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축구를 선도해 온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용호상박의 혈투가 결국은 2 -2 무승부로 끝났다.
네덜란드는 29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벌어진 2002월드컵 유럽예선 2조 5 차전에서 종료 7분 전까지 2-0리드를 지키다 내리 두 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 리를 놓쳤고,포르투갈은 승리보다 짜릿한 무승부를 연출해내며 안도의 한숨 을 내쉬었다.
지난해 10월 포르투갈과의 1차전 홈경기에서 2-0패배의 수모를 당한 후 설 욕을 다짐하던 ‘스타군단’네덜란드는 경기종료 직전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에게 통한의 동점 페널티골을 허용해 승리 일보직전에서 미끄러 졌다.경기초반부터 일찌감치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필승의지를 불태우던 네 덜란드는 하셀바잉크와 클루이베르트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갔지만 포르투 갈의 반격에 밀려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쳐 앞으로 남은 경기에 부담을 갖게 됐다.포르투갈은 승점 11(3승2무)을 기록해 같은 날 안도라를 3-0으로 제압 한 아일랜드(승점 11)에 골득실에서 뒤져 2위로 내려앉았지만 네덜란드와의 일전을 1승1무로 끝마쳐 월드컵 본선진출에 여유를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