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라는 숙제에서 배운 것[2030세상/배윤슬]
출처 동아일보 :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21213/116968257/1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달이기도 하지만, 1년 동안 수확한 것을 이웃과 주변에 나누는 달이기도 하다. 종소리와 함께 구세군 빨간 냄비가 거리에 등장하고 연탄 나르기 등 나눔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올해 초 아빠로부터 숙제를 하나 받았다. 은퇴하며 받은 퇴직금에서 일부를 떼어 가족들에게 각각 같은 금액을 주면서, ‘올해 안으로 각자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라’고 말씀하셨다. 기관이나 단체를 통한 기부일 수도 있고 필요한 지인에게 주는 방식일 수도 있으며 스스로에게 주어도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사용처를 반드시 아빠에게 알리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나는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그 숙제를 해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보고의 의무는 없지만, 달력을 볼 때마다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교회 헌금이나 구호단체 정기 후원, 전화 ARS 후원 등 소액 기부에는 나름대로 적극 참여해 와서 익숙하지만, 조금 큰 금액을 마음먹고 기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렇다 보니 아주 큰 액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왠지 최선의 기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책임감과 의무감이 생겨 신중해졌다.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회 문제나 어려운 사람들을 떠올려 봤다. 정말 많았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을 정할 수가 없었다. 환경 문제는 너무 거시적이고 해결이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망설여졌고, 사람에게 하자니 대상을 특정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한 명에게 모든 금액을 주어야 할지 여러 명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는 것이 맞는지 판단하기도 어려웠다. 2022년에 발생한 재해나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도 생각했으나 역시 망설이기만 하다 시간이 흘러버렸다.
어떤 기관이나 단체에 전달할지도 고민이었다. 누구나 다 아는 큰 단체에 하자니 액수가 너무 미미해서 별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은 단체에 하자니 무수히 많아 목적이나 대상, 활동 내용들을 하나하나 조사해 볼 시간이 부족했다.
문득, 나는 이 돈을 누군가에게 주지 않을 이유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내 능력이나 노력이 아닌 것으로 얻은 기회를, 그 기회조차 얻지 못한 사람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기회로 얻은 돈은 ‘내 돈’, ‘내 노력으로 얻은 돈’이 되어 있었고, 흔쾌히 나누기보다는 혹여나 이 돈이 꼭 필요하지 않은 누군가에게 갈까 꺼리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 돈과 돈을 나누고자 하는 나의 마음을 가장 소중하게 받을 만한 대상을 내 마음대로 골라내고 있었다.
나눔은 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관심, 필요한 순간 필요한 곳에 줄 수 있는 순발력과 판단력, 가진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기꺼이 나눌 수 있는 마음이 함께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누고자 했으나 나눔을 하기에는 아직 미성숙한 내 마음과 가진 것을 쉽사리 내놓지 못하는 나의 이기심도 보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이제 비로소 나는 아빠가 내주신 나눔의 숙제를 할 준비가 된 것 같다.
배윤슬 도배사·‘청년 도배사 이야기’ 저자
빛명상
스님이 주신 시줏돈
ㅎ스님이 시줏돈을 모아 30만원을 가져왔다. 어려운 일 하시는데 용돈 하란다. 그것이 싫으면 본원에 쌀도 팔고 생활비에 보태 쓰라고 했다. 당신이 이곳 본원에 얼마 동안 계실 때 지켜보신 듯하다. 우리 본원에는 쌀 같은 것을 가져오지 않는다. 찾아오시는 분들의 부담 없는 집이기 때문이다.
ㅎ스님은 청송, 영일, 안동 등의 지역에서 '왕초'로 알려진 여스님이다. 왜 왕초인가 했더니, 집집 다니면서 동냥한 것을 산사에 올라오기도 전에, 못살고 못 입는 사람이나 불쌍한 집을 지나면 툭 털어서 주고 빈손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왕초는 사심도 욕심도 없는 착한 분이셔서 붙여진 애칭인 듯하다.
처음 초광력超光力을 받던 날 그분은 어린아이처럼 엉엉 우셨다. 부처님께 귀의하여 어언 50여 년을 어렵고 가난하게 불법(佛法) 따라 사시면서 오늘에야 평생 처음으로 부처님의 '대자대비 대광명'을 보셨단다. 그리고 그분은 초광력超光力전(광명전) 마당에 엎드려서 예불을 올리셨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뜰이라시며... 그 겸손해 하시는 모습에서 아직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부처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찾을 수가 있었다.
스님이 두고 가신 하얀 봉투를 한동안 바라보았다. 이 봉투를 어디에 가져갈까, 어디에 쓰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ㅎ스님의 예불 올리는 모습에서 흰빛 비둘기 한 마리를 그려낸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P. 87
내 마음의 집
웃는 얼굴과 고운 말로
벽을 만들고
감사와 겸손으로
든든한 기둥을 삼습니다.
노력과 성실함으로
바닥을 다지고
베풂과 나눔으로
창문을 널찍하게 낸 다음
빛(VIIT)명상으로
지붕을 잇습니다.
내 마음의 집은
세상에서 제일 튼튼합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08
내 마음의 집
나눌수록 커지는 힘
‘순환하는 가운데 힘을 발휘하는’ 부의 특성을 인지해야 한다.
부는 무조건 축적하고 쌓아두기보다는
돌고 도는 순환 과정에서 더 큰 에너지를 발휘한다.
부자든 아니든 누구나 자신에게 머물러 있는 부를
아주 조금씩이라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 순환시키는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때 자신의 공을 남에게 드러내기보다는
더불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그 자체에 감사하면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좀처럼 바뀌지 않는 내면의 그릇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축적되고 이후 더 큰 부가 나 자신은 물론 이웃들과 후손에게 되돌아온다.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95
순환하는 가운데 더 큰 에너지가 쌓여가고 있다는 글 감사합니다.
감사와 겸손 베풂과 나눔 빛VIIT과 함께 내 마음의 집을 만들어 갑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힘,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눌수록 커지는힘,
귀한글 감사합니다.
순환하는 가운데 힘을 발휘하는 부의 특성
감사합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힘
귀한 글 감사합니다.
나눌수록 커지는 부의 힘,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나눌수록 커지는힘 감사드립니다
귀한 빛의 글볼수있게해주셔서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나눔에 대한 이야기- 저 자신의 나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나눔의 글 감사마음 으로 읽어보면서 진정한 나눔의 의미와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
귀한 빛말씀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