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 악화되어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3대 실명 질환이 있다.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이 바로 그것이다. 단 1초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으로 적절하게 치료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는 안저검사는 눈 건강의 기본이며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이들에게 낯설기만한 안저검사에 대해 상세히 알아본다.
안저검사란? 안저검사는 무엇이고 꼭 받아야 할까
안저검사로 안질환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같은 합병증을 조기진단 할 수 있다.
안저는 동공을 통해서 볼 때 눈의 안쪽 면을 말하는데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 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을 종합적으로 일컫는다. 안저검사는 이러한 망막이나 시신경의 이상 여부를 살펴볼 수 있는 기본 정밀 검사이다. 카메라로 동공을 통해 안구 내 구조물을 촬영하는 방법으로 단 1초면 끝난다. 무해한 빛으로 단시간 촬영하는 비침습적 검사이므로 후유증도 없다.
우리나라 국민 약 25%가 평생 안과 검진을 한 번도 받지 않고 있으며, 안과검진의 인식이 낮아 치료시기를 놓치고 악화되어 실명이 되고 나서야 안과를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안저검사는 대부분의 안질환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눈의 합병증 등을 조기진단 할 수 있기 때문에 시력검사와 더불어 눈 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검사이다.
안저검사 시기, 40대 이상에서는 최소 1년에 한 번씩
녹내장, 드루겐, 당뇨망막병증 등은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안저를 촬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망막과 시신경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실명의 주된 원인인 녹내장 및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3대 실명 질환은 대개 40대부터 유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40대 이상에서는 최소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건강검진 후 녹내장과 드루겐(황반변성의 대표적인 소견) 및 당뇨망막병증, 망막박리 같은 안질환 의심 소견을 받은 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안과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저검사 주의점, 안저검사 주의 사항 및 소요시간
안저검사 당일에는 자가운전을 피하고 보행시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안저검사를 받기 위해 특별히 준비해야 하거나 주의할 점은 없다. 다만 검사 시 눈을 크게 뜨고 주시점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므로 검사를 진행함에 있어 검사자와 협조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또 동공이 작거나 동공을 확대하지 않고 검사를 시행하면 시신경유두와 황반부 정도의 좁은 범위만을 관찰 가능하여 경우에 따라 검사용 안약(산동제)을 점안한다.
산동제를 점안하게 되면 대략 짧게는 3시간 길게는 6시간 정도 눈부심, 근거리 작업의 어려움 등이 따르므로 안저검사 당일에는 자가운전을 피하고, 보행 시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보통 한쪽 눈에만 증상이 있어도 양쪽 눈을 모두 검사하여 양안을 비교하고 안구의 질환을 확인한다.
검사 소요 시간은 단 몇 초 만에 끝나기도 하는데 동공 학대(산동)의 필요성 여부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산동제를 점안하게 되는 경우라면 대략 30분에서 한 시간까지 소요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산동 시키지 않고 망막 주변의 넓은 범위까지 관찰할 수 있는 광각안저검사도 시행되고 있다.
안저검사 비용, 노화로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조기 진단
안저검사는 접근성이 좋고 검사 비용이 저렴하므로 주기적으로 꼭 검사 받는 것이 좋다.
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안저검사’이다. 안저검사는 인체에 무해한 빛으로 1분 이내의 짧은 시간 내에 촬영이 끝나기 때문에 후유증이 없다. 또한 대부분의 안과에서 검사가 가능하여 접근성이 좋고 검사 비용도 1만 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변증은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워 자칫 시기를 놓치면 실명될 수도 있다. 시력감소를 초래하는 안과의 질환들은 대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시력저하가 생겨도 노화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대 실명 질환, 제대로 알아보기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은 심하면 실명까지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이다.
녹내장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손상되어 주변 시야부터 흐려지다 증상이 심해지면 실명에 이룰 수 있는 중증 안질환이다. 초기 자각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쉬운데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또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지만 질환이 이미 진행된 후 병원을 찾으면 시력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한 병이다.
황반변성
시세포가 집중된 망막의 중심부에서 황반부가 손상되는 병으로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자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초기에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다가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황반에 부종이 생기면 급격하게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병으로 최근 3대 안질환 중에서도 가장 증가폭이 높은 추세로 알려졌다. 특히 고도근시가 있으면 젊은 환자에서도 발병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당뇨망막병증
가장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로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 모세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주변의 불안정한 망막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망막 중심부가 부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 당뇨가 정상 수준으로 조절되더라도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방심하기 쉬운 만큼 위험도가 높다. 따라서 당뇨가 있으면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피처 에디터_ 강명희 기자
참고_ 대한한과학회, 서울아산병원,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