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입맛이 없다.
뭘 먹어도 맛이 없다.
그래서 온종일 굶다가 너무 배고프면
누룽지나 밥을 물 말아서 조금 먹는다.
입맛이 돌까하고 이것저것 찬거리를 사들이지만
한 젓가락 먹으면 먹기 싫다.
남편은 나를 먹이려고 간식거리를
옥수수,만두,빵....사오고
열심히 과일을 깍아서 권한다.
며칠 전부터 광장 시장 자매육회식당
낙지 탕탕이와 소고기 무국이 먹고 싶었으나
움직이기 싫어 벼르기만하다가
청소해 주려고 겸사 병문안 온 동생들과
택시를 타고 갔다.
광장시장에 도착하니 백여명도 넘는 젊은이들이
줄을 서있다. 뭔가 했더니 도너스 사려는 줄이라고 한다.
택시가 자매집에 안서고 다른 육회 식당앞에 섰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식당에 들어 가려고 웨이팅중이다.
저녁 먹기는 글렀네 했는데 단골 식당이 아닌
새로 생긴 육회 식당이다.
종로 4가 도로가에 연속으로 육회식당이 세개나 있는데
전부 문전성시다.
다행히 원조인 자매식당은 기다림없이 바로 들어 갈 수 있었다.
기대한 입맛은 아니었지만 육회와 낙지탕탕이 그리고
비빔밥을 반그릇이나 먹고 고기국도 두 그릇 먹었다.
오늘 일요일 아침, 어제 잘 먹어서인지
컨디션 좋게 일어나
교회 가서 외국인예배에 참석했다.
외국 현지에서 ZOOM으로 만나는 귀국한 유학생과
베트남 결혼이민자 그리고 조선족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외국인들과
같이 식사와 커피를 마시며
즐겁게 대화를 하고 헤어졌다.
집에 와서 넷플릭스로 옥씨부인전 보고 한잠
자고 일어나서 그림을 몇시간 그리고
이제 자리에 누워 카페 글을 읽고
오늘 일상을 게시글로 올리고 있다.
밥은 반만 먹고 탕탕이를 많이 먹었다.
요기 소고기 무국이 맛있는데 무한리필이다.
첫댓글 육회와 낙지탕탕이 맛있게 드시고
기력 회복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는 육회를 안 번도 안 먹어 봤는데
맛있어 보여요.
언제 친구들과 함께 가 봐야겠어요.
초록사랑님~~~~~
먹고 싶은것 먹으니 힘이 나네요.
가성비 좋아요.
비빔밥은 만원에 고기국은 무한리필
육회,낙지 33,000원
서울 가면 즐겨 찾는곳 중 하나가 광장 시장 이져
육회랑 마악 김밥
녹두 빈대떡 등등 많기도 하더라
드시고 기운 채리 셨다니 다행 입니다
복매님~~~
광장시장 마약김밥,녹두빈대떡
유명하지요.
저는 의상실을 경영해 20대 초반부터
다녀서 역사를 알지요.
배고파서 새벽에 먹던 꼬마김밥이
마약 김밥이 되었더군요.
할머니와 보조해주던 딸이 기억나요.
사람마다 사는 것도 먹는 것도 참 다양합니다.
무얼 하든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면 되는거죠.
그러면서 이렇게 너스레도 떨면 입맛도 나는 법이고요.
저와는 사뭇 다르네요.
아내가 다쳐서 손을 못쓰니
어제도 햇반 6개 사와서 데워 먹고
묵은 미역국 데워 먹고
귤 하나 둘로 나누어 반쪽으로 입가심 했네요.
나이든 여성은 골다공증으로 손목이
가장 많이 골절 된다고 들었어요.
사모님께서 빠른 쾌차 바랍니다.
저는 큰병 전조가 발가락 골절로
시작되어 대퇴부까지 부러졌어요.
요즘은 남편이 마누라 밥도 잘 못 얻어 먹고
거의 살림도 도 맡아서 합니다.
광장 시장에 모임이 끝난 후 두번이나 갔네요
빈대전과 무침 요리가 참 맛이 있더군요
님의 글을 읽으며 함께 하셨던 분들과 시간을 돌아보며
웃음을 띠어봅니다^^
네~~~~희정님
장삿꾼 서민들 배를 채워주던
시장 노점이 세월이 지나니
광장시장은 관광객으로 넘쳐나네요.
장사할때 새벽에 매일 가던곳이었습니다.
광장시장 "순희네빈대떡"집도 알아주는 맛집이죠
그전에 광화문집회끝나고 그곳에 가서 회포를 풀곤 했죠
외국인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죠
네.~~오개님
순희네 빈대떡 유명하지요.
저는 별로인데 한국 방문한 동남아인들이
먹고 싶어해서 사줍니다.
이유가 숙주나물 많이 먹는 동남아에서
녹두로 부침개 하는게 신기한가 봅니다.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오, 이 맛이 녹두콩 맞아" 그러는것 같아요.
시끄러운 광장시장 가셔 육회와탕탕 이를 드셨군요?.ㅎ
육회는 부드럽고 맛있는데 날거라 걱정되 안먹고
사명님 먹고싶은거 찾아다니며 드시고 건강하세요
작은거인 달란트도 많으신 사명님!.
네, 찬미닝
관광객들이 명동에 안 가고
광장시장으로 몰리는것 같아요.
사람마다 가는 단골집이 다르네요
저는 예전에 순희네빈대떡집엘 다녔습니다
언젠가부터 너무 붐비고 외국인들이 많아져
발길을 끊었습니다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청솔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줄서서 기다려서는 안 먹고 맙니다.
선배님 드시는 메뉴 보니
저도 많이 먹고 싶습니다.
같이 먹을 사람 모집 해봐야 겠습니다.
같이 갈 분 손드세요ㅎㅎ
그림도 그리시고
알뜰한 하루를 보내셨네요~박수🤗
네, 영혼님~~~
동생들이 와서 저녁도 살겸
겸사로 먹고 싶은 소원 풀었습니다.
진짜 원조는 신진시장 자매식당 입니다 좀 광장시장에서 떨어져있어서 요 닭 한마리골목에 있습니다 손너가 운영하네요 항상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그렇군요!
그런데 신진 시장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광장시장과 동대문종합시장 많이 다녔습니다.
탕탕이는 또 무엇인가요 광장시장 육회덮밥 좋던데요. 무국하고요 그곳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