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위험자산 베팅의 유효성 입증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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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3월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 지속 등으로 강세(다우 다우 +0.8%, S&P500 +1.1%, 나스닥 +1.2%).
b. 이번주는 CPI, FOMC 의사록, 금통위, 중국 지표 등 매크로 영향권에 깊숙이 들어갈 전망. 그와 동시에 주가에 덜 반영됐던 1분기 실적시즌이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할지도 관건
c.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CPI, 기업 실적시즌, 22대 총선 결과 등 대내외 굵직한 이벤트를 치르면서 변동성 장세 전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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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 3월 소비자물가(CPI), 2) FOMC 의사록, ECB 통화정책회의, 금통위 등 중앙은행 이벤트, 3) 중국의 인플레이션 및 실물 지표, 4) JP모건 등 금융주 1분기 실적, 5) 국내 22대 총선 이후 저 PBR 업종 주가 변화 등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670~2,770pt).
1.
5일(금) 미국 증시는 3월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미 10년물 금리 4.4%대 진입에도, 직전일 급락으로 인한 저가 매수세 유입, 인플레 둔화 기대감 지속 등으로 1%대 상승 마감(다우 +0.8%, S&P500 +1.1%, 나스닥 +1.2%).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30.3만건으로 전월(27.0만건) 및 컨센(21.2만건)을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
실업률도 3.8%로 전월(3.9%) 및 컨센(3.9%)보다 낮게 나오는 등 미국 고용시장이 좀처럼 둔화되지 않고 있음을 시장에 확인시켜준 상황.
이로 인해 CME Fed Watch 상 6월 금리인하 확률이 65%대에서 50%대로 내려가는 등 기존에 시장이 베이스 경로로 상정하고 있던 6월 FOMC 인하 전망에 균열이 가고 있는 실정.
2.
하지만 이날 미국 증시의 강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양호한 경기 흐름이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있었으나), 시장은 연준의 정책 경로가 데이터 의존적이기에 6월 FOMC 전까지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둔화될 것이라는 데에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번 고용지표 상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이 4.1%(컨센 4.1%)로 2월(4.3%)에 비해 둔화됐다는 점도 여기에 힘을 실어준 분위기.
비슷한 맥락에서, 최근 파월 의장이 고용 호조가 금리인하를 미룰 병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던 점도 상기해볼 필요.
3.
이 같은 베팅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1차 지점은 10일(수) 발표 예정인 3월 CPI가 될 것.
일단 3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의 컨센서스는 각각 3.5%(YoY, 2월 3.2%), 3.7%(YoY, 3.8%)로, 2월에 이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재상승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이미 3월 중 유가 등 원자재 강세,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을 목격하면서 3월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주가에 선반영해온 측면도 있다고 판단.
클리블랜드 연은에서 4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 전망치를 각각 3.3%, 3.5%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4월부터는 인플레이션이 재차 하락 경로로 복귀할 것임을 시사.
이를 감안 시 3월 CPI가 컨센을 대폭 상회하는 쇼크가 나오지 않는 이상, 증시의 추세 하락을 만들어 내기 어려울 전망.
4.
CPI 이외에도 FOMC 의사록(11일), ECB 회의(11일), 금통위(12일), 중국 실물 지표(12일) 등 매크로 이벤트들이 산재해 있는 구간에 돌입하지만, 금주부터는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 영향권의 초입에 들어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지난 금요일에 (주가는 셀온 등으로 취약했으나)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이 잇따른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4분기 실적시즌 때와 달리 1분기 실적시즌의 포문을 긍정적으로 열어준 상황.
미국 또한 연준 불확실성 등 매크로 이슈에 묻혀 1분기 실적 시즌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금번 실적시즌은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에 매크로 불안을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
한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력과 관련이 있는 10일(수) 22대 총선 결과도 중요.
이는 최근 2월 초 수준으로 주가가 회귀한 저 PBR주들의 주가 및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
이번 총선 결과 이후 현 정권의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정책을 둘러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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