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라마 ' 별이 되어 ' 는 시청률 40.7%를 올린 뒤 종영이 되어 화제가 됐는데요, 극 중 ' 최유성 ' 을 맡은 배우 이 향씨는 더욱 화제가 되어…
“ 향아, 내일 화보 찍고 인터뷰 하나 있을꺼야. 그냥 배우에 관한 질문, 뻔한거 할꺼니까 준비해놔. 잘하잖아, 뻔한 대답. ”
딱딱한 목소리로 말하던 매니저는 끝은 농지기로 끝내 웃음을 지으며 오피스텔 문을 열었다. 향은 그런 매니저를 소파에 엎드려서 눈으로 쫓다가 자신도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대신했다. 바로 옆에 있는 테이블에 고개를 돌리는 것 조차 귀찮은 것인지 팔을 뻗어 공중에 휘두르다가 결국 테이블에 닿은 손이 그 위에있는 노트북을 가져왔다. 노트북을 열어 전원을 켰다.
“ 이 향. ”
소리를 내며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본 향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자신에 대한 끝없는 찬사로 써진 기사들과 어제보다 더욱 많이 늘어난 자신의 팬 사이트들. 자신도 자신을 모르겠는데 이 사람들은 마치 향을 다 안다는 마냥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조그마한 선행을 했다치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취급을 받았다. 아, 그러니까. 내가 도덕적으로 무결한 사람이었던가? 향은 씁쓸하게 웃으며 전원을 끄지 않은 채 노트북을 닫았다.
배우 L군의 스캔들
W.페잇
성인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E사의 잡지, 그것도 표지모델을 맡게 된 향은 몇 십벌의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감았다 말렸다 했다. 그리고 몇번의 표정변화에 얼굴에 경련이 일을 때 쯤 화보촬영은 끝이 났다. 생각보다 늦게 끝난 화보촬영에 쉴 틈도 없이 밴(van)에 올라 눈을 잠깐 감았을 때 다시 일어나 건물에 서둘러 들어가야 했다. 잠이 들었을 때에 바로 깨서 정신이 들었는지도 몰랐지만 커피를 마시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기자의 모습에 얼른 누군가가 되어 웃음을 띄며 앞자리에 앉았다.
“ 이 향 입니다. ”
“ 어우, 빨리오셨네요. 늦게 끝나셨다기에 더 기다려야할 줄 알았는데. ”
참 선한 인상이라고 생각했다. 몇번의 안부와 조금의 농지기를 마친 기자는 그제서야 기자가 되어 질문을 늘어뜨렸다. 뻔한 질문에 뻔한 대답을 하던 향은 기자의 마지막 질문에 약간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물론 이 표정까지도 향에겐 너무나 뻔한것에 속했다.
“ 배우 이 향씨에겐 배우란 무엇인가요? ”
“ 아…글쎄요. 딱히 뭐라고 단정 지을수가 없네요. 하하. 그냥 제가 하고 싶은것. 앞으로도 하고 싶을 것. ”
“ 하고 싶을 것? ”
“ 제가 가방 끈이 좀 짧아서. 이거 말곤 다른 일을 하려해도 할 수가 없는거죠. ”
기자도 향도 웃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먼저 일어나는 향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었지만 저 멀리 가버리는 향에 그냥 웃음 지은 기자였다. 나이는 정말 어린 사람인데 당신은 어리지 않군요.
*
“ 형. 여기 어디에요? 대학로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 너무 정신없이 왔나. ”
“ 야. 말도 마라. 대학로에 이 향 왔다고 하면 너 죽어난다. ”
“ 그런가. 형, 나 담배 하나 피고 올게. ”
담배 곽을 손으로 흔들며 웃음 지은 향은 뒤를 돌아 골목과 연결된 길의 작은 계단에 앉아 라이터를 찾았다. 어라, 두고 왔나? 손으론 주머니를 뒤적이며 눈으론 세상을 봤다. 아, 이 시간대에는 사람이 별로 없구나.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찾은 향은 꺼내려다가 그대로 놔뒀다. 향의 눈은 이쪽으로 오고 있는 여자, 아니 여자아이를 향해있었다. 여자아이는 계속 오다가 향을 본것인지 흠칫 걸음을 멈췄지만 그대로 걸어왔다. 경계하는듯 눈치를 보다가 그대로 지나가버린 여자아이에 향은 멀뚱히 있다가 자신을 아는척을 안하는데에 호기심이 들어 지나가버린 여자아이를 급히 쫓아갔다.
