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이 없이 살아가는 것을 싫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자라는 생활도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모자람을 하나씩 채워 가는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일 것입니다 만족을 채워가는 삶은 즐거움이랍니다.
내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말하자 바로 받아치는 아짐씨의 말이다. 나는 한 발자욱 떨어질려고 하고 그녀는 더 다가 올려고 한다. 그러면서 주고 받는 말들이 참 신이난다.
영도 남항동에서 물회로 식사를 하고 남항대교를 걸었다. 확트인 남항의 아름다움이 펼쳐져 있고 고개 돌리면 자갈치 시장의 상징인 갈매기 모양의 조각이 눈에 선 하게 들어온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걷는데 세상에나 이넘의 속이 또 부글거린다. "희정아 참아야 하느니라 참아야 한다"며 참고 있는데
갑자기 이 아짐매가 내 팔장을 낀다. 또 다시 뭉쿨 거리는 촉감에 나도 모르게 놀래다 보니 참았던 방구가
"주인님 우짤 수 없써예"하며 두르륵 쏟아내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아짐씨 날 보면서 풋 하고 웃는다.
"많이 참았는가 보네요 참지 말고 뀌시지 않으시고"
"아 죄송 합니다 아까 먹은 물회가 기름기가 많아서인지 참았는데" 하며 얼굴 붉히며 머릴 긁적이니 또 웃으시면서
"나올려는 방구 참으면 속이 썩는다고 하데예 그냥 뀌셔도 됩니다 노래도 있잖아요 써방님빵구는 사랑 빵구 사랑의 마음을 말로도 표현하고 속에 있는 말을 하면서 시원하기에 절로 방꾸가 나오니 얼메나 시원하겠는교 글고 냄새도 향긋하고 좋기만 하건만요" 이 아짐씨 눈과 코까지 햐~~그렇게 말하면서 더 내 몸에 밀착한다.
"저 쪼매만 떨어지면 안됩니꺼?" 하니 "왜요"한다. 나는 얼굴 붉히며 밑을 가르치며 "이넘이 고갤 자꾸 드니 그런다 아닌교" 아짐씨 순간 얼굴을 붉히면서도 기분 좋은 듯 환하게 웃으신다.
"정이씨 고마워요" "뭐가예"
"절 여성으로 봐주시고 섹시하게 봐 주시니 정말 고마워요"
"뭔 말이세요 얼굴 이쁘제 말이 곱제 행동에 군더기가 없지예 배려하는 마음이 많지예 얼마나 여성스럽고 섹시한 사람인데요"
사람 만나 즐거운 대화를 하여도 친밀한 관계를 잘 맺지 않았던 나 였는데 나도 모르게 조금씩 이 여인에게 빠져들어 가는 것 같다.
해초 내음이 가득 풍겨 오는 송도 해안길을 거닐었다. 바다빛 마음을 가진 멋진 아짐매와 함께 인연을 이어가면서........
첫댓글 히야~~~
드디어 마음이 열리는군요
박수 짝짝짝입니다
오늘 지캉 만납시더
11시30분
이수역에서
기다립니데이~~~
모임시 만나서 반가웟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배경 이 되는 부산에는 쓸만한 황혼 의 아지매 아재들이 많을것 같아
흐미
전국에서 보따리 싸들고 몰려 갈까
염려 됩니데이 ^^
그렇죠 부산은 아름다운 도시이니까요 ㅎㅎㅎㅎㅎ
하지만 그애는 지금은 없다네.
그애의 이름은 말할 수 없다네.
누구나 가슴 속에 그애가 있는
잊은 채로 살아가는...
별이 된 사랑 제목이 좀
하지만 이제 러브 스토리 시작인듯 요.
추억을 먹고 사는 선배님ㅎㅎ
오늘도🎶
내가 내리는 삶의 정의는 추억을 쌓아가는 과정이니까요
부럽지용~~~~
아름다운 사랑이 시작 되네요 적극적인분이 옆에 있으니 자꾸생각나는 사람이 되는군요
이렇게 멋진 인연의 스토리가 점점~~
선배님의 사랑도 이에 못지않을 것 같아요^^
그애와 나랑은
비밀이 있었네
그애와 나랑은
남몰래 만났네
그애와 나랑은
서로가 좋았네
그애와 나랑은
사랑을 했다네
하지만 그애는 지금은 없다네
이거 노래들으면서
받아적어도 충분히
느린 송창식의 기타
예전에 젊은 시절
우리들이 참 많이 불렀지요.
애정연재소설
잘 읽고있습니다.ㅎ
그애와 나랑은 노래와 나그대에게 드릴 말있네 오늘 밤 문득 드린 말있네 라는 노래도
즐겨불렀죠 건강하시게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