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새로운 회사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이번 플옵은 주요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네요. 행복합니다.
짧게 코멘트하면 이번 파이널 두 팀의 상성을 보면서, 서부 준결승 미네소타와 덴버가 떠오르더군요.
무엇보다 한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요키치와 돈치치)를 수비할 수 있는(잘 막는다기보다 힘들게 하는) 선수들이 상대팀에 무척 많다는 점입니다(고베어 타운스 리드, 테이텀 브라운 홀리데이 화이트 등).
수비수들은 돌아가면서 요키치와 돈치치를 막으니 나름 체력을 세이브하며 강도 높은 수비를 48분과 시리즈 나내 지속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인 요키치와 돈치치는 한 두 경기 폭발할 수 있지만 4경기를 승리로 가져올 만큼 폭발력을 지속시키기는 힘들죠.
그럼 시리즈가 서부 준결승처럼 될 것인가. 저는 그렇다고 보고 매버릭스의 상황이 더 안좋아, 매버릭스가 잘해도 2승 정도 챙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유는 3옵션의 폭발력 부재죠. 덴버가 서부 준결승에서 그래도 3게임이나 잡은 건 애런 고든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미네소타도 고든의 3점은 주고 덩크스팟에서 존재감을 제어했지만 고든의 3점이 터지면서 미네소타 게임 플랜이 꼬인 경우가 있었죠. 이런 역할을 매버릭스에서는 PJ워싱턴이 해줘야 하는데,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미네소타보다 보스턴의 팀 디펜스와 개인 디펜스가 더 뛰어나서죠. PJ워싱턴 앞에도 테이텀 즈루 브라운 화이트가 돌아가면서 있습니다.
그런데 PJ워싱턴이 남은 경기에서 각성한다? 상수가 된다면 시리즈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파이널은 아닐 거 같습니다. PJ워싱턴의 스텝업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고 4대1 정도에서 보스턴이 우승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