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디비전리그는 전문 선수층을 위한 사업이다(?).
위와 같은 논점의 글을 탁구 커뮤니티에서 접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올해 디비전리그를 시행하는 탁구, 야구, 당구의 공식적인 표명은 전부,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의 접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디비전리그에대한 문체부의 주 목적은 디비전리그를 통하여 선수가 발굴되는 형태를 원한다."입니다.
이 번에 선정된 3 종목 협회가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목적과 문체부의 속셈이 다를 수가 있다는 얘기인데요...
한 매체에 소개된 문체부 정책 담당자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디비전리그를 통해 생활체육·전문체육으로 양분되지 않는 다양한 수준별 대회를 마련함으로써 생활체육 저변이 확대되고, 우리나라가 스포츠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출처: http://naver.me/5TXSSZZK)
2020년 4월 10일자 헤럴드경제의 "축구 이어 당구 야구 탁구 디비전리그 도입"의 제목의 기사에서 위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위 문체부 정책 담당관의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현재 전문체육과 생체로 양분된 대회를 디비전리그를 통하여 하나로 묶어보겠다고하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한 마디로 앞으로는 전문체육인과 생체인을 구분 짓지 않겠다는 내용으로도 생각이 듭니다.
잠시 현재의 학교체육(전문체육/엘리트체육)쪽 상황을 살펴 보겠습니다.
현재 교육부방침은 체육만을 전문으로 하는 현 학교체육시스템을 점차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 종료후 체육활동 해라.
대회 참가는 토,일, 공휴일에 하라.
법정 수업일수를 필히 준수하라.
현재 체육전문학생 학부모의 반발이 심합니다.
체육활동만 전문적으로 해도 체육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운데...
그리고 이제사 책상 머리에 앉아 있는다고 타 교과목 수업이 이루어 질것 같지도 않고...
급기야 신유빈 같은 선수는 고교진학을 포기하고 실업행을 택하였습니다.
현 정부의 시책은 앞으로는 학교에서 전문체육선수를 육성하지 않겠다는 것 입니다.
프로체육인은 학교에서 전문적으로 훈련되는 것이 아니라...
취미로 활동하다가...
해당 체육종목에 소질이 뛰어나면...
클럽활동 및 취미생활을 통하여 실력을 갖추고,
디비전리그를 통하여 실력 인정 받고,
승강하여 T1리그로 진입하면,
얼마든지 전문(프로)체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실력이 한계에 이르면 그 실력에 맞게 준프로 또는 취미생활하면 되지 않겠는가.
작금의 "모"아니면 "도"형태의 시스템보다는 바람직하지 않은가?
바로 그 정책담당관이 지향하는 "선진국형 스포츠"가 되는 거죠.
현재와 같이 전방위적(교육부+문체부+대한체육회+각 종목협회)으로 정부 시책이 계속 진행된다면,
앞으로 전문 체육인은 학교를 통하여 육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인 체육활동(취미활동)으로 클럽 또는 전문사설학원를 통하여 양성되지 않을까 합니다.
디비전리그는 "현재"의 생체인을 위한 제도가 아니며,
더군다나 현재의 전문 탁구인(학교체육 특기생)을 위한 제도는 더더욱 아닐 수 있습니다.
디비전리그는 미래의 선진국화된 스포츠를 지향하는 정부시책을 지원하고 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재 우리 생체인들은 디비전리그 멍석이 자신에게 맞으면 같이 어울려 놀고,
맞지 않으면 다른 멍석에서 놀아볼 수 있습니다.
좀 잘 놀고 못 놀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취미 생활인데요.
저는 현재 재학중인 체육 특기생분들의 앞날이 심히 걱정이 됩니다.
신유빈 같은 선수는 현 실업팀에서 받아줄 실력이되니 나름 활로를 찾아 볼 수가 있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치 못할 것 같은데...
관련 학부모님들은 걱정이 태산같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물론 해당 지도자분들의 한 숨도 깊어지고요.
