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직접겪은 매우 신비로운일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2박 3일간 조명 박람회 참가차 홍콩엘 갔습니다.
전시회를 한참보다가 좀 쉬러 밖에 흡연구역에 앉아있는데
어떤 나이가 지긋한 외국사람이 제게 말을 걸더군요.
'Are U Korean?'
저는 'Yes' 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본인이 인도인이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제게 대뜸 '얼굴에 복이 많다'..이렇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멘트를 날리더군요...
'인도에도 있구만.... ' 순간 조금 조금 짜증이나서 자리를 뜨려고
하던찰나...
그분이 작게접힌 쪽지를 제손에 쥐어주며 이러더군요.
'1~5까지 아무숫자나 한번 말해주세요'
조금 귀찮았지만
'영어연습이나 하자' 이런 맘으로 'three'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좋아하는 꽃이 무언가요'
이렇게 또 물었습니다.
순간 벚꽃을 말하려다가 영어로 벚꽃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리
'Rose! '
그러자 그분이 제게 말하길..
'방금 드린 쪽지를 펴보세요' 이러는겁니다.
무심코 손으로 꾸깃꾸깃 하고 있었는데 펴보니

조금 신기했지만 이정도는 뭐 사실 누구나 추리가 가능한 수준
이므로 '아 쌩큐~^^ ' 이정도의 간단한 인사만 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왈
'자기 생각과 같았으니 아주 큰 복이 올거에요'
그리고는 또 다른 몬가를 쪽지에 적더니 제 손에 쥐어주며
다른 질문을 합니다.
' Whats your favorite color?'
왠지 Red 라고 하고싶었는데 저도 모르게 그만
'Blue' 이렇게 말해버립니다.
역시 쪽지를 펴보니

두번 연속 맞았으니 당신은 아주 Lucky Guy다
이렇게 이야기 해줬습니다...
그는 틈틈이
'I am a Holy peole' 라고 강조합니다.
인도인은 세번째 쪽지를 제게주며 세가지 질문을 합니다.
1) 태어난 날과 년도
2) 형제 자매 수
3) 여자친구 이름
이거는 사실 ... 전혀 추측이 불가능한 영역이죠
'이거를 맞춰?'
말도안되는 상황이지만 어차피 그냥 장난삼아 하는건데 하면서
1) 저의 생년월일 78. 4.19
2) 형제 자매수 1명
3) 현재 썸중이 중국인 여자애의 이름을 그분노트에
영문으로 적었습니다. Bei Bei
(나이 40 에 아직 미혼입니다....)
쪽지를 펴보니 놀랍게도

모두 정답이었습니다.
지금도 아직 그때의 놀라움이 생생한데요
이런경우를 처음 당해봐서 surprise!! 라는 단어밖에는 생각이.....
정말로 바지에 지릴뻔했습니다.
그분이 그러면서 소정의 돈을주면
' I will pray for your future '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푼돈을 벌기위해 쓰는 초능력치고는 너무 기가막혀서
제가 갖고있던 홍콩달러 500불을 드렸습니다.(약 9만원)
진심으로 안줄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할까요.
돈을 주자 제게 지갑을 꺼내면서 어린이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복채는 불후한 아이들에게 씁니다'
기분좋게 드렸지만 한편으로는 돈떼먹었다가 저주라도 퍼붓는
날에는 길가다가 벼락맞아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갔다가 한시간쯤 후에 나와보니 당연히 안계셨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제게 사기를 친건지도. 근데 그 9만원 가량을 벌자고
제 신상을 뒤졌다는거는 말도안되구요 특히 여친이름은 예명이라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이름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혀 이해가 안가고 있습니다 ㅎㅎ
그분의 정체는 둘중 하나 같습니다.
A. 진짜 신에게 지시를 받는 종교인
B. 상대방 마음을 콘트롤할수있는 능력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끝으로 홍콩 사진 몇장 첨부합니다.
*사실 진정한 사기는 아래 사진에 있는 저 튀긴 게요리였습니다.
저거한마리에 438 홍콩 달러라니...








멀리보이는 노란색 맥라렌은 놀랍게도
번호판이 '피카츄' 였습니다 ㅎㅎ
번호판 직접 작명도 가능한곳인지라 ...
첫댓글 진짜 신기하네요
팁(?) 주시기전에 "내가 당신에게 돈을 줄건데 얼말거같냐?"고 한번 물어보시지 ㅋㅋ
ㅋㅋㅋㅋㅋ
그랬다가 백만원! 그러면 우짭니까 ㅋ
와우 신기하네요 ㅋㅋㅋ 저도 한번 뵙고싶네요 ㅋㅋ
안그래도 이것저것 다시 물어보려고 갔었는데 없어졌더라구요
헉...뭐지....두번째는 진짜 시간하네요......
우와... 신기하네요
여자친구 이름은 못 맞출 거라고 생각했는데....
비스게니까요
오히려 마추기 쉬울수도 없음이니까요
아직 여친 아닙니다 ㅎ
아니 뭐죠 이게 ㄷㄷ
썸녀분이 고용한 분 아닐까요?
그분은 제가 홍콩간줄도 모릅니다 ㄷㄷㄷ
@Miami Hate 모른다고 생각하셨지만 사실은 모든걸 파악하고 있었다는게 더 무서운거죠 ㄷㄷㄷㄷ
농담입니다 ㅋㅋㅋ 신기하네요~
굉장히 신기한 일이네요 !!!!!! 소중한 추억 공유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두를 만나신거 같은데, 사두들도 하도 사기꾼들이 많아서 잘 안 믿는데, 이건 진짜 신기하네요 ㅎㅎㅎ
섬뜩한데요... ㅎ
@Miami Hate 수행자들인데요 뭐ㅋㅋ 인도가면 막상 거지인데 사두흉내내는 애들이 많아서ㅎㅎ
bei를 맞춘게 말이되나요????
저정도면 홀릴 거 같은데요?
bei 란글자 보면서 저도 어이가 없었어요
예전에 텔레비젼에서 마술사(현우)가 미리 스케치북에 뭔가를 적고 윗분이 했던 질문들 비슷하게 방청객에게 질문하고 미리 적었던 답이 나중에 대답한 것과 일치하는 마술을 한 적이 있습니다. 비슷한 것 아닐까요? 그 트릭은 모르지만요.^^;;;
티비에 나오는거는 충분히 짜고치는 고스톱이 가능한데 저는 진짜 리얼로 눈앞에서 겪은일인지라 도무지 ...
.................................................................. 뭐지 -0-
정말 신기하네요. 우와
실례지만 진짜인가요?? 요말이 안나올수가 없네요;;
진짜 리얼입니다...저도 안믿겨집니다 여태
확실히 과학으로는 설명불가능한 세계가 있는것같아요
마술 아닐까요? 원래 마술이라는게 눈 앞에서 보고도 안 믿겨지는거니까요. 쪽지를 보기전에 정답을 말하게 한 점, 글씨가 급하게 날려쓰여진 점이 의심스러운데요.. 신기한 경험에 초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