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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정악 모임 봄이 오면... 봄이 오니까.... 눈 속에서도.....
빠른달팽이 추천 0 조회 115 24.02.23 09:5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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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24 12:33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

  • 작성자 24.02.26 09:46

    고맙습니다.

    소리로 만나진 못해도
    가슴 한 잎 바람에 띄워 보내니
    님의 노란 대금 잔에 댓잎으로 내려
    죽엽청, 죽엽청; 푸른 소리로 울었으면 좋겠습니다.^^

  • 24.02.24 20:30

    버릴래야 버릴 것이 있어야 버리지. 해놓은 것이 없어서 버릴 것도 없는 무능한 자는 버리려는 고민도 할 것이 없지.

    봇물 터지는 빠달님의 감성의 글감들은 미처 손가락이 감당을 못하고 철철 넘쳐흘러 무한 허공으로 날립니다, 허공되어 흩날리는 어느 찰나에 턱! 놔버리시고
    대도를 이루시리라 짐작됩니다.
    버릴 것이 많으심은
    큰 도인의 자질을 키워오신 수행이셨지요.
    함이 없이 다 하시는 무위도인의 마음으로 편한 칠십 이후의 삶을 축하드립니다.
    팔십도 분명 오고야 맙니다 (합장)

  • 작성자 24.02.26 10:09

    이제야 삶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내가 아닌 너로 살아왔던 삶.
    자아 없던 삶을 느낍니다.

    사람이 본디 공인데
    공임을 모르는 무지이다가
    공임을 서서히 느끼는 요즘에는
    공을 사무치게 깨우치기 위해... 작은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악기는 내 걸음을 따르는 발자국 소리이고
    합주는 독경의 운율을 따르는 목탁소리이니,
    정념正念으로 생각을 멈추고, 정정正定으로 깊어져
    나를 지배하는 주위를 찰나마다 끊어내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편해지네요, 왜 내가 너로 인해 아팠는지....
    이젠 늙음도 병듦도 사망도 편해지네요.

    홀로가 무리보다 즐거운 걸 왜 진작 몰랐을까.
    너 보라고 자연의 꽃은 피는 게 아님에도,
    너 보라고 나의 꽃을 억지로 피우던 나.ㅠㅠ

    새는 날아도 발자국 없느니
    세상의 법은 공空 하나더군.

    합장~

  • 24.02.26 12:09

    @빠른달팽이 편하옵소서
    나이듦의 편안함도 시절인연으로 헐덕임이 없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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