시골에 있다면 지금쯤 텃밭에서 정신없이 일을 할 게다.
삽, 호미, 낫, 톱을 손에 들면 몇 시간동안 일이나 열심히 할 게다.
하지만 서울에는 나는 '백수건달'이다. 밥이나 축내는 인간벌레이다. 아무런 쓸모도 없는...
이런 나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나?
나한테도 '자아'라는 게 있기는 있어? 그게 무엇인데? 얼마큼이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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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라는 한자 단어를 생각한다.
타자는 한자말이다. 엄청나게 많은 한자단어인 '타자'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他者.
他者 : '다를 타, 사람 자'이다. 즉 타자는 '자기' 이외의 사람(人)을 뜻한다.
사람이 아닌 것에 대해서도 사람을 뜻하는' 他者'라는 용어를 쓰는가?
우리는 사람 이외의 형태에 대해에서는 '물物'을 쓴다. 물 : 萬物이다.
물건, 물질, 물품 ... 등의 용어이다. 이런 용어에는 사람이 대체로 들어가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렇다면 '他者 = 다른 사람'을 지칭한다. 사람만을 뜻한다고 본다.
이해가 안 되는 문장.
내가 영어로 통역하고 번역을 한다면? 절망하여 일찍 포기할 게다.
이해가 안 되니 통역과 번역조차 제대로 할 수 없고, 통역, 번역해도 엉터리일 터.
제3자가 쉽게 이해해서 쉽게 통역, 번역할 수 있는 그런 문학 글이었으면 싶다.
고질적인 환자병에 중독된 사람들은 괴기한 한자말을 조어해서 쓴다.
실체가 없는 추상적인 뜻으로는 제3자를 이해시키 못할 터.
나는 오늘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한 바퀴를 돌았다. 천천히 계절은 뜨거운 여름으로 치닫고.
나무그늘 아래에는 늙은 영감탱이들이 모여서 바둑, 장기를 둔다.
이들의 실력은 거기가 거기이다. 고정된 자기틀을 벗어나지 못해서 늘 그 수준이다. 생각 뒤짚기가 전혀 안 되는 수준들이다. 도장처럼 틀에 갇힌 사람들...
나는 이탈하고 싶다. 하늘 높이 나는 갈매기가 되고 싶다. 높이 날아오를 수록 시야가 더욱 넓어질 터.
쉬운 말로, 이해하기 쉬운 생활용어로 말하고 글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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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다녀온 지도 벌써 한 달이다.
한 번 다녀와야 하는데...
서울에서는 바보 머저리 등신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