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년 1분기 잠정실적 코멘트입니다.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6조원입니다. 매출액은 예상 보다 적고,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합니다.
이전 전망치와 크게 차이가 난 점은 DS사업부 영향입니다. 우선 데이타를 보면 DRAM B/G는 예상과 동일한 -15%인데 ASP는 제 추정치가 +12%, 결과값은 +17%로 들립니다.
나름 제품믹스, 제품별 가격 상승치를 반영해서 구한 추정치이긴 했지만 모바일 DRAM이 예상보다 큰 폭의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들립니다. 그리고 DDR5 비중 상승 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DRAM 가격 상승으로 이전에 추정했던 영업이익률 대비 상향 조정했습니다. 20% 후반으로 추정합니다.
NAND에서도 변화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Bit Growth는 -5%로 추정했으나 -2% 수준으로 들립니다. ASP는 +25%로 봤는데 +30% 수준이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 역시 블랙박스인 재평손 환입에서 제 추정치와 큰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흑자전환 한 것으로 보입니다. 2%대 영업이익률로 추정합니다.
디스플레이는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고, 모바일은 매출액 개선을 핑계로 이익률을 좀 좋게 봤었는데 아니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서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겨우 10%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반도체가 올해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이겠지만 전망하기는 여전히 안개속 국면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2분기 DRAM 가격에 대한 전망도 너무나 다양합니다. 우선 Set는 이미 확보한 재고로 추가 인상에 대한 여력이 낮은 반면 메이커들은 기세를 타서 좀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들립니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반기 가격에 대한 의견도 아직은 다양합니다. 다만 긍정적으로 보던 기관에서 4분기 공급 과잉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조금은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여전히 3분기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쪽입니다. 수요 반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가동률이 너무 가파르게 높아지는 영향입니다. 역시 꾸준히 지켜봐야 할 변수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좋아 보입니다. 일부 수급은 하이닉스 팔아서 들어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당장 실적 개선폭과 High End 제품 성과는 SK하이닉스가 앞 서 있지만 그 차이가 빠르게 좁혀진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닉스의 추가 비중 확대도 펀드에서는 버거운 상황인 점도 한 몫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격차 좁히는 방향으로 주가는 흘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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