“ 엄마야. ”
여자아이는 놀랐는지 눈이 커져선 향을 봤다. 향은 그런 여자아이에 자신이 더 놀라 여자아이의 어깨를 잡던 손을 급히 내렸다. 미쳤다. 무슨 생각으로 쫓아온거야.
“ 저…그러니까… ”
“ ……. ”
“ 너. 나 몰라? ”
에라 모르겠다는 심보로 여자아이에게 말을 건 향은 되려 자신이 눈치를 보고 있었다. 여자아이의 얼굴은 점점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 아저씨는. ”
“ 어? ”
“ 나 알아요? ”
띵- 향은 머리를 맞은 듯 정신이 나가서 멍- 해져버렸다.
“ 오늘 라디오 하고 화보 좀 많이 찍을거 같다. 그 중에 한개는 찍다가 연예뉴스 팀이 올꺼구. ”
“ 아… ”
대충 흘려들은 향은 멍- 하게 아무곳이나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물론, 소파에 엎드린 채로. 그런 향을 살펴보던 매니저가 오피스텔을 나가려고 할 때 향은 무언가 생각이 난건지 매니저에게로 달려갔다.
“ 형! 오전에, 오전에도 스케쥴 있어? 그거 다 오후에 하는거지? ”
“ 어, 어. 왜, 무슨 일있어? ”
“ 일은 무슨. 알았어. ”
표정관리를 잘 못하는 향이었다. 그래서 없다는 말에 얼굴 색은 환해졌으면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을 해서 매니저는 모순이라 생각했다. 근데 향이 이렇게 현관까지 나와서 물어볼 정도면, 정말 무슨 일이라도 있는건가?
매니저에게 어제 인터뷰했던 장소를 물어봐서 자신의 차로 그 곳 까지 온 향은 서둘러서 내렸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어제의 그 골목까지 가긴 했는데, 그 뒤로는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라 주변을 서성거리기만했다. 여기가 주택골목이 아니니까 여기서 찾을 순 없을테고, 아 어디로 가야하지. 역시, 찾는건 무리인가. 그렇게 생각이 들자 괜한 걸음 했다는 생각에 다시 차로 가려 할때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향은 몸이 굳었다.
“ 야, 저기 이 향 아니야? ”
“ 무슨 말이야. 걔가 왜 여기있어. ”
아, 이런. 망했다. 걸음을 빨리 하면 더욱 눈에 보일테니 자연스럽게 골목가로 나가려고 하는데 그 골목가에서 이 골목으로 들어온 여학생 두명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앞 여학생, 뒤 여학생. 향은 침을 꿀꺽 삼켰다.
“ 꺄아악-!! 이향이다-!! ”
향은 주저할 틈도 없이 길이 보이는대로 뛰었다.
*
“ 아 어디로 갔어? 아 짜증나!! ”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향은 숨을 죽였다. 길이 있는대로, 발이 가는대로 뛰다보니까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다. 그냥 눈 앞에는 어떤집의 문. 그러니까 주택가로 들어온거 같은데, 주택의 안까지 들어온 모양이다. 1층 집 따로 2층 집 따로의 주택이었다. 그리고 향이 있는 곳은 2층 주택집의 앞. 여기서 사람 나오면 가관이겠네. 밖을 살피려고 고개를 돌려 힐끔 밖을 본 향은 문 열리는 소리에 다시 고개를 돌려 집에서 나온 사람을 올려다봤다.
“ 누…구세요. ”
올려다본것도 잠시 고개를 바로 숙였다. 이향이란걸 알면 또 큰 소리를 낼것이고, 그렇게 되면 밑에 있는 사람들은 몰려들것이다. 일이 커진다. 젠장,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
“ 저, 저기…. ”
그래도 밑의 저 많은 사람들 보단 이 한명이 낫질 않겠나. 향은 어쩔수 없이 고개를 들었다. 이제 깜짝 놀랄거구, 큰 소리가 나올것이다. 눈을 질끔 감았다.
“ 어! ”
젠장.
