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면(加山面)
경기도 포천시 남부에 있는 면.
대한민국 경기도 포천시 남부에 있는 면.
동쪽으로 화현면(花峴面)·내촌면(內村面), 서쪽으로 포천동, 북쪽으로 군내면(郡內面), 남쪽으로 소흘읍(蘇屹邑)·내촌면과 접한다.
동부는 광주산먁이 지나가는 곳으로 국사봉(國師峰:547m)을 비롯한 험한 산지로 되어 있으나, 서부는 포천천이 흐르는 비교적 평탄한 구릉지와 충적지이다. 기반암은 대부분 대보화강암이며, 서쪽 경계선 근처에서는 호상편마암도 나타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가산면은 처음이 10리, 끝이 20리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마산리(馬山里)는 산이 말처럼 생겨 말뫼 · 말미, 또는 마산 · 마산동이라 하였다. 감암리(甘岩里)는 가마바위가 있어 가마바위 · 감바위, 또는 감암동 · 감암이라 하였다. 방축리(坊築里)는 큰 방죽이 있으므로 방축골 · 방죽골이라 하였다. 가산리(加山里)는 화산(花山) 밑이므로 화산말 또는 화산이라 하였다. 정교리(鼎橋里)는 아래솥다리(이솥) · 윗솥다리(조촌) · 벌말의 3개 마을이 솥다리처럼 생겼으므로 솥다리 또는 정교(鼎橋)라 하였다. 금현리(金峴里)는 죽엽산 밑이므로 쇠재 또는 철현 · 금현이라 하였다. 마전리(麻田里)는 삼을 많이 재배하였으므로 삼밭골 또는 마전 · 마곡동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조선 시대 포천현으로 있을 때 화산면(花山面)으로 화산이 있어서 화산면이 되었고, 마산리 · 방축리 · 가산리 · 금현리 · 정교리의 5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부군면을 폐합할 때 청량면의 일부인 감암리 · 우금리(友琴里) · 마전리(麻田里), 내소면(內所面)의 이가팔리(二加八里) 일부를 병합하여 가산면이라 하고, 마전리 · 우금리 · 감암리 · 마산리 · 방축리 · 가산리 · 정교리 · 금현리의 8개 리로 개편하였다.
가산면으로 부르게 된 것은 청량면의 일부인 3개 리를 화산면에 더하여 편입시켰다고 하여 가(加)를 붙여 가산면이라 했다고 한다.
동남쪽에 수원산·국사봉·죽엽산이 연봉으로 둘러싸여 있다. 국사봉(547m)이 솟은 동남부 일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200m 미만의 구릉지대를 이룬다. 포천천과 그 지류 유역을 따라 평야가 분포하며, 쌀의 생산량이 시내에서 가장 많다. 주요 농작물은 쌀·보리·채소 등이며, 근래에는 양계업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 밖에 특용작물과 인삼 재배도 이루어진다. 특산물로는 해솔촌쌀, 가산꿀포도, 왕궁병과, 가농바이오의 무항생제 계란 등이 유명하다.
고장의 문화재로는 청동기시대의 무덤인 탁자식 고인돌 금현리 지석묘(金峴里支石墓, 문화재자료 제47호)가 있으며, 포천 지역의 김매기 소리인 노동요 포천메나리(시도무형문화재 제35호)가 있다. 방축리에는 이항복을 배향한 화산서원(花山書院, 경기도기념물 제46호)과 이항복선생묘(李恒福先生墓:경기기념물 24), 정기안묘(鄭基安墓), 이항복의 허묘(虛墓)·사당, 금현리 사지(寺址) 등이 있다.
43번 국도에서 가산면 중심부를 지나 내촌면과 군내면으로 통하는 국도가 발달하여 의정부를 경유, 서울까지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행정구역은 마산리·방축리·가산리·금현리·정교리·감암리·우금리·마전리 등 8개 동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23개리). 면소재지는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선마로(마산리)이다. 면적 35.89㎢, 인구 7,812(2019).
가산면(架山面)
경상북도 칠곡군 북동부에 있는 면.
동쪽으로 군위군 부계면(缶溪面), 남쪽으로 동명면(東明面)·지천면(枝川面), 서쪽으로 석적읍(石積邑), 북쪽과 서쪽으로 구미시 장천면(長川面)에 접한다.
산지가 많은 면으로, 남쪽에는 가산·백운산·황학산이, 서쪽에는 유학산이 솟아 있다. 남쪽의 다부리에서 발원한 한천이 면을 관통해 흐르며, 한천을 따라 중앙고속도로와 25·5번 국도가 달리고 있다. 면의 가산리에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가산산성(架山山城)이 있으며, 한국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다부리에는 다부동전적기념관이 건립되어 있다.
가산면은 현재 금화리·가산리 등 12개 리를 관할하고 있으며, 면 소재지는 천평리이다.
가산면은 조선시대에 인동도호부 동면(東面)으로, 『여지도서』에는 관아에서 20리 떨어져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신구대조』에 의하면, 동면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인동군 석적면(石赤面) 일부와 칠곡군 동북면(東北面)을 합병하여 칠곡군 가산면이 되었다. 가산이라는 이름은 면의 남쪽에 솟아있는 가산(架山)에서 따온 것이다.
전역이 거의 산지로 되어 경지율이 낮으며, 남북으로 흐르는 한천(漢川)이 면을 동서로 양분하여 구미시 장천면을 거쳐 낙동강에 합류한다. 동쪽에는 조선 인조 때 축조한 가산산성이 있으며, 서쪽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郭再祐)가 왜병을 무찌른 천생산성이 있다. 6·25전쟁 때 격전지였던 유학산(遊鶴山), 다부리(多富里)에는 미군 제1기병사단장 마이켈리스 장군 전승비와 다부동 전적기념비가 있다. 면의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도가 안동시와 대구광역시를 연결하며, 상주시를 거쳐 청주시로도 이어진다. 그 밖에 서쪽으로 구미시와 연결되는 지방도와 군도(郡道)가 있으나 동쪽으로는 산지로 차단되어 있다.
문화재로는 가산산성(架山山城:사적 216), 금답사(金答寺), 천생산성(天生山城), 홍천빈묘(洪天賓墓) 등이 있다.