현재의 체육특기생분들에게는 "선진국형 스포츠"가 "디비전리그"의 새로운 제도가 자신들을 슬슬 옥죄어오는 마수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진국형 스포츠의 정착도 좋지만 현재 소외될 수 있는 학교 탁구특기생분들의 애로도 깊이 살펴볼때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디비전리그는 미래 지향적인 선진국형 스포츠의 정착을 위한 기반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옥 규/탁사인(탁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
첫댓글 각 나라마다 고유한 환경이 있는데, 굳이 유럽처럼 해야 할까요? 폭력과 합숙 훈련 문제는 고쳐나가되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운동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다원화되어 가는 미래 세계상에 맞다고 봅니다. 국민 교육은 1,2차 대전의 산물이고 평균화 목표로 미래 사회를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모 아니면 도 인 시스템에서 탈피해야합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긴글쓰신다고 고생하셨네요
좋은글입니다 실업팀 못가면 어때요? 체육특기생들 실업팀못가도 각자 열심히 할꺼예요 하던운동 그만하고 다른길찾을때 격려와응원이 필요하지않을까합니다 모든학생들이 서울대,연대,고대못가도 모든취업준비생들이 대기업못가도 응원과 격려를 해야지 걱정하면 부담스러울거같습니다^^실업팀가도 음주운전, 안좋은사고치면 헛빵이구요^^ 실업팀생활하면 언젠가 은퇴하고 또다른시작을 해야하고 학부모님들 너무걱정하지마세요~~~
본문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본문의 내용이 디비전 리그 계획안에는 한줄도 안보이고 오히려 생체와 엘리트의 통합과 상생으로 포장되었다는데서 실망감이 큰거죠. 저는 디비전이 선수와 선수생활 했던 사람들의 리그가 될거라 예측하고 있는데 빗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디비전 리그는 전문 선수층을 위한 사업이라기 보다는 우수선수 발굴이라면 목표를 가지고 시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엘리트를 육성하자는 것이 문체부의 목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등이나 중등탁구부가 있는 학교들이 시합에 참가해서 엘리트 탁구를 이뤄어 내긴 하지만 탁구부가 없는 학교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디비전을 시행하여 탁구부가 없는 학교를 대상으로 우수선수를 발굴 내지는 육성하려는 것이 디비전의 목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디비전이 잘되야 결국은 탁구가 발전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디비전에서 우수한 선수가 발굴되어야 생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이다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게 장기적으로 탁구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대탁에서는 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비추고 있습니다.
아마도 생체나 디비전에 레이팅을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도 많은 거 같습니다
디비전이 잘 되어야 생체에도 레이팅도 도입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어릴때 부터 엘리트 선수가 아니더라도 증등생이나 고등학생을 발굴하도록 시합에 참가해서 우수선수를 발굴내지는 육성하겠다는 것이 문체부의 의지이기도 한 것으로 ...
미흡한 글에 좋은 내용의 댓글로 응해주시어 감사합니다.
현재 전문선수는 초등, 중등, 고등학교의 운동부를 통하여 육성됩니다.
앞으로의 정부정책은 처음부터 체육만을 전문적으로 수련해서 체육 전문 선수가 되는것이 아니라,
일반 교과 학습을 하면서 체육 활동을 취미로 하다가 소질이 엿보이면 전문 선수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주안점을 두고 있은것 같습니다.
체육 강국을 포기하는 정책일 수는 있지만 그래도 고생만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대다수 전문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정책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금매달을 향하여 이미 전문 선수의 길을 걷고있는 현재의 초,중,고 체육특기생들에대한 활로를 만들어 주고, 차기 정책을 시행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점차적으로 현재의 체육특기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면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율성 없는 일률적인 정책시행은 선진이 아닌 후진형 스포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체육계를 이끄는 사람들이 내놓은 정책이란게 바로,모 아니면 도라는 식입니다.엘리트 체육을 하던 선수들에게,갑자기 모든선수가 수업 빠지는것은 불가능하다라고,정책을 바꾼것이죠.대한민국을 죽이는 짖입니다.장님 코끼리 만지듯,독일 클럽체육.일본 생체 따라하기에 나선 결과가 대한민국을 얼마나 황폐화 시킬지 암담하네요.댓글로 적기엔 내용이 너무 길어질거라,이 시스템들이 어떤식으로 될지 글 따로 올릴게요.
십칠대일님 댓 글 감사드리고요.
정부의 현 스포츠 정책의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에대한 유익한 글 기대해 봅니다.
우리나라 탁구계를 꿰뚫어보고 계신 듯한 느낌입니다. 좀더 넓은 시야로 디비전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