“ 어제… ”
아? 향은 눈을 떠서 ' 어제 ' 라고 말하는, 2층 주택에서 나온 사람의 얼굴을 확인했다. 헉, 여자아이다. 만나고 싶어서 오긴 했지만 이렇게 만날것이라고는 생각 조차 못했다. 아니, 이게 확률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향은 아무말도 할 수가 없어 그냥 멀뚱히 여자아이를 올려봤다. 여자아이는 앉아있는 향을 내려보고 있었다. 경계하는듯 하더니 갑자기 주저 앉아 향과 눈높이를 맞췄다.
“ 왜 여기 계세요? ”
“ 어?… ”
“ 생각해보니까 아저씨는 절 아실 수도 있을것 같아서. ”
아 맞다, 얘는 이향을 모른다. 나를 모른다. 어떻게 모를수가 있는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어쨌든 얘는 나를 모르고 있다. 내가 자길 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니. 향은 그제서야 웃음이 나왔다.
“ 내가, 내가 사실은 쫓기고 있다. ”
“ 네? ”
눈이 커졌다. 눈망울이 동그랗다.
“ 저-기 밑에 봐봐라. 저 사람들이 다 나 쫓는 사람들이다. ”
여자아이는 번쩍 일어났다가 향을 슬쩍보더니 몸을 낮춰 밑을 봤다. 대부분 여자였지만 간간히 남자도 있었다. 이 골목에서 저렇게 사람이 많은것은 처음 봤을 것이다.
“ 힉! 아저씨 뭐하는 사람이길래 그래요? ”
“ 어?… ”
뭐라고 해야하지. 난감한 향이 여자아이의 눈치를 살피자 여자아이는 그런 향을 알아채고 조심히 목소리를 냈다.
“ 우리집엔 아무도 들어오면 안되는데. ”
“ 어? ”
“ 아저씨는 나쁜사람은 아닌것 같으니까 들어오게 할게요. ”
역시 겉에서 본것과 많은 차이가 있진 않은 집이었다. 여기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것인가? 그러기엔 너무 작은 집이다. 향은 눈짓으로 보이는 곳만 살핀뒤 눈치를 보며 벽에 기대 앉았다. 여자아이는 자기보다 작은 냉장고를 열었다가 닫으며 향과 조금 떨어진 거리에 앉았다.
“ 마실게 없어서. ”
미안하듯 웃는 여자아이에 향은 망설였다. 물어볼까, 말까.
“ 이름이나 알자. 이름, 뭐냐. ”
사실은 속으로 쫄고 있었다. 안알려줄까봐. 하지만 눈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딴곳을 보고 있었다.
“ 또 볼 것도 아닌데 이름을 알려줄 필요가 있나. ”
가슴이 쿵- 내려갔다. 조심히 여자아이를 봤다. 나 참, 이향이 눈치를 보고 있다니.
“ 은아에요. 유은아. ”
“ 이ㄹ… ”
이름도 예쁘다. 라고 말할뻔 했다. 향은 크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 아저씨는 이름이 뭐에요? ”
향은 은아를 봤다. 정말 궁금하다는듯이 똘망똘망 쳐다보는것에 매니저가 키우던 하얀 말티즈가 생각났다.
“ 이향. ”
“ 향? 되게 여자이름 같다. ”
뭐가 좋은지 웃고있는 은아에 향도 웃어버렸다. 그리고 시계를 확인했다. 이런, 한 소리 듣겠군.
“ 또 볼꺼니까 이름 알려준거야. 그리고 TV좀 보고 살아라. ”
자리에 일어나면서 말하는 향에 은아는 다시 또 눈이 똥그래져서 같이 일어났다.
“ 가시게요? ”
“ 어. 그리고 아무라도 좋으니까 나 아냐고 물어도보고. ”
하얀 스니커즈를 다 신고 문을 열면서 말하자 은아는 알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잠깐, 교복을 입고 있다.
“ 근데, 너 학교 안가? ”
“ 네? 아, 아. 가, 가야죠. ”
뭐야. 향은 밑을 확인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자 다시 돌아 은아를 봤다. 손을 흔들어야 하나? 안녕이라고 말할까. 아, 어떻게 해야하지? 향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이쪽을 봤다가 저쪽을 봤다가 은아를 봤다. 그리고 입을 꾹 다물고 웃었다. 인사였다. 그리고 은아의 문을 닫았다. 내려오는 걸음이 가벼웠다.
