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행복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동물보호·동물복지·반려동물산업·제도개선 등 4개 분야에서 총 12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가 반려동물 종합대책을 수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우선 동물등록제 정착을 위해 등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동물등록제는 반려동물의 유기·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반려동물 체내에 내장형 마이크로 칩을 시술하거나 외장형 칩 목걸이를 거는 방식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월령 2개월 이상 된 반려견 소유주는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이 외에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 지원, 실외견 중성화 수술 지원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동물병원 진료비 투명화와 반려묘 동물등록 의무화 등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시는 반려동물 복지센터도 조성한다. 연수구 문학터널 관리동을 증축·리모델링해 이번 복지문화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에선 반려동물 교육과 반려동물입양지원 업무 등이 이뤄진다.
또한 시는 장묘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반려동물 공공장묘 시설을 포함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장기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