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현정이 서태지에게 한 말...(유니텔에서 퍼온글)
2000/10/09
태지닷컴
옛날에 있었던 기억나는 일이 있어서 올리려한다...
작년에 내가 듣던 교양수업이 '메스미디어및 정보와 서비스'라는
거였다... 좀 젊은 교수였었는데...
엄청 깐깐하고 볶아대는 교수였다...
주마다 대중가요 가사 분석하고 영화 감상문을 쓰는 리포트를
내주는 독한 교수였는데... 그 교수의 첫수업과 마지막 수업은
모두 서태지에 관한것이였다...
첫주는 시대별 대중문화에 대해서 강의하면서 90년대의
문화대통령 서태지에 대해서 열변을 토했었고...
마지막주 역시 서태지가 주제였다.. 시험문제가 서태지가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과 교실 이데아에 가사 분석이였으니깐...
나는 그때 확실하게 서태지가 얼마나 잘난 인간인지 깨달았었던거 같다..
리포트나 시험 준비를 하려고 도서관 가서 키워드로 '서태지' 놓고
쳤더니 도서목록이 쫘르르....
'어라? 서태지에 대해 쓴 책들이 이렇게 많어?'
게다가 대중문화에 대한 책이면 어느 책에나 서태지에 대한게
빠진곳이 없었다... 그 덕분에 난 서태지에 대한 논평이나
비평, 서태지 음악에 성향들에 대해서 형광팬칠까지 해가며
공부를 해야했다... 참.... 대단하다... 일개 대중가수인데...
이제 은퇴했는데... 게다가 대학이란 곳에서...
이런점에서 정말이지 서태지는 다른 가수들과 비교를 거부한다....
hot나 조성모에 대해서 리포트 써오고 시험 보라하면
애들이 길길이 뛰고 수업거부할테니...
이모든것이 서태지이기 때문에 가능한것이고 당연할 수 있는것이다..
암튼 그 교수가 연예인들과의 친분이 있어서리
분야마다 그쪽 사람들이 와서 특강을 했었다...
영화는 이혜은이 나왔고(굉장히 똑똑했다.. 놀랐음.. 강의 준비 충실...
영상자료에 프린트물까지.. 2주에 걸쳐 4시간 했는데.. 글구 이뻤음.. 더 놀랬음)
대중가요에선 임현정이 왔었다...
첫사랑으로 알려진.. 전 앨범을 자신이 쓰고 프로듀스한 여성 최초가수라함...
암튼 임현정이 와가지구 가요계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시장 형성
오버와 언더의 관계등등.. 여러가지 방면에 대해서 적나라하고
솔직하게 말 해주었다.. 립싱크 문제에 대해서도....
PD들에게 굉장히 열받아 있었음... 썩어빠졌다고 함
그때 학생들에게 질문시간을 주었다...
수준있는 질문서부터 사소하고 웃긴질문까지 이것저것들을 질문하다가
어떤 돌띵이 자식이 컨츄리 꼬꼬와 서태지를 비교하는 어떤 무식한
질문을 했다... 그때 임현정이 한말...
"서태지는 뮤지션인데..."
"컨츄리 꼬꼬는...."
애들이 다 웃었다. 그러면서 임현정이 하는 말...
"서태지씨는 특별한 뮤지션이예요... 대중을 선도할줄 알고
문화를 만들고 바꾸는 힘을 가진 사람이예요..."
그걸 말할 때 임현정의 눈은 서태지에 대한 존경심으로 하트가 되어있었음...
서태지는 이런 정도의 사람이다....
삐리리한 타가수들과의 비교를 허락치 않는다...
물론 인간 서태지를 신격화해서는 안된다...
인간으로서의 서태지는 그냥 29살 순수한 청년이니까...
그의 음악성과 문화적 가치가 비교불가, 절대강자, 동급최강이라는 것이지...
그러니 제발 다른 삐리리들과 견주지 마시길...
비교불가라니깐.. 비교불가...
그러고도 서태지를 자신의 삐리한 오빠들과 비교하고 싶으신 분들은
도서관 가서 서태지에 대한 책들 다 찾아 읽어보시길...
그러고도 비교하고픈 마음이 든다면 서태지 앨범 20번만 집중해서
쫙 들어보시길... 그러고도 그 악마같은 마음이 사그라들지 않는다면
서태지 공연 딱 한번만 보고... 그래도 안되면 편견이나 선입견이라는
마음의 병이 자기 자신에게 없나 자신을 돌이켜 보시길...
20c 최고로 잘난 인간 서태지!
니가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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