“ 그런 말이 있어요. 확률적으로 가능하지 못한 상황이나 사람은 인연이라고. 오늘 같이 해주신 이향씨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청취자 여러분 좋은 시간 되세요. ”
라디오가 끝나고 다음까지 시간이 넉넉해서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됐다. 향은 건물 밑으로 내려가서 담배 곽을 잡았다. 향을 아는 사람이라면 향이 골초라는 것까지 알것이다. 그만큼 향은 담배를 시도 때도 없이 핀다. 한 개피를 꺼내려고 하는데, 담배 곽에 비닐이 덮여져있다. 어라? 이건 어제 산 담배였다. 어제 폈는데? 아아, 피려고 했을때 여자아이를 만났다. 잠깐. 그러면 내가 오늘까지 안폈다는 말인가? 향은 피식- 웃다가 큰 소리를 내면서 웃었다. 진짜 웃기다.
“ 야! 또 샀냐! 너 진짜 그러다가 일나, 이 새끼야. ”
어느새 다가와서 짐짓 심각한 목소리로 말하는 매니저에 또 한번 큰소리로 웃었다.
“ 웃냐! 하여튼 알수가 없는 놈이야. ”
죄다 웃겼다. 갑자기 생각나는 아이도 웃겼고, 갑자기 다가오는 매니저도 웃겼고, 갑자기 그 아이 생각나는 자기 자신도 웃겼다.
“ 뭐, 뭐에요? ”
“ 뭐긴 뭐야. 나지. ”
정말 스케쥴이 많았다. 그리고 정말 늦게 끝났다. 바로 오피스텔에 가려는 매니저를 기어코 여기까지 끌고 왔다. 그냥 보고만 갈 생각이었는데, 집에 불이 켜져있었다. 매니저는 피곤에 쩔어 인상을 찌푸리고 있어, 그냥 가라고 했다.
향은 바로 앞에 보이는 베개를 자신의 앞에 두고 탁탁 털어 누웠다. 팔짱을 끼고 눈을 감았다.
“ 헉. 뭐하세요? ”
“ 나 진짜 피곤하다. 말 시키지 마. ”
“ 피곤하시면 집에 가시면 되잖아요! 빨리 일어나세요! ”
오피스텔에 가면 푹 못 잔단 말이야. 정말 웅얼대서 은아는 못들었을것이다. 은아는 한참 그렇게 일어나라고 하다가 정말 잠든 모양이어서 어이없게 향을 쳐다봤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은아의 집은 TV만 떠들고 있었다. 나는 나가서 자야겠다. 그렇게 결정을 한 은아는 TV를 끄려고 TV 앞에 다가가자 화면엔 향이 나왔다.
“ 어… ”
많이 봤는데. 누구지? 은아는 멀뚱히 TV를 보다가 떨리는 손으로 TV를 껐다. 그리고 뒤를 돌아봤다. 팔짱을 낀채로 잠든 향을 보다가 주저 앉았다. 어, 엄마야…. 그리고 은아의 핸드폰에 진동이 울렸다. 누구인지 확인도 안한 채 은아는 전화를 받았다. 정신이 없었다.
- 꼬맹이.
“ 누, 구세요. ”
- 나야, 아저씨.
이런. 전화를 잘못 받았다.
- 니네 엄마아빠는 아직이냐?
“ 모르겠는데요. ”
단단한 목소리로 말하지만 사실 떨리고 있었다. 은아는 향의 눈치를 살폈다. 자고 있는데 깨울 생각은 없어서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 아저씨들이 내일 너 집으로 찾아가려고. 크큭.
“ 무슨 말이에요? ”
- 경매에 올리기로 했다. 니네집 전부를.
“ 아저씨! ”
- 내일 보자.
“ 갚을게요! 내일 저녁까지 갚을게요! ”
통화 속으로도 들렸을것이다. 은아의 떨리는 목소리가.
- 니가 무슨수로 3000만원을 갚아! 내일 당장! 내일 찾아갈테니 그럴줄 알아.
