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성비정규직 임금차별타파 주간 기자회견>
전국여성노동조합과 여성노동자회는 5월 21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2024 여성비정규직 임금차별타파 주간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기자회견의 첫 번째 발언은 한국여성노동자회 박선영 정책연구위원이 최저임금에 대한 생각과 현실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 ‘나의 최저임금’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4년 최저임금인 시급 9,860원으로 본인과 가족이 살기에 적당하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91.4%가 “매우 부족, 부족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최저임금 차등지급은 노동자들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92.4%의 응답자들이 최저임금 차등지급이 노동자들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두 번째 발언은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서강대분회 윤미순 분회장이 치솟는 물가상승의 여러움과 실질임금 하락의 고통에 대해 알렸습니다.
세 번째 발언은 전국여성노동조합 고용노동부지부 안양고객상담센터 김연은 상담원이 성별임금격차의 원인으로 여성이 집중적으로 종사하는 직종이 대부분 최저임금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을 꼬집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성별임극격차를 해소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네 번째 발언은 가사/방문 돌봄노동자 김상은님의 발언문을 서을여성노동자회 오순옥 기획국장이 대독하였습니다. 18년째 일하고 있지만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과 정부의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누군가는 최저 이하의 삶을 살아도 되는것이냐는 불합리함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다섯 번째 발언은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 정화인 사무장이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는 디지컬콘텐츠창작노동자의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짚으며 모든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적용대상이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참가자들의 발언이 끝난 후 전국여성노동조합 최순임 위원장과 서울여성노동자회 신상아 회장이 기자회견문 낭독하였습니다.
끝으로 치솟는 물가, 실질임금 하락, 늘어나는 생활비대출에 고통받는 여성노동자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자회견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여성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이 존중받고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투쟁에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