“ 계좌번호 문자 주세요. 내일 저녁까지 정말 갚을게요. ”
*
향은 올빼미 생활에 익숙하기 때문에 새벽에 눈이 떠졌다. 이불이 덮여져 있었다. 내가 덮고 잤었나? 방의 문을 열어보니 은아는 이불도 없이 꾸부러진 자세로 핸드폰을 꼭 쥔채 자고 있었다. 향은 일어서서 그런 은아를 아무 표정없이 바라보다가 자세를 낮춰 은아의 손에서 핸드폰을 뺏어갔다. 수신 메시지함.
“ 3000원만원. 1225… ”
메시지에 적힌 내용을 소리내며 읽던 향은 휴대폰을 닫고 은아를 쳐다봤다. 그대로 안아 올려 방으로 들어가 자신이 누웠던 자리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 방에서 나가봤자 뭐하냐. 니 목소리가 그렇게 큰데. 나보고 자라는거야 마라는거야. ”
은아의 앞머리를 정리 해줬다. 그리고 볼에 손을 댔다. 따스하다. 메시지에 적힌 계좌번호를 자신의 휴대폰에 적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은아를 내려봤다.
“ 3000만원. ”
향이 웃었다. 3000만원이라…
* 단편이 아니라 조각 같네요. 글쎄요, 번외에서 계속되겠죠?…
첫댓글 와 읽다보니 순간 연재소설인줄 알았어요 ㅋㅋㅋ 재미있어요, 잘읽고가용
저두 쓰다보니까 순간 제가 연재소설을 단편방에다가 쓰고 있나 그랬었어요ㅋㅋㅋ 역시 쓰는 사람의 생각이 읽는 사람에게로 간다고 ㅠ,ㅠ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오오~~ 번외 보여주세요 ㅋㅋㅋ
아~ 정말감사드려요! 번외는 쓸까말까 고민했어요.. 이야기가 아무래도 길어지면 뻔한 내용일테니 진부해지기 쉽상이니까요.. 그래두 번외 쓰려고 했었는데 ㅎ_ㅎ! 조만간 번외 올릴께요~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헐 ㅠㅠ 번외 ㅠㅠㅠ헐이리끝내시면 헐 ㅠㅠㅠㅠㅠㅠ
내용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뻔하고 진부하고 지루할거라 생각했어요. 딱 이정도로만 해도 예쁜 이야기라 생각했거든요. 그치만 번외를 쓰고싶어지긴 하네요 ㅎ_ㅎ.. 제 생각대로 써진다면야 좋겠지만 그럴만한 글솜씨가 부족해서 ㅠ.ㅠ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아저씨는 나 알아요? 은아 정말 귀엽네요. 쫓기고 있...맞는 말이군요. 팬들한테 쫓기고 있으니. 혹시 이 향이라고 이름 지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어쨌든 잘 읽고 갑니다. 번외도 여기 올리시나요?
음.. 이 향으로 지은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그래도 이유가 있다면. 소설에는 나오는 사람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성격과 말투 등이 필요한데 그 중에서도 이름도 개성이 있어야해요(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는 또 소설이라고 소설에서만 있을 이름들을 사용하기가 좀.. 불편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요. 그래서 개성있으면서도 평범한 이름들을 쓰려고 고집하는데, 생각보다 예쁜 이름이 나왔어요. ㅎ_ㅎ 번외도 여기 단편방에 올리겠죠? 다른 편으로..정말정말 감사해요ㅠ,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ㅠ ㅠ..
이열~~~~~~~~~~~~이거 재미있는데요 ? ㅋㅋㅋㅋ
아..정말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정말 많이 부족한 글인데 재밌게 봐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해야할까요 ㅠ,ㅠ
잇님~재밌어요 굳굳짱 빨리담편써주세용>ㅡ<
잇님!! 와 되게 귀여워요! 그럼 저는 을님이라고 해야하나요? ㅎ_ㅎ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번외는 지금 열심히 쓰고 있습니당-!! 감사해요!
오오 이게뭐죠!소설스토리좋아요!재밋어요!번외원츄~
감사합니다~ 꼭 써보고 싶던 스토리였어요! ㅎ_ㅎ 번외는 올렸습니당 ㅎ_ㅎ 감사해요~!
우앙!! 재밌어요!!ㅠㅠ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려요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